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백화점편

빼애애액2015.12.13
조회3,011

이런거 쓰게될줄은 몰랐는데 허허
11월되면서부터 별별일이 다 일어나서 몇자 적습니다
사무직 언니에게 극한직업으로 글이라도 올려야 겠다니까 엄청 웃더라구요....
그냥 참고 계약 만료까지 버티긴 할건데 여러분은 그러지 마시라는 뜻으로.... 쫌 적겠습니다

근데 문제가 되려나... 최대한 간추리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백화점 문화센터 데스크 알바입니다. 여기저기서 듣거나 겪은 이야기입니다.

 

 

 

 

 

 

 

1. 일단 문화센터는 강좌 듣는사람들은 계속 듣다보니 직원들 얼굴 다 압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세달은 꼬박꼬박 오니 적어도 12번은 본 언굴이죠.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있으면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하면 왜들 그렇게 그사람에게 몰리는지.
그리고선 새로 온 사람이 배운 그대로 고객을 응대하면 이제 말합니다.
"저번엔 안그랬는데, 바꼈나봐요?"
떠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고
"저번엔 안그랬어!"
우기는 사람은 이렇게 얘기하죠
저번이 과연 최대 3개월 전은 아닐건데 꼭 저렇게 얘기합니다.
한두번 다녀본것도 아닐건데 새로 왔다고 가르치려 드는건지 참


우기기해서 말인데 요새 백화점 말고 다른데서도 우기면 다되는줄 아는 사람들 꼭 있죠.
우기기 에피소드는 너무 많네요... 다 적을거임


여러분 우기지마세요 우기고 있는거 우기는 자신도 알고 있지않습니까

 

 

 

 

 

 

 


2. 저는 여름때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이번 여름에 메르스가 포풍 몰아치고 갔잖아요.
한창 언론에서 심했을때 회원들 컴플레인때문에 자녀,성인(특히 어르신들 많은)강좌를 한달 휴강했습니다
물론 센터측에서도 하는게 마음 편하긴 하죠 일은 복잡해지지만
강좌료는 항상 학기 시작하기 전에 3개월 치를 전액 결제합니다
 그런데 개강하자마자 메르스가 터져 한달을 휴강하니 이걸 환불해줘야 하는 상황이죠
환불하면 한달금액인 강좌료의 1/3을 돌려줍니다.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일일이 돌렸음에도 12월 말인 지금까지도 환불받아가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돌려준대도 못받아가는 사람들... 준대도 안받는 사람들 진짜 많아요

 

 

 

 

 

 

 

 

 

3. 3개월짜리 정기강좌를 신청하면 사은품을 '선착순 내로' 줍니다.
타 할인이랑 중복이 안되고 중복되는 사람은 백화점 VIP들만 가능하죠. (돈이 전부인 세상...)
그리고 이건 점별로 다른데 저희점은 강좌 신청할때 골라만 놓고 수령기간을 따로 둬서 그때 가져가도록 합니다.
수강신청할때 감사품도 같이하면 너무 바쁩니다.
제가 다른점에서 그렇게 해봤었는데....진짜 시장통이 따로없어요


수령기간 이후에 오면 못받아가고 그대로 소멸되는거죠.
그래서 수령기간 접수할때 말해주고 수강증에도 수령시작일 적혀있고 수령기간 시작 하루 전에 문자 보내고 수령기간중에 한번 더 문자보내도
수령기간내에 안오는 사람들 감사품 한품목당 최소 50명은 안옵니다.
수령기간 하루 지나서 감사품 타러 왔다고 오는 사람들 있죠.
감사품은 신청기간에 받은 개수만큼 주문해서 수령기간에 나눠주고, 수령기간이 지나면 감사품을 다시 반품시킵니다.


감사품은 말그대로 사은품이라 협찬 들어오는 품목을 사서 나눠준거기 때문에 남은건 반품합니다.
그래서 수령기간 외에 오면 줄수가 없죠.
그런데 하루 지나서 와서 반품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루도 안기다리고 반품시키냐고 따지는 사람 있습니다.
줄때까지 안가요.

계속 째려보고 따지죠.

줄수 있는게 없대도 말 안듣습니다.

택배사에 전화해서 반품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가져오라고도 해요.

수령기간이 짧으면 또 말을 안하죠. 적어도 수령기간 내에 3번은 문화센터에 수업 들으러 왔을겁니다.
그리고 수강신청할때 감사품 고르라고 할때, 감사품 수령할때도 저번 학기때 못받았다느니 그런 얘기 합니다.
그래도 해줄수 있는건 없습니다. 물품도 없을 뿐더러 더이상 해줄수 있는 서비스가 없으니까요.

회원이 몇명인데 다 전화해서 사은품 받아가라고 할수도 없고.... 전화 해도 받지도 않을거면서

 

어떤분은 할인을 안받고 감사품을 받기로 한건데, 그러면 그 감사품을 자기가 산거나 다름없지 않냐는 논리를 펴셔서 멍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4. 사은품 하니까 생각나네요. 우리 백화점 VIP 노부부님
노부부라고 지칭하기도 애매한 나이대의 부부였죠.
그냥 손자정도는 있을법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하는거지 할줌마 할저씨정도
수강신청하려는 강좌가 개강하기 하루 전에 데스크에 와선 접수하겠다고 합니다.


접수할때 실수를 최소화하고 확실히 하기 위해 수강신청서를 써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회원이 자발적으로 써서 데스크에 내면 그대로 접수해주는식이죠.
근데 먼저 종이에 적어오는분. 많지 않습니다.
번호표만 뽑고 와서는 저번학기때 듣던거 계속 듣겠대요.
직원이 임의로 그렇게 해줬다가 나중에 강좌 신청이 잘못됐다고 하면 결국 그건 우리탓으로 돌릴거니까 직접 작성하도록 시킵니다.


