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선배때문에 돌아버릴거 같아요

ㅇㅇ2015.12.11
조회883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학장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저랑 19살이 차이나는 41살 남직원이 같이 근무를 하고 있어요.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19살때부터 3년째 꽤 큰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여기로 이직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어요.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41살은 여기 무기계약직임 온지 4년됬고 학장님 시다바리 하는거 싫다고 이번 7월에 학장님이 바뀌면서 여기 나갈라고 했음

근데 여기 마땅히 올사람도 없고 어쩌다보니 41살이 계속 자리를 맡게됨

나는 학장님이 바뀌면서 원래 행정실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당일날 통보를 받고 올라오게됨

 

여기는 한방에 단둘이 근무함

처음에는 어색하고 하지만 잘 해보려고 말도 붙이고 아저씨 개그에도 웃어주면서 다니고 있었음

근데 점점 이 사람이 정상인 사람이 아니란걸 느끼게됨

 

 

학위수여식때 학장님 학위복을 챙겨드리는데 이번해부터 각 단과대 학위복이 신 학위복으로 바뀌어서 바뀐 학위복으로 전달해 드렸음. 근데 식 시작하기 15분전에 전화와서 구 학위복으로 갖다 달라고 연락이 옴. 나랑 41은 부랴부랴 구 학위복을 챙기는데 학위복이 있는 장소가 지하1층 창고인지 2층창고인지 헷갈려서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시간을 지체함. 근데 41한테 빨리 나오라고 전화가 오는데 대화체로 써보겠음

 

41 "아 씨 야 너어디야!!!!!!!!!!!!!!!!!!!!!!!!!!" (야라는 소리 회사생활 하면서 난생 첨들어봄)

나 " 지금 나가고 있어요 옷 다 챙겨서 나왔어요"

41 "야 빨리와 아씨!!!!!!!!!!! @@#$@#$" (잘 안들리지만 욕)

 

평소에는 사람 좋은척 했고, 나도 그 모습이 진짠줄 알았는데 화내면서 소리지르는거 처음봄

나는 무서웠고 아무말도 안하고 차에 타서 행사장으로감 부랴부랴 뛰어서 학위복 잘 전달해 드리고 차에 탐 근데 41이 말검

 

41 "조끼 무슨색 드렸어"

나 "초록색으로 드렸어요"

41 "@#$@#$ 녹색이야?"

나 "네 녹색으로 드렸어요"

41 "아니 그게 아니고!!!!!!!! 조끼 녹색으로 드렸냐고!!!!"

나 "네 녹색으로 드렸다니까요"

41 " @#$@#$아니 그게 아니고!!!!! 이거 녹색으로 드려야 되는데 녹색으로 ㄷ렸냐고!!!!!"

아니 녹색으로 드렸다는데도 계속 그게 아니라고 혼자 개 쌍욕을 하면서 지랄함

그러다가 건물에 도착해서 차에 내리고 조금 진정된 상태에서 다시 말을함

 

41 " 아니 이거 원래 녹색으로 드려야 됬는데 녹색으로 드렸냐"

나 " 네 녹색으로 잘 드렸다니까요"

 

갑자기 손이 올라옴.

나 진짜 당황함 그러다가 혼자 아씨 아씨 거리고 욕짓거리함......

 

후에 확인해 봤더니 학위복 내가 아주 잘~~ 전달해 드린거였음.

그사실 알고도 사과 따위 없고 그냥 아예 관심없음!ㅎㅎ

 

 

그리고 몇일 뒤에 각 조교에게 전화해서 교수님들 회의 참석현황을 물어봤는데

어떤 조교가 어차피 우리도 일일히 전화해서 여쭤봐야되니까 그쪽에서 바로 전화로 물어보는게 빠를거 같은데요? 라고 함.

그리고 난 그때 올라온지 한달도 안됬기 떄문에 그대로 적어서 41한테 알려줌.

 

나 "그 조교가 어차피 자기쪽에서도 일일히 전화해봐야 한다구 우리 쪽에서 전화하는게 더 빠를거 같다던데요??"

41 "ㅇㅇㅇ조교 이 미친년ㅇ??? 돌았나??? 신발 이 미치년ㄴ이 제정신이야??"

