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때문에 헤어졌습니다.

jojo2015.12.14
조회1,166

안녕하세요

제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인지, 제 스스로의 인격을 판단하고자 글을 쓰게 됬네요.

길어도..이해해주세요 ㅠ.ㅠ

 

저는 30살 bar를 운영하고 있는 여자.

전 남친 (오빠) 는 38세 지방 국립대학교 산학협력에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교수의 특허기술을 기업에 값을 매겨 팔아주는 일? 뭐 정확하게는 모르겟네요 ㅠ)

 

저희 가게에서 만났고 오빠집에서 동거연애1년했어요.

 

1년 만나면서 유흥문제로 너무나 골치가 아파 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일단 오빠는 키가 매우 작지만 목소리가 성우 비슷하고 사교성이 넘쳐나며 말도 센스있고 유머가 있어요.

얼굴도 굉장히 동안입니다. 정장 입을 때 빼고는 많아야 33살?

볼링동호회를 다니고 골프도 굉장히 수준급입니다.

저도 따라서 볼링 동호회 다녔고 함께하는 운동도 많고

약간 서로 닮았어요 얼굴이, 그래서인지 더더욱 서로가 인연이라 생각했던것같습니다.

 

만난지 얼마안되서 서로 부모님인사 다 드리고, 허물없이 지내며 서로의 가족행사에 참여했고

당연히 1년만 연애하고 결혼할거라 그리 생각했습니다. (오빠네부모님이 조금 보채긴 했지만 )

 

저희 집 부모님께도 잘하는 편이였고,

겉으로 봤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남자였죠.

 

1년동안 오빠집에서 살면서 (내가살자곤안했음, 오빠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한 동거)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다가,

어지간히 이사람이 좋았는지 두말않고 설거지에 빨래, 집청소, 다 했네요 .

아! 특히나 요리는 레시피까지 외워가며 (지금은 자격증도 딸 수 있을 정도 )

밖에서 일하는데 힘들지 말라며 내조다운 내조를 햇어요

 

오빠가 저 가게가는거 싫어해서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맡기고 일주일에 많아야 2번 3번 가게나가고

거의 집에서 집안일만 했던 것 같아요, 그와중에 살찌는건 싫어서 나름 운동도 다니고,

 

그러던 어느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제가 제손으로.

 

오빠 집 청소 끝나고 문득 컴퓨터를 켜는데 네이트온이 로그인 되어 있더라구요. 오빠아이디로.

그냥 로그아웃 했으면 지금쯤 애낳고 살고 있겠죠.....-_-

대화창 다 읽어봤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까지 후달거렸습니다.

 

저에게 지금까지 회식이다 출장이다 말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하며 다녔더라구요.

 

회식하는날엔 무조건 노래방 룸쌀롱이였고,

출장가는날엔 다른 기업 팀장(피엔아이*)과 잠자리를 하고 다녔더라구요.

(상대 여자팀장과 통화 확인까지 함.)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놀고 마는게 아니라 잠자리까지 하고 온다는게 문제가 되겠네요.

아가씨들과 번호도 주고 받고,

다음 날 네이트온 들어와서 직원들과 아가씨와 잠자리이야기 팀장과 잠자리 이야기 등등등

콘돔을 끼고 했네 안했네 가슴이 몽굴몽글한 그런 가슴은 너무 오랜만에 만져보네

너는 왜 나한테 말도 없이 너혼자 2차를 갔냐 등등등.

 

이것 뿐만 아닙니다.

여자친구 없는 행세로 (38세면 선 엄청 들어옴) 자기 프로필까지 메모장에 복사해서 붙여놓고

프로필을 돌리고 다니더군요 , 키나이연봉 속여가며 ㅋㅋ

점심시간엔 저 몰래 선을 보러다녔구요 그것 또한 네이트온 대화창 보고 알았어요,

 

떨리는 손 부여잡고

이야기좀 하자 그랬죠.

부인하더군요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죄인이 아닌데 죄인취급하는거 싫다고. 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사진 찍어두고 캡쳐한거 다 보여줬더니

인정하더라구요.. 표정이 '꼭 들키지 말아야할 걸 들켜버렷네 ' 라는 표정이였어요.