하지만 이부부도 와서는 접수한다고 말만 하죠.
그래서 수강신청서 드렸습니다. 적어달라고.
여기까진 뭐 자주 있던 일이고 별 불만 사항도 없었죠.


백화점 VIP는 문화센터 강좌료를 50% 할인해서 결제해줍니다.
말고도 다른 매장에서도 에누리를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목록을 따로 구비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매장은 일해본적이 없어서 잘....암튼 알아서 해주나봅니다.
근데 문화센터는 자사카드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고나서야 아 VIP구나 하고 압니다.
솔직히 백화점 내에서 돈쓴사람을 문화센터에서 어떻게 알아요.... 특히 난 일한지 몇개월 안됐는데....


다시 본론.
그 부부가 들으려는 강좌료가 12만원이었습니다.
"12만원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니까 할저씨가
"왜 12만원이야?"
정색하며 말하시더군요.
영문을 몰라 말했죠. 이 강좌는 원래 12만원이라고.
첨엔 제가 수강신청 잘못 해줬나 해서 강좌명도 다 말해줬죠. 근데 그게 아님


"VIP인데 왜 12만원이야?"
말을 한것도 아니고 카드를 내민것도 아니고.
알 턱이 있나
카드확인 하겠다고 카드를 받고 카드주 본인확인을 하려고 신분증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결제하려고 6만원 결제하겠다고 말하고
카드를 긁고 할부를 물어보려는데
"근데 우리는 그거 왜 안줘?" 하더군요
감사품을 말하는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해서 선착순 마감 됐다고 말하고 다시 결제하려고 했는데
"그런게 어딨어? 우리한테 알려줬어?"
라고 또 정색하시더군요
뭐 접수하는 내내 정색 안한적은 없었지만.


"저희 책자에도 공지 되어 있습니다."
"요새 누가 책을 봐?"
쪼꼼 어이가 없었지만 백번천번 양보해서 인터넷으로 보고 왔겠거니 하는 마음에 다시 설명했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따로 공지 나와있을거에요"
"요새 누가 인터넷을 봐?"


여기부턴 벙쪘습니다.
책도 안봐 인터넷도 안보면 뭘 봐야되죠...티비 광고에 내줘야되나...
"문자 줬어? 문자를 안줬잖아"
하시더군요. 이미 벙찐상태라 더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하나더말하자면 문센 회원중 백화점 VIP들에게는 문화센터 책자를 집까지 우편 붙여줍니다.
아무튼 그래도 사은품은 선착순 마감이라 더 줄수가 없다고 말해도 자꾸 그런게 어딨냡니다.
다른 매장에 가셔도 사은품은 전부 선착순으로 드리는거라고 설명을 해도 들어먹지를 않더군요.
달래요


그때 당시 사은품은 캐릭터 텀블러랑 캐릭터 수건이었죠. 개당 3천원 4천원 하던거였고 백화점 VIP가 되려면 1년에 한 백화점에서 2천만원 이상을 사야만 될 수 있죠. 정말 있는사람들이 더한다고....
데스크 앞에서 할저씨가 자꾸 따지는겁니다.
공지를 안했네(=문자를 안해줌), 사은품이 왜 선착순 마감이냐며 ....
혼내는 시엄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할줌마는 옆에서 할저씨를 말리는 듯 하면서 우리를 깔보더군요.
"(우리 주기 싫어서가 아니라)정말 없어?" 하면서.


내 말은 안들으니 결국 담당님을 부르러 사무실로 갔고 담당님이 나와서 설명을 다시 했습니다.(=내가 했던 설명)
그런데 그와중에도 계속
"니들이 공지를 안해줬잖아" 라면서 우리 탓으로 돌리더군요.

다른 매장에서도 다들 사은품은 선착순 마감이라고 말해도 안들어요.

그딴게 어딨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점장님한테 전화할거라고. 그러면서 핸드폰을 만지더군요.

전화번호도 없으면서ㅋ


"점장님께 말하셔도 남은 사은품이 없어요. 선착순 마감이 되서 남은게 없습니다"
해도 안들어요. 자꾸 점장님한테 말하겠대요.
그리고 뭐가 그렇게 잘나셔서 자꾸 반말이신지.
백번천번만번양보해서 전 알바라 개무시했다치고 담당님한테까지.


그와중에 다른 고객이 와서 응대하다보니 어느샌가 그 부부 저멀리 가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담당님에게 물어봤더니 점장님한테 말하겠다고 담당님 명함 들고 가셨다고 ㅋ
백화점에 VIP라운지가 있는데 거기 가끔 점장님이 출현하십니다. 그때 말하겠다는거죠.

근데 말해도 소용이 없어요. 우린 잘못이 없거든요.
줄수 있는것도 없죠. 헛수고에요

 

 

 

 

 

 

 

 

 

 

5. 아무래도 백화점이라 그런가. VIP들이 진상부리는게 참 많죠.
아무래도 강좌료를 50%나 할인해주다보니까 악용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노래교실.
VIP 카드는 가족카드로 발급가능합니다.


아까 그 할저씨가 VIP이면 할줌마도,그아들,딸도 VIP이 되는거죠.
근데 한 카드당 본인하에 정기강과 2강좌까지만 할인을 해주다 보니 많이 듣는사람은 두개는 내카드로, 두개는 남편카드로 하는 경우가 많죠.
근데 노래교실은 자기껀 자기카드로, 친구는 남편카드로 할인해서 접수해줍니다.