 

 

나 핵당황함; 갑자기 저렇게 쌍욕을 하는데 진짜 무섭고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음

혼자 미친듯이 그 조교를 무슨년 무슨년 욕하더니 밖으로 나감

행정실이 총 네개인데 4개를 다 돌아다니면서 그 조교 욕을 함

오죽하면 내가 어느 행정실에 볼일이 있어서 전화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41이 그 조교 욕하는게 들렸음.....

그러다가 결국엔 그 조교 내려오고 둘이 말싸움하고... 휴....

조교 관리하는 행정실에서는 41에게 조교 관리는 우리가 하는데 나서지 말라고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했나봄. (하도 돌아다니면서 욕하니까) 그러니까 또 아니 자기는 뭐라고 한게 아니고 그냥 그 조교가 이러이러 했다. 말만 한거였다고....어휴....뒤에서 찌질찌질 욕하고.....휴....

 

여기까지는 41이 싸이코패쓰라고까지는 생각을 안함.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다혈질이라고만 생각함.

 

근데 점점 보면 진짜 이상한게... 예를 들어 어제 일임.

 

41은 항상 학장님이 어디 가거나 자리 비우거나 하면 데려다 드리고 집으로 감.

그러면서 나한테 누가 자기 찾으면 알아서 잘 이빨 까라고 지 이빨 툭툭 치고 감 (눈 썩을거 같음)

집이 학교 근처라서 자주 가서 자고오고 안올때가 더 많음

평소에도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맨날 돌아다니면서 안들어옴 (지금도 없음)

 

어제 학장님이 외부에 가야되서 또 데려다 주고 41은 집에 간다고 하고 없었음. 근데 학장님한테 전화가 옴 종무식언제 하냐고 하시길래 확인해서 연락드리겠다고 하니 문자로 넣어달라고 하심. 그래서 41한테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안받음. 또 했는데 또 안받음. 문자로 학장님이 종무식 몇시냐고 여쭤보신다고 해도 답장 없음.

 

전에 한번 물어본거 빨리 안알려 드렸다가 혼난적이 있어서 나는 빨리 확인해야겠다 싶어서 서무 팀장님께 여쭤봄. 서무팀장님이 본부에서 아직 확정된게 없다. 거기서 내려와야 알수 있다. 그냥 직원들이랑 간단히 차한잔 하는정도다. 이렇게 말씀드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그대로 문자를 보내드림. 학장님도 알겠따고 하심.

 

41한테는 서무팀장에게 확인했다고 문자 넣음. 그리고 한시간쯤 뒤에 41한테 전화가 왔음.

 

41 "학장님한테 뭐라고 했어?"

나 "서무팀장님께 여쭤봤는데 ~~~라고 하셔서 그대로 전달해 드렸어요"

41 "어~~ 잘했어"

 

분명히 어 잘했어라고 함

근데 얘기하다가 갑자기

 

41 "근데 학장님한테는 문자 뭐라고 했어" (같은 질문)

나 " ~~~~라고 했어요" (같은답)

41 "야이새끼야!!!!!!!!!"

 

당황

 

41 "본부에서 확정됫다는데 왜 너는 확실하지도 않은일을 맨날 확실한척 여기저기 떠들고 다녀!!!! 너ㄴ 이딴식으로 할래? 왜 맨날 확인도 안해보고 니맘대로 말하고 다녀!!!!!!!!!!"

 

이러면서 성질을 내는거임 난 분명히 확인한거고 그래서 알려드린건데....

그래서 서무팀장에게 확인했을때 팀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셔서 나도 그렇게 말한거라고 하니까 서무팀장한테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하면서 막 승질내고 욕하더니 막 날 혼내면서 말하는데

너는 항상 그런식이라고 하면서 학장님방에 손님 누구 있냐고 물어보면(자기는 맨날 나가니까 누가 들어갔는지도 모름) 내가 ㅇㅇㅇ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잠깐 탕비실에 뭐 가질러 가거나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나갔을수도 있고 다른사람이 들어갈수도 있는건데 그런때 몇번 틀렸다고 그거가지고 맨날 너는 확실하지도 않은걸 니맘대로 말한다고 하면서 막 혼내는거임.....

 

나 " 그러면 그걸 누구한테 물어봤어야 됬는데요?"

41 "나한테 물어봤어야지!!!!"

