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변화 120-> 57 -> 120

25여자2015.12.11
조회20,287

안녕하세요.

직장다니는 25살 여자 입니다.

아.....

오늘 건강검진 받고 왔는데

어디 말할데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써봐요..

 

어렸을때부터 항상 뚱뚱했고 20살넘어서 까지 뚱뚱했어요.

20살때 월경을 안해서 산부인과에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그때 몸무게가 120KG 가 넘더라구요.

 

고등학생때도 항상 100KG넘게 있었으니 그렇게 심각한걸 몰랐는데

120KG인 몸무게 보고 뜨헉했네요..

 

산부인과에서 살이 너무 쪄서 월경을 안한다고 다이어트 안하면 정말 죽을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부터 였던거 같애요.

정말 초 절식으로 저녁은 아예 안먹고 아침점심  음식은 정말 먹었나 싶을정도로

아주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고 미친듯이 운동을 했죠

 

정말 저녁에 자려고 누웠다가 배고프고 서러워서 눈물도 많이 흘렸고

너무 음식을 안먹어서 몇번 쓰러지기도 했구요

 

1년동안 그러다보니 키 170에 몸무게 57 KG가 됬어요..

진짜 딴세상이더라구요 난생처음 남자친구도 사귀고 수영장도 가보고 

살이 쪘다가 빠져서 그런지 보는사람들마다 하루에 한번씩은

정말이쁘다 너 너무이쁘다 라고하며

그동안 정말 죽도록 했던 다이어트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 행복했어요 매일이

 

특히 엄마 아빠도 정말 너무 좋아하셨구요..

 

그런데 그렇게 2~3년을 날씬하게 살았을까요 ?

어느새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도 없고

난 날씬하고 이쁘니까 라고 자만하며 매일 술만 먹고 돌아다니고

매일 하던 몸무게 체크도 칼로리계산도 전혀 안하고 살다보니

 

매일 입고다니던 미니스커트 들도 안맞기 시작하고

모든게 다 귀찮고 그동안 못먹었던 음식들이 생각나면서

나에 대한 보상이랍시고 먹고싶던 모든 음식들을 쉴새 없이 먹었어요.

 

그렇게 1년이 다시 흐른거 같아요.

나 스스로 살이 찌고 있다는 인식은 매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내 몸무게를 확인해버리면 좌절해버릴거 같다는 생각에

"정말 내일부터 다이어트다" 하며 계속 하루하루 그냥 보내기만 한거같아요.

 

그러다가 오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몸무게가 120KG네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쪽팔려서 진짜 견딜수가 없어요 .하...

그렇게 죽도록 노력을 했던 제 몸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이렇게 방치해둔 저 자신한테 너무 실망스러워요..

 

이제 진짜 모른체 할수 없는 지경까지 온거같아요 ..

이글을 마지막으로 진짜 다이어트 열심히해서 6개월뒤에 다이어트 성공해서

제가 쓴 이글을 다시 보고싶네요 ..

 

내가 이땐 이랬지 하지만 그때는 달라 이렇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