그래서 본인확인절차가 까다로워졌습니다.
본인이 수강생이라면 카드에 쓰인 이름,신분증, 회원가입되있는 회원명이 일치해야 합니다.
만약 자녀강좌라면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카드주와 자녀의 관계가 증명서로 확인이 되야 할인해주는거죠.
이것땜에 불만이 많았죠. 귀찮다고.


사실 우리도 귀찮습니다. 그냥 해주면 되는데 안되니까.
본사에서도 하도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젠 가족관계증명서 확인하지 말라더군요.
이랬다 저랬다......
여기서 나오는 말이죠. "저번에 접수할땐 안그랬다"는 소리가.
말도안되는 소리. 2년 전부터 했다고 들었는데.
한번은 할머니가 와서 손자 강좌 등록하러 왔습니다.
역시 VIP이구요


정책대로 저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달라고 했죠.
카드주 본인이 왔는데도 필요하냐며 짜증내시더군요.
우리 정책상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저번학기에도 들으셨대요.
물론 내역은 남지만 접수할때마다 확인을 해야 하는거라 그래도 보여주셔야한다. 자체적으로 확인이 안된다고 설명을 했죠.
짜증내죠. 뭐 그렇게 까다롭냐고.

다른 백화점은 안그런대요. ●●나 ◇◇◇는 안그런데 여기는 왜그러냬요.

그러면 일단 정가로 결제하시고 나중에 증명서 가져오면 다시 할인가로 결제 바꿔주겠대도 그냥 이번만 해주고 다음부터 가져오시겠대요.
말도안되는 소릴. 다음학기에 또 그소리 하실거임.
정책상 안되고 이렇게 해주셔야 한댔더니 그걸 법으로 정해놨냐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당연히 (백화점)정책이지 그걸 왜 법까지 운운하시는지.

백화점 정책이라고 말하고 가지고 오시라고 말하고 보내려는데

자꾸 앞에서 궁시렁 궁시렁대면서 다른데는 안그러는데 여기는 왜이러냐,

내가 다시 ○○오나봐라, 일부러 이거땜에 나왔는데 헛걸음 했다,저번엔 안그랬다 이러시는데
내역보니까 저번학기엔 아예 할인도 안받음ㅋ

끝까지 째려보고 가시더이다.
나중에 안해주는것도 아니고 지금 수강도 하고있고 수강할때 와도 해주는것을 굳이 수강 안하는날 여기까지 오는게 이해가 안감...
옆에 있던 사무직 동생도 고개를 내저었죠.
근데 몇일 뒤에 또 왔는데 또 나한테 왔더라구요. 모른척 처음보는척 응대했죠.

이번에도 가족관계증명서 안주고 카드만 내밀고 나를 계속 쳐다보더이다.
모르는척 증명서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가방에서 증명서 스윽 꺼내 밀더이다.
시험해 본거지.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나 안이러나.
기분 나쁜 상태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봤는데
카드주 이름은 있는데 수강할 애기 이름이 없는겁니다.

둘째같았는데 첫째는 이름이 있는데 둘째는 없는거에요
둘째 이름이 없어서 안된다니까 가져왔는데도 왜안되냐며 화를 내는거에요
둘째가 들을건데 둘째 이름이 없다니까 오래전에 띈거라 그렇대요.
아오 그거 날짜 확인했어야 하는건데

암튼 그래서 안된다니까 또 짜증내고 화내죠. 마침 담당님이 우리에게 할말이 있으셔서 나왔다가 상황 보고서는 다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했던말)
대신 이번에는 그냥 해주는걸로 결론이 났구요. 다음에는 꼭 애 이름 다 있는걸로 가져오는 조건으로.

근데 담당님 말에는 화도 안내고 고분고분 말을 듣더니 결국 자기꺼 특강까지 접수하고 가더군요.
알바라고 무시하나..... 그 얘기 담당님께 했더니 이해한다고 우리애들이 제일 억울해하는 부분이지 하시면서 등을 토닥여주셨습니다.

제발 알바 무시하지 마세요... 당신들 아들딸손자손녀도 어디서 알바할 사람들임.....

 

 

 

 

 

 

 

 


6. 가족관계증명서건 하나 더

어떤 젊은 여자(아무래도 부자집에 시집간 며느리)가 애기 강좌 등록하는데 VIP할인 받으려고 하는거죠

역시나 가족관계증명서 보여달라고 했고, 저번에 보여줘서 내역 확인하라고 하고

보여줬으니까 또 안가져 올거라고 할인 해달라고 우긴거죠.

이건 제가 데스크에 없던 일이라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

 

알고 있는건 1. 가족관계증명서 한번 보여줬으니까 다시 못보여줌 2. 반말로 얘기함

암튼 그런식이라서 자꾸 우기니까 결국 해줬다고 하는거 같아요.

근데 이사람이 이걸 고객상담실에 또 컴플레인을 걸었다는거죠.

그쪽도 우리 상황 아니까 설명을 했는데 전혀 안듣더래요.

 

결국 손 놨습니다. 그냥 해주래요. 상담실에서도 포기할 정도면 제대로인격.

그래서 이번 겨울학기 등록할때는 저한테 왔는데 본인확인하겠다고 신분증 달라니까

"나 그거 이제 안하기로 했는데?"

하더라구요.

 

끝까지 반말..... 그래서 그사람 회원 정보 저희 업무 수첩에 적어두고 공유중입니다.

또 이 상황 모르는 사람이 안된다고 보여달라고 하면 또 일이 복잡해 지니까요...