근데 끝까지 잠자리는 인정 안하더군요

거기다 대고 통화까지 했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나마 자존심은 지켜주려구요,

술먹고 실수했겟지

나도 술집장사하는 여자라 적당히 만나고 헤어지려고 그랫나보다 생각하고

저도 가볍게 생각하고 만나자 라는 마음으로

두번다시 이런일 없을거다 사과하길래 제가 받아줬습니다.

 

뭐 네이트온 대화창에는 이것 뿐만이 아니라

사내 여자 직원들한테도 너 이쁘다 ~ 니가 젤이뻐 ~ 오늘 퇴근하고 뭐해? 집에 데려다줄까? 등등

쓸데없는 오지랖을 떨면서 ㅋㅋ 변태를 가장한 자상함을 여기저기 보여주고 다녔더라구요.

아침저녁으로 카풀해주면서 (카풀해주던 여자중엔 그놈이 짝사랑했떤 여자도 있음 현재도 그여자에게 카풀 ING)

 

그러고 얼마 후,

제가 좀 아팠어요.

그날은 부모님집에서 좀 편하게 쉬고 싶다며 오빠집을 나섰죠.

그날 하루죙일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

걱정이 되서 새벽 4시 쯤 오빠 집으로 갔더니 ㅋㅋ

아니나 다를까 눈이 뒤집혀진 상태로 양치질을 하더라구요

제가 폰을 빼앗앗습니다.

보니까 엔돌핀 노래방을 다녀왔더라구요 , 시간적으로 봤을 땐 2차는 못나간것같고

즐기다가 만 온 것같은데 제가 기분이 더러운건 왜 제가 아픈 걸 이용해 드러운 짓 하고 다니느냐는 겁니다.

울고불고 난리쳤죠

더럽다고 그냥 꺼지라고 ㅋㅋ

그랬더니 출근못한다고 넥타이풀더니 시계보고 다시 가겟대요. 대신 빨리 올테니까

제발 나가지말고 집에 잇으라고 다독여놓고 나갓더랫죠.

그러든지 말든지

저는 오빠집을 짐싸서 나왔고 그날 약먹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찾아왔어요 사죄하더라구요, 가기싫었는데 직원이 가자그래서 어쩔수없이 따라갓다며,

맘 착한 제가 또 넘어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그리 좋았을까 ...휴

 

그리고 얼마 못가서 ?

또 엔돌핀노래방을 갔더랬죠.

회식이라더니 회식도 아니였어요 순수히 지 친구들이랑 즐기러 갔습니다.

아가씨 끼고 껴안고 주무르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네 맞아요 제가 가게 급습했습니다.

지가 갈데라곤 엔돌핀밖에 없어요.

연락안되서 가보면 거기있어요 항상. 멍청한건지 진짜 대가리가 빈건지..

 

엎었어요.

맥주병 다 깨고 던지고 아가씨들 악쓰고 나가려길래 나가기만 하라고 다같이 경찰서가서

같이 이불덮고 자고싶으면 나가랬어요.

욕한바가지씩 하고 노래방 모니터 깨고 테이블엎었어요.

그랬더니 저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하나도 안미안하대요. 차라리 와서 보고만 갔으면 너무 미안했을텐데.

지 친구들 보는 앞에서 난동피웠다고 너같은애랑 못살겟다 하더라구요.

 

싸대기 날렸어요 시원하게~

나도 너처럼 수건같은 새끼랑은 못살겟다그랬죠,

내가 지 때려서 열받았나 저를 차도로 밀어버리더라구요 ( 그때 엄청 두들겨맞음)

그래도 살겠다고 뒤에 주차되어있던 차 본넷 손으로 가까스로 지탱하며 안넘어졌는데

손목이 나가버렸어요

깁스햇구요

다음날 또 찾아왔어요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절대 가고싶지않았다고 친구들이가자고해도 못간다고 나 여자친구랑 약속했다고

말했어도 끌고 가서 어쩔수 없었대요 (그럼 만지질 말고 앉아만 있든가 ㅡㅡ)

두번다시 이런일 없을거라며 똑같은 레파토리를 읇어대기 시작했죠

 

 

이쯤 되면 그만 두겟지 싶엇죠?

아니요 저는 또 봐줬어요, 이 모든일이 잇기까지 만난지 3개월 안에 일어난 일이예요.

충격적이지 않나요

제가 계속 봐준이유는 시간적인 이유와 마음적인 이유가 동시다발로 심장을 울린것같아요.

