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변한 것 같다는 남자친구때문에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더라구요
많은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끝이 보인다고 썼는데,
끝내기로 결심했어요
솔직히 5년이란 시간과 함께해온 추억, 그동안 쌓였던 정때문에 힘들어도 헤어질 생각보다는
참아보고 기다려보려고 애썼거든요.
한달동안 평소처럼 바쁜 남자친구를 기다리기도 하고, 기다림에 지쳐 울기도 많이 울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어떻게 잘 참아왔어요
신기하게도, 늘 서운함을 견뎌내왔는데
이상하리만큼 오늘 일로 냉정해지고 판단력이 서더라구요.
어제 먹은 저녁이 잘못된건지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배가 살살 아팠어요
평소 장이 예민한편이라 그냥 잠깐 이러고 말겠거니 하고 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파오더라구요 배가..
병원도 닫았고 집 근처 약국도 일요일마다 닫아서 약을 사려면 시내까지 나가야하는데
도저히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어요..
하는 수 없이 남자친구한테 약을 부탁했어요
정말 미안한데, 너무 아파서 그러니 약좀 사다달라
내가 지금 나갈 컨디션이 아니다 그랬더니
지금 오랜만에 친구들 보러간다 하더라구요
그때가 5시쯤이었어요.
미리 말했으면 사주고 나갔을텐데 이미 약속장소에 와버렸다해서 그럼 늦어도 괜찮으니 오늘 안에만 약을 사다달라 했거든요.
알겠다 정말 꼭 사다주겠다는 말을 듣고 깜빡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8시쯤이었어요.
연락 없는 남자친구한테 약 샀냐 했더니
아직 저녁먹고있대서, 약국 문닫기 전에 사놔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나갈 컨디션이 아니라고 다시한번 부탁하겠다고 했더니 걱정말래요.
걱정말라던 사람이 12시가 다되어 연락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못갈거같다고.
결국 친구가 듣더니 역전앞까지 택시타고 가서 24시간 하는 약국에서 약을 사왔어요.
꼭 오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순간 너무 서럽더라구요.
깨달았어요. 일 때문에 항상 바쁜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일하는 시간 외에도 바빴구나.
그냥 이사람한텐 내가 이정도구나.라는걸요
일하는 시간 외에는 게임하고 친구들만나고..
너무 힘들어서 나좀 봐달라고 했을때 여기서 어떻게 더보냐던 사람.
헤어지면 너무 힘들것같아,
내가 사랑한단 이유로 붙잡고 있었는데
그냥 나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네요 남자친구한테 ㅎㅎ
얼마전까지도 내가 징징거리는것 같아 미안하다고,
보고싶은데 바쁜 너때문에 자주 못보니
괜히 힘들어서 그랬다고,
난 늘 너 옆에서 힘이 되주는 존재가 되고싶다고 말했던 나였는데 왜이리 내가 바보같아지는지..
오늘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아팠는데
아픈 나보다 그저 술자리가 중요했던 남자친구
이제 정리하려고요. 너무 바보같네요 지금보니..
약먹고 이 글을 쓰다보니 오늘 못가서 미안하다며 내일 약사다준대요. 피곤하니 잔다네요 ㅎㅎ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짐을 결심하고나니 오히려 담담해지고 속이 후련해요.
막상 헤어지고나면 힘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다릴때보다는 덜힘들겠죠?
헤어짐을 결심한 계기
변한 것 같다는 남자친구때문에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더라구요
많은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끝이 보인다고 썼는데,
끝내기로 결심했어요
솔직히 5년이란 시간과 함께해온 추억, 그동안 쌓였던 정때문에 힘들어도 헤어질 생각보다는
참아보고 기다려보려고 애썼거든요.
한달동안 평소처럼 바쁜 남자친구를 기다리기도 하고, 기다림에 지쳐 울기도 많이 울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어떻게 잘 참아왔어요
신기하게도, 늘 서운함을 견뎌내왔는데
이상하리만큼 오늘 일로 냉정해지고 판단력이 서더라구요.
어제 먹은 저녁이 잘못된건지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배가 살살 아팠어요
평소 장이 예민한편이라 그냥 잠깐 이러고 말겠거니 하고 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파오더라구요 배가..
병원도 닫았고 집 근처 약국도 일요일마다 닫아서 약을 사려면 시내까지 나가야하는데
도저히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어요..
하는 수 없이 남자친구한테 약을 부탁했어요
정말 미안한데, 너무 아파서 그러니 약좀 사다달라
내가 지금 나갈 컨디션이 아니다 그랬더니
지금 오랜만에 친구들 보러간다 하더라구요
그때가 5시쯤이었어요.
미리 말했으면 사주고 나갔을텐데 이미 약속장소에 와버렸다해서 그럼 늦어도 괜찮으니 오늘 안에만 약을 사다달라 했거든요.
알겠다 정말 꼭 사다주겠다는 말을 듣고 깜빡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8시쯤이었어요.
연락 없는 남자친구한테 약 샀냐 했더니
아직 저녁먹고있대서, 약국 문닫기 전에 사놔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나갈 컨디션이 아니라고 다시한번 부탁하겠다고 했더니 걱정말래요.
걱정말라던 사람이 12시가 다되어 연락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못갈거같다고.
결국 친구가 듣더니 역전앞까지 택시타고 가서 24시간 하는 약국에서 약을 사왔어요.
꼭 오겠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순간 너무 서럽더라구요.
깨달았어요. 일 때문에 항상 바쁜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일하는 시간 외에도 바빴구나.
그냥 이사람한텐 내가 이정도구나.라는걸요
일하는 시간 외에는 게임하고 친구들만나고..
너무 힘들어서 나좀 봐달라고 했을때 여기서 어떻게 더보냐던 사람.
헤어지면 너무 힘들것같아,
내가 사랑한단 이유로 붙잡고 있었는데
그냥 나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네요 남자친구한테 ㅎㅎ
얼마전까지도 내가 징징거리는것 같아 미안하다고,
보고싶은데 바쁜 너때문에 자주 못보니
괜히 힘들어서 그랬다고,
난 늘 너 옆에서 힘이 되주는 존재가 되고싶다고 말했던 나였는데 왜이리 내가 바보같아지는지..
오늘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아팠는데
아픈 나보다 그저 술자리가 중요했던 남자친구
이제 정리하려고요. 너무 바보같네요 지금보니..
약먹고 이 글을 쓰다보니 오늘 못가서 미안하다며 내일 약사다준대요. 피곤하니 잔다네요 ㅎㅎ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짐을 결심하고나니 오히려 담담해지고 속이 후련해요.
막상 헤어지고나면 힘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다릴때보다는 덜힘들겠죠?
내일 찾아오면 얘기하려구요. 헤어지자고
이제 저도 사랑받는 연애 하고싶어요 기다림만 가득한 연애가 아니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