 

 

 

 

 

 

 

 


7. 이건 그냥 간단히 들은 얘긴데 다른 점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대요.
근데 그게 크게 갈 일도 아닌 일이래요.(정확히는 모름)
그런데 그 컴플레인 한 사람이 우울증 약을 먹고있다고 얘길했대요.
잘못걸린거죠.

그래서 결국 팀장님이 담당님에 데스크직원에, 전부 데리고 그 회원 집까지 가서 사과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상황이 좋게 안끝났대요.
그 이후는 더 들은게 없어서...

이젠 어디까지가 갑질이고 어디까지가 서비스인지 잘 모르겠음...

 

 

 

 

 

 

8. 강좌 선생님이 사정이 생기면 강좌를 휴강할 때가 있습니다.

강좌는 3개월동안 1개월을 4주로 봐서 총 12주가 이루어 지는데 가끔 한달에 5주 있는 날 있잖아요.

그래서 3개월이라고는 하지만 첫번째 한달 첫주부터 세번째달 마지막주까지 듣는 경우도 있고 한주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2주차를 하고도 마지막달에 한주가 남으면 그 주는 쉬는게 맞는거구요.

 

근데 한번 휴강을 하면 저희는 12주차 수업으로 결제를 받았으니까 한주 휴강한 건에 대해 보강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보강은 저렇게 한 주 남는 요일이면 그때 보강을 하거나 회원들과 선생님이 시간을 맞추고 다른 요일에 보강을 하거나가 가장 베스트입니다.

둘다 안된다 하면 저희쪽에서 한주차 수업이 진행 안 된 만큼 1주차 결제금액을 환불합니다.

 

한번은 강사님이 사정이 생겨서 휴강을 했는데 보강일을 잡으려다가 선생님이랑 회원들 시간이 안맞아서 결국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로 데스크에서, 문화센터에서 1회차분을 환불하지만 가끔 학기 종강때 쯤이면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강사님이 직접 환불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휴강건에 대해서는 회원들도 알고 있고 선생님이 수업중에 회원들에게 설명을 하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다시 한번 상황을 고지하고 확인해 달라는 문자 정도 보내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만약 수업에 못나왔고 전해들은 이야기도 없는데 문자만 받으면 이게 뭔소리야하는 분들 있죠.

 

제가 두번의 전화를 받았는데 두분다 같은 문자내용을 보고 전화 한 회원들이었습니다.

첫번째 회원은 화를내더군요. 보강한다더니 왜 환불을 하냐고.

그리고 그런건 문화센터쪽에서 해줘야지 내가 왜 선생님이랑 통화를 하게 만드냐고.

보강 스케줄이 여의치가 않아서 보강이 어려워서 선생님이 직접 환불을 진행하시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더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전화를 끊더군요.

근데 그래도 기분 나쁜 투였어요.

 

그 전화 끊고 바로 다른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은 "마지막 수업때 사정이 생겨서 수업을 못들었는데"하시면서 상황 설명을 부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이 말씀 드렸고 감사인사를 받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전화 받자마자 든 생각이 처음에 전화 한 사람도 수업을 못들어서 선생님한테 상황설명을 못들어서 그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이 같은 상황인데 이렇게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지 말고 상황 설명좀 해주세요.

혼나더라도 혼나는 이유는 알고 혼나야 덜 억울하잖아요

 

 

 

 

 

 

9. 휴강 에피소드 하나더.

자녀강좌였는데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서 휴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었고, 선생님도 2주 전부터 회원님들에게 수업끝나고 공지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회원들께 다시 전화로 공지드린다고 연락처도 받아가셨구요,

저희쪽에도 하루 전에 한번 더 문자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가셨습니다.

 

강좌 휴강일.

선생님께서 2주전부터 공지하셨고, 전화도 하신댔고, 문자도 보냈고. 할수 있는건 다 했다고 생각했고 아무도 오지 않아서 그렇게 지나가나보다 했는데

한분이 데스크로 와서 이 강좌 오늘 수업 안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오늘 강사님 사정이 생겨서 휴강이고 보강일이 언제다 말을 했더니

자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이 2주전부터 공지하셨댔는데 못들으셨냐고 물어보니 원래는 애아빠가 데리고 온다네요.

선생님께서 전화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못받으셨다니까 그것도 못받았대요.

그러더니 애아빠분에게 전화하셔서 선생님이 오늘 수업 안한다고 했냐고 물어보니까 그랬다나봐요.

"이사람아~"하는 질책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일단락이 나는줄 알았죠.

 

근데 전화를 끊고 나서

"근데 그래도 우리쪽에서 문자는 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회를 해봤는데 우리쪽에선 문자가 성공적으로 간걸로 나온다고 했죠.

법적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문자 앞쪽에 (광고)라는 문구가 들어가는데 이 문구가 들어간 후부터 못받으시는 분들이 생겼다. 이건 통신사측에서 무료로 스팸서비스를 가입 시켜놓은 걸 수도 있으니 통신사측으로 전화 해 보시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자기만 이런거냐고 묻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가끔 문자 못받으셨다고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럼 그쪽에서도 뭔가 통신사쪽으로 연락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시던데

일단 그런 서비스는 개인서비스로 되어있는거라 우리가 전화해 봤자 소용이 없어요.

법적으로도 정해져있고, 그 문구를 떼고 보내면 안되는거니까 떼고 싶어도 뗄수가 없죠.

그런걸 설명해도 자꾸 우리쪽에서 통신사랑 전화를 해야되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럼 그쪽에서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거에요?"

하는데... 저는 지금 생각해도 잘못이 없는거 같은데... 도대체 뭐가 잘못됐죠?

