배려만 바라는 남자친구

백정2015.12.11
조회168,092
안녕하세요 20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이상한 건지 남자친구가 이상한 건지 조언 듣고자 글 올려봐요 ㅠㅠ

연애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되었구요
남자친구는 프리랜서 재택근무 저는 바리스타일을 하면서 따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연락이네요,
하루에 적을 땐 2번 정도 메세지가 오고 많아봐야 5~7 번 수준 입니다.
크게 싸웠는데 그때 했던 말이 저한테 좀 멀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더라구요 연락이 싫증이 난다며,

마음이 있느냐 물었더니 모르겠답니다.
나랑 헤어질생각이냐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자신은 원체 연락을 잘 안하는 타입이라고 변한게 아니라 이게 자신의 모습이라며 연락을 죽어도 자주 못해주겠다 우기길래 그래 그럼 이해할테니 하루에 전화 한통 하자, 라고 말했더니 그것도 싫다네요 삼주동안 전화 한번을 안하더라구요. 그러고선 제가 왜그러냐 물으면 자신은 원래 그런다 라고 답하구요

전화도 하기 싫답니다. 제가 하는 말들이 다 지루하고 재미가 없데요. 종종 에프엑스 컴백했는데 봤어? 예쁘더라 이런 아이돌 이야기가 지긋지긋 하다고 해서 안합니다.
아니 자기는 우주 개미 저는 관심도 없는거 이야기 하면서, 자기는 제 관심사 이야기가 듣기 싫은가 봅니다


연락을 너무 안해서 전화 할 때 아쉬워서 질질 끌면서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긴 했습니다. 저 역시도 오랜 통화가 시간관리에 타격이 크지만 아쉬움에 전화를 쉽게 놓을 수 없더라구요,

두번째는 애정 표현 문제가 심합니다.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는걸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들어봤어요
여태껏 4번
연애 초 한번 . 제 생일날 한번 . 카톡으로 한번 . 일주일전 한번
왜 애정표현을 못하냐 물었더니 저도 안하니 안하겠답니다. ㅋㅋ 전 표현이 좀 많은 타입이라 많이 표현해 왔는데 대답조차 안하길래 요 근래 줄였습니다.

기념일 문제도 심각하네요
기념일 안챙기기로 연애초에 이야기 나와서
대신 기념일 날 만나서 같이 밥 한끼 먹자 로 타협했습니다200일날 밥먹자니 자기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며
일하는데 시간 아깝다며 왜 기념일날 꼭 만나야 하냐고 하네요 ㅋㅋ 크리스 마스에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일 해야 한다고. 올해 초라서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자 ~ 라고만 했는데 요번주에 우리 크리스마스에 만나? 물어보니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여름 휴가 역시 자신은 노는게 끔찍하게 싫다
일하는게 좋다 돈도 없다며 휴가 가기로 한 약속도 파기했습니다.

데이트도 자신은 고등학생 때 부터 놀러나가는게 너무 싫다며ㅋㅋㅋㅋ 데이트 정할때 항상 하고 싶은게 없는데 어떡하냐고 그러네요..

그렇게 자신 생활이 중요하고 하나도 배려하지 못 할 거였으면 애초에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 자체를 하질 말았어야죠,

솔직히 요즘 화 많이 냅니다 짜증도 내고 나쁘게 말도 하구 그래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요.
먼저 좋다고 고백하고 놀러가자 이러자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난 내 생활이 너무 중요하고 내가 옳고 너가 틀린거야 이런 식이네요
항상 모든 문제점에 있어서 양보해왔고 맞춰나가려 노력 했는데 정작 남자친구는 양보를 모르네요
개인주의에서 배려가 빠지면 이기주의라더니

답답하네요 헤어지는게 맞는건데 마음이 참 ㅋㅋ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