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사랑해여!!!!!!!!!!!!!!!!!!!

꼬요2015.12.14
조회1,477

안녕하세요 올해로 26살...약 16일후 27살이 될 멍청돋고 철없는 시누이 입니다.

 

저에게는 5살 차이나는 친오빠가 하나있습니다.

어릴때는 꽤 따라다녔고, 조금 자라서는 어색했고, 고등학교때는 든든했던

그런 오빠를 둔 동생이였죠.ㅋㅋㅋㅋ

 

집안이 좋은것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전혀 하나도 불편함 없이 자랐고

오빠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오빠는 남중 남고 대학 연수 대학원 xx항공 부기장으로 현재 딸내미 생겼다고

부둥부둥하며 살고있는 못난이입니다.

 

저는 여중 특성화 대학중퇴 생산직을 하며 자금을 모으고있는 잉여구요.

 

자꾸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는거 같네요.

 

여기서부터 음슴체.

 

오빠는 그야말로 목석중의 목석이였음. 뭐 어릴때 나한테 가끔 재밌다며 보여준 애니가

응응하고 그런내용이 살짝있지만 어린애도 재밌어 할 만큼 볼수있는 수준에서

보여준거고...

 

일단 내가 알고있는 군대를 다녀오기 전까지의 오빠는

여자 손끝은 커녕 여자가 뭐죠? 라고 물어볼만큼 진짜 정말 레알 관심 자체가 없는

이오빠가 고x인지 이게 정상인지 의심이 갈만큼 여자에 대해 그 어떤 반응도 안하던

남자였음.

 

솔직히 주변 사람들 or 인터넷에서 친오빠 캣새키 하면서 욕하는거 보면

다들 공감하지않음? 난 그런것도 없었음.. 장난이라고 해봤자 아주 어릴때 하던거?

심지어 내가 누굴 챙겨주기도 자주 챙겨주고 오지라퍼 소리 듣는 성격인데도

오빠한테는 그런적이없음.

 

군대에 갔을때도 편지는커녕 전화오면 그냥 부모님한테 바꿔줌.

오빠도 그거에 대해선 섭섭해하긴 커녕 가끔 궁금해서 연락하라고 찡찡대면

징그럽다며 귀찮아했음...너란남자..후..

 

무튼 우리 오빠는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고 영어관련해서 한창 학원을 다닐때였음.

한항대 운항학과였던 오빠는 서울 인근에 하숙

특성화고를 다니던 나는 사립고인데 기숙사가 없어서 인천 고시텔에 짜져서 살던때

내가 고2 여름방학이 끝나고 질풍노도의 시기가 늦게 온건지

아니면 진작 걸려서 해소됐어야 할 향수병이 늦게 걸린건지

혼자 우울증과 향수병에 쩔어서 약 한달가량 학교 출석 및 수업을 제대로 듣지않음.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가 알게 돼셨고 때늦은 사춘기와 향수병에 개썅마이웨이를 달리던

나는 친오빠에게 목덜미를 잡혀 가족끼리 서울에서 외식을 하게됨.

 

아마 그때부터 오빠가 조금씩 좀더 날 신경 써준듯함..

부모님이 조금 봐달라고 한것도 있겠지만 오빠도 오빠 나름대로 많이 신경을 써줌.

 

1년에 한번 연락 할까말까 하던 오빠는 그해 가을 나한테 갑자기

맛있는걸 사줄테니 오빠가 사는곳으로 올라오라고함.

어짜피 난 주5일제 시범기간이였고 토요일 일요일에 그 좁은데서 컴퓨터하면서

썩느니 서울공기나 한번 마셔보자 하고 약속시간에 맞춰서

인천에서 서울로 전철을 타고감.

 

도착하고 조금헤메다가 오빠를 발견했는데 옆에 왠 다소곳하고 이쁜분이

날 보며 웃으시면서 인사하는게아님?

난 머리위에 ?????????????????? 물음표를 수십개 띄우며 오빠를 쳐다봤고

다소곳하고 어여쁘신만큼 나에게 조곤조곤하게 말하며 인사하던 언니..

 

그렇슴!!!!!!!!! 고x로만 알고있던 오빠의 여자친구였던거임!!!!!!!!