옆에서 듣고 있던 사무직 언니가 일단 이사람을 보내는것 밖에 답이 없을 것 같아 알겠다고 말해보겠다고 하니까 

"이쪽에서는 한번 해 보시겠다고 하시네요. 그쪽에서는 할 생각이 없으신것 같지만"

하면서 언니쪽을 보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근데 자꾸 말이 길어지니까 뒤에 있던 한 고객이 접수를 하겠다고 말을 걸었어요.

근데 아직 끝난거 아니니까 따로 빠져서 다른 일 보면 안될거 같아서 접수신청서 작성해 달라고 다른 곳으로 보내고 다시 그 고객쪽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아직 이쪽 응대가 안끝났는데 다른 사람을 응대하면 어떻게 해요?"

"아뇨, 응대한게 아니라 고객님 말대로 응대가 끝난게 아니고, 어짜피 접수 하시려면 작성 하셔야 하니까 작성해 달라고 신청서만 드린겁니다."

"그래도 아직 내 말 안끝났는데 다른사람을 응대하면 안되죠"

"아닙니다. 응대 한 게 아니고, 지금 이쪽분 방향을 보시면서 말씀을 하셨고, 다른 회원님이 말을 하셔서 일단 신청서만 드렸을 뿐입니다. 응대한게 아닙니다."

라고 해도 자꾸 응대 안끝났는데 다른사람 응대했다면서 조곤조곤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러시더라구요.

"애 데리고 이렇게 나오는거 쉬운일 아니에요"

"알죠. 저도 동생도 키워보고 조카들도 키워봐서 이해합니다."

"(피식 웃으며)동생 보는거랑 내 자식 키우는거랑 다르죠"

"압니다. 당연히 다르죠."

".....아니 고객이 얘기를 하는데 자꾸 안다고만 하지말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이때부터 피가 식고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제 유니폼에 있는 명찰을 보고서는 □□씨가~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뭐 대충 아까 다른 사람 응대했다(고 우기는)거랑 통신사에 전화해서 알아보겠다고 한거 저랑 사무직 언니랑 말이 다르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 했던거 같네요.

 

근데 마지막 말은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

"결혼 아직 안하셨죠?"

갑자기 결혼 얘기가 왜나오나. 사고회로가 멈춰서 그때 당시에 내가 늙어보이나 이런생각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네, 당연히 아직 안했죠"

라고 하니까 애 안낳아봐서 모르는거라고 한껏 무시하고 가시더라구요.

진짜 머리가 멍한데 기분은 나쁘고 한참을 서있다가 일단 담당님한테 얘기는 해야할것같아서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담당님이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니까 갑자기 서러움이 복받쳐서 막 울었네요

 

결혼 안해서 억울한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

결혼하고 애낳으면 이런데 취직도 안시켜주는데 ㅋㅋㅋㅋ 당연히 결혼 안하고 애도 안낳았지...

 

 

 

 

 

 

10. 데스크 앞에 로비에 소파도 있고 강의시간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는 분들이 주로 앉아있는데,

애들 강좌가 많다 보니 유모차도 많고 애들도 많이 옵니다.

그래서인지 분실물이 하루에 열개씩은 들어옵니다. 종류도 참 다양해요

 

한번은 어떤 애가 자기 킥보드를 유모차 주차공간에 다소곳이 세워두고 갔더라구요.

문화센터 마감할때 까지 찾아가질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 보니 킥보드가 없어졌더라구요.

셋팅하시는 분이랑 담당님께 물어봤는데 건드리지 않으셨다고,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주인이 가져갔나, 하고 잊었죠.

 

근데 그 이후 2주 뒤에 한 엄마가 와서는 킥보드를 여기에 세워두고 간것 같은데 본적 있냐고 묻길래 기억나는데 다음날 출근해 보니 없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CCTV한번만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CCTV라는게 설치한 위치에 따라서 보이는게 다르니까, 어디에 세우셨는지 확실히 아는것도 아니고 해서 양해는 구했죠.

그랬더니 짜증난다는 어투로 유모차가 한두푼도 아니고 비싼 유모차를 가지고 왔다가 여기서 잃어버렸는데 CCTV가 안보이는 곳에 잇었으면 그럼 어떻할거냐고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불안하다고.

 

근데 하루도 아니고 2주나 지나서 찾으러 오는게...참...좋아보이지도 않고...

암튼 CCTV 기록이 최대 2주정도인거라서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봤더니 백화점 보안팀에서 우리 마감 다 하고 복도에 서있는걸 가져가는게 찍혔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보안팀에 인계하고 보냈습니다.

찾았으니 다행이긴 한데 2주가 아니라 한달 후에 찾으러 왔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CCTV 기록이 사라졌다고 하면 엄청 뭐라고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기물건은 항상 꼼꼼하게 챙기고 다닙시다 여러분...

 

 

 

 

 

 

11. 자잘한것도 쓰다보니 뭔가 많네요...

새 학기에 강좌가 처음 개강하기 전날 선생님과 접수한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내일부터 이번학기 수업이 진행되니 참고하시라는...

그런데 회원은 왔는데 선생님이 안오면 다 우리탓이 됩니다.

 

최근에 성인강좌였는데 운동수업이었어요.

인원수가 적어서 두반을 합반해서 개강하시겠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개강했는데,

개강 당일에 수업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이 안오셔서 회원들이 데스크로 오신거죠.

데스크 직원은 데스크를 비울 수가 없어서 주로 데스크에 앉아있다 보니 강의실 쪽이 잘 안보여요.

