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고 끊음이 확실한게 슬프네요

왜지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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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에 늘 백일짜리 연애?데이트?만하다가
23살에 저랑 너무 잘맞는 전남친 만나 3년 사귀고
가는 길이 달라져
말그대로 좋게 헤어졌습니다.
벌써 헤어진지 1년도 넘었네요
사귈 때 정말 질투하고 애교부리고 끼부리고 챙겨주고 그남자 주변에까지 노력하며 열정적으로 사랑했는데요
헤어진 그 순간부터 정말 남이었어요
헛헛함은 있었지만 눈물은 안났고
추억이 그렇게나 많을텐데 기억도 잘 안나고..
장소나 노래등으로 남친생각이 떠오를때도 그냥 그땐그랬지 하는 정도의 흐뭇한 감정...
전남친이 선물해준 물건들이 수두룩한데 전남친이입없이 잘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좀 슬퍼요.
내 자신이 냉정한 사람 같단 생각도 들고 전전전남친쯤 되던 남자가 지나가듯 "넌 좀 정이 없어" 라고 했던 말이 메아리처럼 제 머리속에 울립니다.
저도 다른사람들처럼 밥도잘못먹고 그리워하고 애절한기분일 줄 알았는데 너무아무렇지않아서 정말 의아하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했는데
남자친구가 딱히 정떨어지게 잘못한거도 없는데
후폭풍도 오지않았어요
꼭 연애가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대체적으로 맺고끊음에 쿨해요
이런성격이 전 편리하지만
뭐랄까 인간미가없고 매력이 없어요
제 상대가 이런사람이라면 ..싫으네요
우연히 이 카테고리에 들어와서 이별에 힘들어하시는분들 글을 읽다가 문득 제가 이별을 대하던 태도가생각나 글써봐요
저와 같이 공감하는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