그때 언니를 만난건 18년 인생의 나름 큰 충격이였음!!!!!!!!!!!!!!

우리집 고x가 여자를 만나!!!!!!!!!!!!!!

게다가 이뻐!!!!!!!!!

 

그날 그렇게 맛있게 밥 얻어먹고 이야기하고 난 다시 고시텔로 짜졌고

방학 전후나 가끔 주말에 날잡아서 짧으면 2~3개월 길면 5~6개월에 한번씩

오빠네 커플과 나의 만남은 이뤄졌었음.

 

사실 내 마인드는 맛있는거 주는사람은 착한사람임.

그런 나에게 언니는 맛있는걸 안겨주는 분이셨음...둘이 데이트 하기 바쁠텐데

한번씩 나에 대해서 오빠한테 물어보고 같이먹자고 연락을 하던분임 ㅠㅠ

내겐 더없이 착한 언니 ㅠㅠ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지고 자주 만나다가

내가 24살에 오빠가 결혼을함!!!!!!!

결혼상대는 당연히 나에게 첫만남에 오빠가 고x가 아니라는 인증(?)을 해준

오빠의 여친이였음.

 

우리집도 그렇고 언니네 집도 그렇고 크게 조율하고 그런거없이

오빠와 언니 둘이서 집이고 살림이고 척척해감...

난 그래서 일만하다가 간간히 들려오는 결혼식 진행 얘기 듣고..

언니네 집에서 보내온 금액으로 부모님이 옷 한벌씩 하시고

나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고 결혼식날 입을 옷과 구두를 구매함.

 

그리고 결혼식날!!!!!!!!!!!!

난 우리오빠가 항상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같았는데

처음으로 잘생겨보였음..진짜임..

그리고 언니는 존Yeah!!!!!!!!!!!!!!!!!!!!!언니 너무예뻐!!!!!!!!!!!!!!!!

내꺼해!!!!!!!!!! 오빠 필요없어 개썅마이웨이 언니내꺼해!!!!!!!!!!!!!!!!!

 

난 오빠보다 언니가 좋았음 ㅠㅠ 언니생김 ㅠㅠㅠㅠㅠ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이 이뤄지고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새언니가 아이를 가졌고 내 조카가 태어남!!!!!!!

너무이쁨!!!!!!!!!!!!! 언니닮음!!!!!!!!!!! 오빠안닮아서 핵이쁨!!!!!!!!!!!!!!!!

 

올해로 2살이 된 내 조카는 웃을때마다 보조개가 쏙쏙들어가는 매력둥이임

나한테 고모라고 해야하는데 발음이 안돼서 꼼이라고 하면서

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기가막히게 발음 잘하는 우리조카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의 여신 새언니!!!!!!!!!!!!!! 언니사실제가 언니한테 말도 잘안하고

내성적으로 굴고 어물쩡거리지만 여기에서나마 외침니다

언니 너무좋아여!!!!!!!!!!!!!!! 핵사랑해!!!!!!!!!!!!!!!!!!!!! 오빠보다 더사랑해!!!!!!!!!!!!!!!!

나이가 벌써 27이 되어가는데 학자금 갚는다고 돈못쓰는거 보면서

동생같다며 밥먹고나서 용돈도 챙겨주는언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저 이번달까지만 하면 학자금 다 갚아여..

제가ㅠㅠㅠㅠㅠㅠㅠ언니가 고생해서 귀여운 조카낳았을때도

언니생일도 조카생일도 못챙겨준 못난 고모에 시누이지만

내년부터는 다를꺼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카가 저 냄새난다고 피하길래 담배도 끊었어요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조곤조곤하고 여전히 어여쁘고 다소곳한 새언니

무뚝뚝하지만 짓궃은 장난도 잘치고 나 챙겨주던 오빠

 

진짜진짜 사랑하니까 금방갈께!!!!!!!!!!!!!!!!!

우리조카 꼼이 담배끊고 냄새 다빠지면 물핥빨 할꺼니까 딱기다려라!!!!

꼼이 너 좋아하는 뽀로로 데꼬갈께!!!!!!!!!!!!

 

여기까지가 새언니&조카 찬양하는 팔불출 시누이였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