사무실 내에 CCTV가 있어서 선생님이 오셨는지 확인할수는 있지만,

계속 사무실 안에서 CCTV만 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뒤늦게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저희 전화를 안받더랍니다.

계속 전화하다가 우선 안받으시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회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선생님이 연락이 안되신다고 죄송하다고 보내고 다시 강사님께 전화를 하니까 통화중이시랍니다.

분명 통화중이면 우리쪽 부재중 전화를 보셨을건데 다시 전화를 안하신거죠.

변명도 안한거에요.

 

그래서 쪼금 있다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 이번엔 핸드폰이 꺼져있더랍니다.

다음날 그다다음날, 그다다다음날에도 연락두절.

설마 문화센터 전화번호라 안받나 해서 저희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도 안받습니다.

결국 급하게 다른 선생님을 구했습니다...

 

정말.... 이 선생님 신상정보 말하고 싶다...부들부들...

 

 

 

 

 

 

 

 

12. 백화점 미화팀 여사님께서 말해주신 진실.

최근에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는데 쓰레기 봉지를 드니까 애기 귀저기가 너무 많이 들어있더래요.

물론 애기가 많이 왔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너무 주루룩 딸려 나오니까 조금 이상하다? 정도만 생각하고 계셨대요.

 

근데 어느날 다시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러 들어갔더니 한 애엄마가 가방에서 애기 기저귀 열몇개를 꺼내서 버리고 있더랍니다.

그 열몇개를 백화점에서 간것도 아닐테고... 늦은 저녁시간도 아니니 계속 밖에서 있어서 버릴 곳이 여의치 않아서 가방에 넣어다닌것도 아닐테고....

 

집에서 기저귀 가져와서 백화점에다가 버리는거죠...

여사님이 한탄하셨답니다. 백화점이 쓰레기 버리는 곳이냐고.. 내가 이런 것 까지 치워야 하냐고...

문화센터 강좌 들을 돈은 있고 쓰레기 봉투 살 돈은 없는건가 하면서 굉장히 충격먹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게 짜증은 나는데, 밖에서 나온 쓰레기가 아니라 집에있 쓰레기를 굳이 가지고 나와서 버리는건....

 

 

 

 

 

 

 

 

 

 

 

13. 이건 마지막이자 제가 데스크 알바 반년정도밖에 안했지만 담당님도 인정하는 레전드 사건.

진심 그냥 싸지르고 짤릴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사건.

 

학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였어요. 그 다음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거였죠.

새학기 수강신청은 주로 새학기 시작하기 한달 전부터 시작합니다.

기존에 정기강화 듣고 계시던 분들은 새로 들으시려는 분들보다 2일정도 먼저 접수 하실 수 있도록 접수 기간이 정해져있습니다.

대부분 듣고 계시던 분들이 듣던거 계속 들으시려고 하시니까요.

한 엄마가 와서는 애아빠가 다음학기꺼 신청을 했다고 들었는데 수강증이나 영수증을 주지 않아서 혹시나 해서 확인해 보고 싶으시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조회해보니 전혀 내역이 없더라구요

혹시 남편분이 새로 가입해서 접수를 했나 해서 찾아보니 남편분은 아예 가입이 안되어있구요.

정말 혹시나 해서 접수한 사람들 이름 중에 애기 이름이 있나 봤는데 당연히 없었죠.

접수가 안되있고 인기강좌라서 대기자도 15명 이상 있었습니다. 접수가 어려울것 같다고 얘길 했죠.

 

보통은 그러면 "아... 그래요? 어떡해 ㅠㅠ" 하면서 다른강좌를 신청하시고 가거나

남편분께 전화해서 두분이서 싸우거나 암튼 우리 잘못은 없는거죠.

그런데 자꾸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데스크 앞에서 저를 계속 쳐다보는겁니다.

접수가 안되어있다. 대기자도 많아서 접수가 어려울것 같다.

이 이야기만 계속 반복을 했죠. 아니면 남편분께 확인을 해보시라고.

 

남편분한테 전화를 하시더니 오빠가 접수 했다매 하시는데 남편이 접수햇는지 기억 안난다고 하나봐요.

기억 안난다고 하면 접수 안한거에요.

접수를 데스크에서 했으면 수강증이랑 영수증이랑 같이 드렸을건데 그걸 못받으셨으면 접수를 안하신거지.

그런데 애기가 너무 좋아도 하고 자기가 계속 듣던 강좌로 한번도 빠진적이 없다면서 그냥 접수 받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될리가 ㅋ 그랬다가 다른 고객들 컴플레인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대기자가 너무 많다. 다른 기존에 하시던 분들도 접수 못하시고 대기접수 하신분들이 많다고 얘기를 했더니

다른 사람 얘길 왜하냐고, 자기는 이렇게 제 황금같은 시간을 쓰면서 컴플레인을 걸고 있는데 그사람들은 그런 수고를 했냐고 말하더라구요.

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안하는건데...

 

그런데 이미 접수도 마감됐고, 대기자도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드릴수가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자꾸 해달라고 하는거에요.

결국 사무실로 가서 담당님한테 상황설명을 하고 담당님이 나오셨어요.

담당님도 또 설명을 했죠. (=내가 햇던 얘기)

역시 저에게 했던 말 그대로 담당님께 얘기하죠. 계속 반복...

 

그러다가 자꾸 우기시니까 그러면 정말로 혹시나 시스템상으로 오류가 맞는거면 카드사쪽에 문의를 해보시라고.

카드 내역 확인하셔서 결제하신 내역이 있으면 시스템 오류가 맞으니까 해드리겠다고.