나 " 선생님한테 두번이나 전화드렸는데 전화 안받으시고 문자도 답이 없으셔서 서무팀장님께 여쭤봤어요"

41 "핸드폰을 내가 차에 두고내려서 연락 못받은건데 1@#!@$@#%#$%"

욕중얼거리고 끊음

 

 

아니 같은 질문에 처음에는 잘했어~~ 이러더니 갑자기 저렇게 화내는게 이해가 됨...?

저런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모든 상황에서 자기 마음대로 지 감정대로 화냈다가 풀어졌다가  왔다 갔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음....

그러면서 웃긴게 한 5시쯤 들어오면서 아씨 잠자고 있는데 전화가 너무 많이 와가지고 제대로 못잤다고....ㅎㅎㅎ.....

 

 

오늘은 내가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온다고 함.

우리는 보통 점심을 한 11시 3~40분쯤에 먹음.  그리고 다 먹으면 한 12시쯤? 12시 15분??

그리고 나는 그냥 들어와서 밀린설거지나 화분 물주고..... 할거 없음 인터넷하고 그럼. 41은 나가서 담배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1시쯤 들어옴

전에 행정실에서는 1시까지 점심시간이라 그전까지는 친구 만나서 밥먹구 1시까지 들어오고 그랬음. 41은 어제 약속이라고 나가서 1시 아주~ 넘어서 들어옴 물론 난 상관안함.

 

41은 오늘 내가 약속있다니까 자기도 그럼 다른 행정실 팀장님이랑 먹는다고 11시부터 목도리하고 여기저기 나갔다가 들어왔다 하다가 한 30분부터 안보였음. 나보고 점심먹고 알아서 시간 맞춰서 들어오라고. 다른 직원들이 보면 안좋다고 함. 나는 혼자 45분쯤 문잠그고 친구 만나러 나감.

근데 내가 1시 8분에 들어옴. 변명을 하자면.... 택시가 너무 안잡혀서 친구랑 10분동안 쌩쇼함.

 

 

41 "야!!!!!!!! 너 내가 몇시까지 들어오라고 했어"

나 " 죄송해요.... 밥은 빨리 먹고 나왔는데 차가 안잡혀서 늦었어요...."

41 "너 이게 몇번째야!!!!!!!! 내가 몇시까지 오라고 했어!!!!! 너 이딴식으로 할거면 밑에 행정실로 내려가. 내가 팀장님한테 가서 말할게"

 

이러고 나감ㅋㅋ.......

 

전에도 한달반 전에 내가 1시에 들어온적 있었음. 그때도 나한테 몇시냐고 지금!! 하면서 화내는데 다른 팀장님이 진짜 당황해하면서 아니 지금 1신데 뭘그러냐고 했었음......

그리고 41이 맨날 요즘 자기 기분나쁘거나 내가 맘에 안들때마다 하는 말이 뭐만 하면 너 전에 행정실 있는데로 보내버린다고.......

 

 

이것도 말이 긴데 내가 전에 있던 곳이 굉장히 일이 많고 힘든 곳인데다가 총 직원 9명중에 여자가 7명이라 파벌이 3개로 나뉘고......하여튼 엄청난 곳임ㅠ 그래서 맨날 너 여기 나가면 갈데 거기밖에 없는거 알지? 너 거기였으면 너 재계약도 안해줬어 (일 실수 한거 있어서)

이러면서 맨날ㅠㅠ 반 협박식으로.....휴.... 심지어 나 여기 올라온지 일주일도 안된때 점심먹다가

너 일하는거 맘에 안들면 널 내보내다라고 하던가 자기를 내보내달라고 하던가 할거라고 했음;;

맨날 아 지루해~~~ 아 재미없어 아 나가고 싶다 이러면서... 나가려면 혼자 곱게 나갈것이지.... 후... 어제도 나보고 여기 올라온지 얼마나 됬냐고 그래서 3개월 좀 넘었다니까

3개월이면 일 잘하고 못하는지 판가름 되는때라고 못하면 전에 있던 행정실로 보내버릴거라고....

 

이제 저말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고 머리가 아픔....

 

아무튼 저렇게 소리지르고 다혈질처럼 얘기한 다음에 다시 들어와서는 멀쩡해짐......