3개월밖에 안만나봤고, 아직은 사람자체로 그 사람을 좋아했고 (잘해주는 부분들은 또 있기에 )

 

하지만 변하지 않았어요

대전에 후배들 만나러 가서 BAR에 술마시러 왓다고 영상통화를 할때까진 좋았지만

결국 또 노래방에 갔다가 들켰고,

오빠 친한친구중에 유명 개그맨이 한명 있습니다.

저희 가게에 한번 온적이 있었는데요 이미 결혼해서 처자식이 있는 사람인데

광주에 행사가 있어서 온김에 오빠보러 들른 거 였어요.

그럼 곱게 술이나 쳐먹고 갈것이지 요새 외롭다며 노래방을 갓다나봐요 ㅋㅋ

그것도 걸렸죠 역시나.

 

그놈의 노래방노래방 룸살롱룸살롱 도우미도우미 잠자리잠자리

지겨워죽겠어서 1년 딱 채우고 헤어지자고 통보했네요.

 

간절해도 안되는건 안되는법.

1년 가까워 질때까지 그러고 놀아버리니 제가 할말이 없었어요

나이도 38살에. 다들 지치고 질릴때

얘는 완전 유흥에 미친놈같았어요.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교에 근무하면서 그런 선한 얼굴을 하며

학교내에서 이루어지는 접대아닌 접대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심지어 이런말까지 했어요

제가 순했으면 좋겠대요 , 이말은 알아도 모른척 해줄수 없겟냐는 말로 들렸어요

더 정이 떨어졌죠,

 

학교가 좋긴 좋은가봐요,

지돈 하나도 안쓰고 접대도 받고 2차도 가고, 협찬도 받고 법인카드로 밥도 먹고 술도먹으니,

지돈은 다 저축하구요, 어디가서 밥을 먹어도 학교이름으로 긁어놓은 곳에 데려가서 밥먹여요.

호텔도 마찬가지예요

어디 놀러나 가나 싶어서 보면 학교이름으로 예약되어있어요,

행사 때 쓰고 남은 돈으로 미리 긁어놓는거겟지요.

 

저보고 니가 청소를 하면 얼마나 깨끗하게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원래 청소 안하던 애고 오빠는 깔끔쟁이였어요.

나름 열심히하고 한다고 햇는데도 1년 동안 자기 맘에 들게 청소한건 딱 2번 있었나...? 라고 말했으니까요.

 

하도 열받고 짜증나서 헤어지고 한달반정도 되어가네요.

연락이 다시 왔어요

너무 보고싶다고.

 

정말 정떨어지고 짜증나고 질색팔색했어도 1년 살아온 세월 무시못하겠더라구요.

마음이 또 여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순천에 있는 룸쌀롱 접대 받고 알던 아가씨를 내사랑이라고 저장해놓고,

연락하고 만나고 다녔더군요,

서울 출장 가서는 22살 아가씨 1시간에 30만원 2명을 불러서 놀았더라구요 (휴대폰내역확인)

도대체 이런돈은 누가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BAR 근처에 다른BAR가 많아요 .

하지만 직원들은 다 겸사겸사 알죠.

연락이 왔어요

언니 그 오빠랑 헤어졌어요? 우리 바에 와서 60만원 어치 먹고

우리 아가씨들 데리고 밥사먹이고 데려다주고 자주 연락온다고.

 

아..

나랑 헤어지고 한달 반만에 이런 거지같은짓을 하고 다녔으면서

아무것도 모른척 아닌척 (이번에도 추궁했는데 또 발뺌. 증거자료 보여주니까 그때서야 또 인정)

이때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무섭다고.

정말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만나보고싶은 희망의 끈이 있어 연락을 했는데

자기 때문에 또 그 끈이 끊어진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네요.

 

오빠랑 헤어지고 정신과치료 1달째 치료중입니다.

이렇게 안하면 두번다시 남자 못만날 것 같아서요..

 

저 잘한거 맞나요.

그놈 나쁜놈인거 맞나요?

아니면

제가 정말 이것저것 다 뒤져서 증거나 찾아내고 남자 겁내고 무섭게 하는 그런사람인가요

제가 잘못한거면 저 정신차리고 살게요. 두번 다시 내남자 잡아먹을 짓 안하고 살 자신 있어요.

이게 나쁜거면 안할게요.

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욕이든 뭐든 시원하게 해주세요

안그러면 돌아버릴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