그런데 그 전에 우리 시스템 처리 과정을 설명을 했거든요.

그래서 결제가 안됐는데 신청이 되거나, 신청이 안됐는데 결제가 되었을 리가 없다고.

그랬더니 왜 또 말을 바꾸냬요. 절대 틀릴일이 없다면서 왜 이번엔 카드사에 내역을 확인하라느니 그런 말을 하냬요.

물론 자꾸 결제 했고 접수 했다고 우기니까요...

 

그러고서 하는말이

(담당님께서 출산휴가까지 얼마 안남음... 2-3주정도...?그래서 거의 만삭)

"저도 애를 둘이나 낳아봐서 아는데요, 임신부한테 얘기 못하니까 다른 담당님 불러오세요"

"제가 여기 문화센터 담당이에요. 괜찮으시니까 말씀하세요."

"아뇨, 저는 임신하신 분이랑 얘기 안할거에요. 가서 다른 상처안받을 사람 데려오세요."

"아뇨,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나 임신한 사람한테 소리지르기 싫으니까 다른 사람 데려오라고!"

대체 상처 안받을 사람이 어디있지....ㅋ

 

결국 담당님 들어가서 다른 분께 연락하시고, 저는 데스크에 남아있었는데 남편한테 또 전화를 하더라구요.

접수 진짜로 했는지 물어보고, 우리가 나쁜사람처럼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절대 시스템이 틀릴일이 없다고 해놓고 이제는 카드내역서를 가져오라고 한다고

암튼 그런식으로 남편이랑 통화하고 애가 소파에 앉아서 이 상황을 보고 애한테 가길래 담당님이 다른 사람 부르러 가셨으니까 앉아서 기다리겠거니 해서 저도 사무실로 들어왔죠.

 

사무실에서 담당님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주말이라서 다른 담당님들은 휴무고 한분 계신 분이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식사하러 밖으로 나가셔서 자리에도 안계셔서 연락 할 사람이 없다고.

그런식으로 골머리싸고 있는데 데스크에 있던 사무직 언니가 들어와서

아까 그손님 자꾸 서서 빨리 데려오라고 하신다고. 빨리 나와봐야될것같다고 하셔서 나갔죠.

그랬더니 어떻게 사람을 세워두고 들어가서 감감무소식이냐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자꾸 시스템 얘기하지말고 사람이 유두리라는게 있지, 이렇게까지 수고를 했으면 그냥 받아줄수도 있는거잖아요."

"제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데려오라구요! "

"저도 사정이라는게 있는 사람인데 사람이 유두리가 있지"

"출석부 보시면 알겠지만 한번도 안빠지고 수업을 들으러 오는데 수강 신청을 안했다는게 말이 되요?"

"제가 남편한테 수강 신청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고 남편도 수강신청을 했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수강 신청이 안됐다는게"

"제 얘기좀 들어달라구요!!"

 

자꾸 목소리가 커지고 그러니까 뒤에 소파에 앉아있던 한 애기아빠가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니까 네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곤 다시 저한테 따지더라구요.

고객님만 편의를 봐드릴 수가 없다, 그러면 다른 대기접수 해주신 분들에게 클레임이 들어올거라고 안된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렇게 크게 얘기를 했어야 하냐고.

사람도 많은데 자꾸 자기 여기 세워두고 얘기 할거냐고. 어디 조용한데로 데리고 가서 얘기를 하던가 해야지 계속 여기다가 세워둘거냐고.

그래서 6층에 고객상담실로 내려가실래요? 했더니 내려가면 해결되냐고. 비아냥거리시더라구요

이미 얼굴에 웃는얼굴은 사라진지 오래고, 손은 차고, 팔다리가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내가 지금 회원도 아니고 고객도 아니고 뭣도 아니라고 개미만도 못해서  나를 이렇게 대하는거에요? 인간의 존엄성을 이렇게 해쳐도 되는거에요?"

정말 뭐라고 말을 해주고 싶은데 도저히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럼 내 존엄성은여...?

 

지금 다른 분들께 연락은 드리고 있는데 자리에 안계셔서 좀 늦으신다고 했더니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하더라구요.
지금 주말이라 대부분 휴무일이라서 자리에 안계신다고 했죠.
그랬더니 오늘 안나오는 사람을 부르면 어떡하냐고
제가 미쳤습니까 쉬는 담당님을 부르게 ㅎㅎㅎㅎ

 

오늘 출근 하신 분도 계신데 그분은 지금 자리에 안계신다고 했더니
그럼 그사람은 왜 자리에 없냐고 업무 태만이냐고 되게 비아냥 거리고 눈을 크게뜨고 고개를 까딱까딱 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식사하러 자리를 비웠다고 하면 분명 뭐라고 할거니까 다른 곳에서 다른 업무를 보시느라고 자리에 안계신거라고 해도 말을 안들어요

 

그와중에 이제 담당님께서 사무실에서 다른 담당님께 연락을 했으니까 상황 보고를 하려고 잠깐 나왔더니 담당님한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왜 또 나오냐고. 나 임신한 사람한테 얘기 안할거라고 하지 않았냐고 빨리 다른 사람 불러오라고.
다른 분께 연락 드렸다고 상황 설명하러 나왔다고 해도 막무가내에요
얼른 들어가라고. 나도 애 둘이나 낳아봐서 안나도 당신한테 얘기 안할거라고 겁나 소리를 질러요.

 

그때 로비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애들도 많고 그 수업 끝나고 나온 다른 회원님들이 있어서 그 상황 다 지켜보고 있었어요.
물론 그 중에 이분이 접수하려는 강좌에 대기해놓으신 분도 앉아있었구요.