이게 나는 너무 무서운거임.... 화낼때는 진짜 눈 뒤집혀서 미친사람같이 성질내다가 갑자기 멀쩡해지고..... 그리고 맨날 다른사람 욕을 엄청함 멍청한 새끼 지랄같은새끼 무슨년 무슨놈

엄청 욕하는데 실제 그사람들이 오면 전~~~혀 티를 안냄... 내가 무슨 41 욕하는거 들어주는 사람도 아니고...... 날욕하는것도 아닌데 남욕하는걸로 내 정신이 이렇게까지 피폐해 질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됨.....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나도 저렇게 다른사람들에게 욕하고 씹어댈게 너무 뻔하니까.... 그냥 사람 자체가 싫어짐..... 맨날 매일매일 저녁에 술먹고 점심에도 학장님 없을때 술먹고 오고......

그래놓고 자기 피곤하다고 졸립다고 집가서 자고오고.... 여기서도 몇번 자고.....고작 몇개월동안 여기 있으면서 너무 힘듬.....ㅠㅠ........

 

 

그리고 41살인데 노총각임. 전에 한번 소개팅했는데 여자가 자기보다 2살 많다고 싫다고 했음. 무조건 자기보다 어려야 된다고 하고 예뻐야 된다고 함.(호에ㅔㅔ... 거울좀)

41은 참고로 지금까지 연애경험이 3번밖에 없고 내가 보기론 연애가 아니고 짝사랑 경험임....말그래도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는 거임. 근데 그래보임...ㅠ 보면 모든 무거운것 번거로운것 힘쓰는일 나시킴ㅋㅋㅋㅋㅋㅠㅠㅠ 내가 힘이 세서 할수 있음. 근데 진짜 기본적인 매너가 없음. 아예 이건 연애를 못해봐서 그런건지 너무 당연하게 무거운거 니가 들어 라고 하는 모습이 진짜 순수하게 모르는거 같음....ㅠ

 

41이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데 이게 나는 그래도 내가 부족하고 내가 못난 탓이다 싶어서 저지경인데도 먼저 말걸고 웃어주고 하는데..... 하ㅠ

41 조카가 나랑 22살로 동갑이고 이름도 석자 똑같아서 내가 조카같아서 잔소리 안한다고 회식때마다 고맙지?!그치?! 이런 듯한 말투로 말할때마다 그냥 아..ㅎ...네... 이러고 마는데

24시간 녹음되는 녹음기를 사고 싶음ㅠㅠㅠㅠ

 

오늘은 아까 나보고 개뜬금없이 너 여기 전에 다니던 회사가 어디라고 했지?

이래서 아 ㅇㅇㅇ 다녔어요. 하니까 거기 어땠어? 이러는데 말투가 뉘앙스가

너 거ㅣㄱ서도 이런식으로 했냐?ㅋ 이런 느낌이 들었음......하ㅠ

그래서 아 재밌었었어요.  하니까 어떻게 해야 재밌는건데? 이래서

아 같이 일하는 팀사람들이 다 좋고 재밌었어요. 하고 화장실가러 나옴ㅠ

 

전에 회사에서도 팀에 다 남자고 나 혼자 여자였었는데 그때는 대리님들이랑 과장님이 다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진짜 화기애애하고 재밌게 회사 잘 다녔었는데.... 그때가 그리움....

 

전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이랬는지... 아니면 그냥 내가 나이가 어리고 만만하니까 막대하는건지.... 내가 그만큼 일도 못하고 진짜 덜떨어져서 날 싫어하는건지.....하ㅠㅠ 행정실에 있을때도 41을 알긴 했지만 인사만 하는사이라 전혀 이런면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함..... 덕분에 원래도 막 살갑고 애교부리고 이런 성격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예 진짜 로봇같이 있음....ㅠㅠ.....

 

 

휴....이것말고도 너무 당한게 많고 할말이 많은데.... 이만 줄이겠음.....

앞으로도 그 만행을 모두 기억하기 위해서 종종 글쓸거임....

친구들에게 얘기하는것도 이제 너무 미안하고 (맨날 다 열받아서 죽으려고함)

애들이 엑셀에 근무일지 만들어서 언제 나가고 먼저 말안하고 퇴근하는날, 뭐 폭언한거, 이런거 다 적어놓고 나중에 또 개지랄하면 보여주라고 함....ㅠ

 

어떻게 마쳐야 할지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