 

그래서 결국 담당님 다시 들어가시고 이사람은 다시 나한테 화내고.
반복이었죠. 손이 자꾸 차가워져서 손 주무르고 다리가 덜덜덜 떨려서 책상 집고 겨우 서있고.
앉아서 기다려달라니까 기다리면 이거 해결 해 줄거냐고.

옆에 있던 사무직 언니가 보다보다 안되겠는지 지금 다른 담당님이 식사중이셔서 좀 늦을것 같다고.
그랬더니 업무 태만이라고 또 화를 내더라구요...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고. 둘째를 다른 사람한테 맡겨두고 왔다고 가야한다고.
지금까지 기다린게 있어서 이거 꼭 해결하고 갈거라고. 그전까지 안갈꺼라고.

그러고서 이제 소파에 가서 앉더라구요.

제가 이사람한테 묶여있으니까 애먼 사무직 언니만 고생이죠... 로비 행사때문에 데스크도 바쁘고 마지막 종강일이라서 더 바빴을건데...
그래서 일단 사무실로 들어왔죠. 눈물도 나고 손도 차고 덜덜덜 떨리고.
담당님이 일단 따뜻한 물 마시고 진정하라고.
그러면서 이제 담당님이 밖에 못나오고 갇혀있는 동안 얘기했던거 다 말씀 드렸죠.

 

그러다가 과장님이 이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신다고 들어서 마중을 나갔죠.
가서 일단 상황 설명 다시 하고 과장님이 얘기 할동안 옆에 서있기로.
원래는 담당님도 같이 나오셔야 되는데 담당님만 나오면 화를 내시니까
담당님한테 저 과장님 보면 또 울것같아요 ㅠㅠ 했더니 그냥 울어버리라시네욬ㅋㅋㅋ

 

과장님께 상황 설명을 먼저 드리러 가는 중엔 소파에 앉아 있더니
과장님께 상황 설명(접수 마감, 접수 인원 초과, 많은 대기접수자, 등)을 하고 다가가려니까 이미 전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백화점 고객상담실로.
과장님께서 말을 걸어도 계속 통화를 하면서 대꾸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시간을 기다렸다고. 녹음되고 있는거 맞죠? 하면서...

근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제가 과장님이랑 뭘 짠것처럼 말을 하더라구요....

 

과장님이 남자분이세요.
과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조용조용하게 말 늘임 줄임은 있어도 말에 높낮이가 별로 없어요.
차분하게 말을 이어서 하시는 스타일이라 그런건지 남자분이라 그런건지 그분 목소리가 좀 낮아졌더라구요.

그러다가 이제 과장님께서 거래처와 식사를 하면서 일을 하다가 오느라 늦었다.
늦게 온건 죄송하다고 하면서 말을 이어가자 고객상담실쪽이랑 통화를 끊고 과장님께 신세한탄을 하셨습니다.

근데 우시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난다면서
전 이미 울어서 휴지 손에 꼭 쥐고 덜덜 떨고 있는데...ㅎ

애기가 지금 한시간째 밥도 못먹고 저러고 있다고.
(그러니까 안우기면 됐을건데...)
자기 강좌가 아니라 애기 강좌라 그렇다고
(또 다시 애 안낳은게 죄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기다리게 한거 죄송하고, 고객 응대에서 잘못됐던거(계속 세워둔 점, 사람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계속 하게 방치한점)에대해 서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이야기 할 만한 조용한 곳이 있는지 찾으시길래 강사 대기실로 자리 옮겨드렸습니다.
음료수나 마실것좀 가져다 달라고 하셔서 가지고 가 자리 마련해 드리고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한 한시간쯤 지났나?
담당님이랑 저랑 이야기하면서 사무실 정리하는데 강사대기실에서 나와서 데스크로 가시더라구요.
접수 해주면 안되는데... 컴플레인 장난아닐건데... 걱정하고 있었죠
(강사 대기실로 두분 들어간 후에 그 상황을 지켜보던 한분이 그 분이 신청하려는 강좌 사람들이 모두 들었다며 로비 상황을 제보해주시고 가셨습니다)

 

뭔가 데스크에서 접수를 하더니 사무실로 과장님과 같이 오셔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임신하신 분에게 소리지른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저한테도 미안하다고.
근데 아이꺼라서 그랬다고, 아이 낳아보면 이해할거라고.(전 아이 낳아도 이해 못할것 같아요...)
애기한테도 다음에 못들을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애기가 이해를 못하더래요.
근데 저한테 소리지를 때에는 애가 이 상황 다 알아듣는다고 그랬거든요...

 

아무튼 대충 상황이 갈무리되고 정신차리고보니 시간이 3시 반이더라구요.
그분이 데스크에 온건 11시 반쯤이었는데...
그러고서 데스크에 나갔더니 앉아계시던 분들이 그분 어떻게 됐냐고. 접수하고 가셨냐고.

다른거 접수만 하고 가셨다고 그랬더니 상황을 다시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간략하게만 설명을 드렸더니 어머어머 진상진상... 수고하셨어요~ 하시면서

격려 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

 

 

 

 

 

 

 

 

 

 

아이고 말하다보니 뭔가 기네요...

요즘 하도 갑질이니 진상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제가 여기서 일하면서 느낀거는

제가 손님이 되었을 때엔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시는 분들도 서비스업 특히 바로 데스크 앞에 나와있는 분들께 잘해주세요 ㅠㅠ

그분들은 주로 알바거나 말단 직원입니다 서러워여 ㅠㅠ

 

끝을 어떻게 내지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이게 문제가 되면.....어쩌지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