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사귄 친구가 하는말 믿고 따라갔다간 죽을 뻔 했네요. 부모님과 생이별 할 뻔... (스압주의)
개무섭ㄷㄷ2015.12.16
조회367
안녕하세요. 흔한 한국에 사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다가 학과가 맞질않아 다니던 대학을 도중 휴학하고,
무작정 짐을 싸고 집을 온지 곧 6개월 되었네요. 그래도 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안합니다ㅋㅋ
본론으로 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글쓰려니까 이 글을 보면 어쩌나 무섭기도 하지만 정말 마음잡고 쓰는거고,
제 곁에는 절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부모님이 있고, 남자친구가 있으니 쓰겠습니다.
저는 일단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고, 요리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이 분야에서
공부를 하며, 학교를 관두고 집에 오는 그날에도 자격증과 이런저런 취업을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백조로 살았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ㅍㅇㅅㅂ이라는 SNS를 하고, (그 상황에 ㅇㅅㅌㄱㄹ도 했어요. 같은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근데 제가 글이나 프로필, 커버에 올리는 사진을 거의 다 친구공개로 해놔요.
팔로우를 많이 모으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니 굳이 전체공개까지는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갑자기 어느날 11월 초 즈음에 ㅍㅇㅅㅂ에서 친구추가와 메시지 두개가 왔더군요.
메세지 내용은 '안녕! 나 ㅇㅇ이야!' '오랜만이네! 나 알지??ㅎㅎ' 라고요.
저는 그간 초중고 다니면서 부모님의 일때문에 전학과 이사를 거의 밥먹듯이 다녔어요.
그래서 결론은 친구가 별로 없어요ㅋㅋㅋㅋ(부끄럽지만..) 번듯한 죽마고우도 없어서
그저 사귄친구는 게임 아니면 블로그, SNS 등등의 친구지만 실제로 만나서 전화통화까지 하는건 5~10명 정도에요. 하지만 친구 사귀는걸 좋아하고 사람을 가리거나 내치는 그런걸 못해서 모두 받아주고, 소심하기도 한 성격이라 제가 하고싶은말을 그때그때 말하지 못하고, 화가 나면 그냥 끙끙거리고 속으로 삭히는 그런.. 여자에요.
아무튼,
친추가 오고 모르는 사람이 절 아는듯이 메시지를 보냈길래, 날 아는건가? 하고
일단은 친추도 받아주고 메시지로는 경계하는척하면서 '누구세요?' 라고 했어요.
근데 저보고 '나 몰라??' 이러면서 '나 ㅇㅇ이라니깐!ㅎㅎ' 이러길래,
'전 그쪽 모르는데요...' 이러니까 '아..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그럼 저랑 친구해요!!ㅎㅎ 사실 제가 그쪽 올리신 음식사진보고 너무 맛있어 보이기도하고, 정말 활발한 성격이여서 친구하고 싶어요!' 이러길래 착한분인가 보다 하고 평소처럼 SNS 친구 사귀듯이 제 번호와 ㅋㅌ아이디를 알려줬어요.
그러고 나서 연락을 하고 친분을 쌓아가면서 갑자기 저한테 늘 하던 얘기가 아닌 딴얘기를 하더군요. 뭐라했냐면, 'ㅇㅇ야! 내가 다니는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에 직원이 사정상 나가서 직원 자리가 비엇는데, 회사에서 채용공고도 하는데 올래?ㅎㅎ' 이러는거에요.
저는 솔직히 20여년을 살면서 알바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전혀요. 왜냐하면 부모님이 굉장히 바쁘셔도 자식교육이나 자식의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시고 철두철미한 분들이셔서 학창시절이나 수능을 본 후에도 여전히 공부하고 책 한권이라도 더 읽으라고 한 분들이셨거든요.
근데 저보고 알바를 좀 하다가 정직원으로 하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오른다고 하면서
막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있나...'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저도 이상하게 무시하려고 해도 몰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끝까지 들었습니다.
그 애가 설명한 걸 보면 자신이 제약회사를 다니는데, 한 남자직원이 팀장님과의 높으신분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2차를 갔다가 술에 취해 팀장님의 멱살을 잡아서 그날 바로 짤려서 직원이 한명 부족하여 널 채용하고 싶으니 한번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써서 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 일하는거고, 제일 까지는 아니여도 그래도 친한친구가 일자리를 만들어준다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사실은 무시하려다가 저도 사회생활? 이라는걸 해보고싶어서 무작정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노트북켜놓고 양식을 보니 가관이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 이력서를 보고 주거사항, 가족의 직업과 직위, 그리고 제 주민번호랑 주소, 핸드폰번호, 집번호 등등.. 별걸 다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주민번호 빼고는 다 적었어요.
이때까지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않았거든요.
근데 여기부터 일이 벌어진거였어요.
제가 이력서랑 자소서 넣고나서 한 일주일 후에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 전에는 그냥 뭐하냐, 뭐하고 지내냐 이러면서 또 진지한 이야기를 통화로 주고받았죠. 통화내용은 말 안해도 되죠?)
회사에 합격되었으니 언제 올수있냐 몇시에 올수있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계획도 안하고, 부모님께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급하게 말할것까진 없어서 제가 부모님과 상의후에 허락받고 알려주겠다니까 알았다하고 그냥 말더군요.
저는 부모님이 퇴근하시고 오면 밤10시라서 주고받을 기운도 없으시다며 그냥 씻고 주무시지만 제가 붙잡고 이렇게해서 저렇게되었다 그런데 합격이 되어서 오라고 하는데 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부모님은 그 친구 번호가 뭐냐, 회사 이름은, 전화번호가 어떻게되냐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이 점에서 잘못한건 인정해요. 왜냐하면 부모님께 여쭤보지도 않고, 제 멋대로 진행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아무런 정보를 얻지도 못하고 무작정 내 개인정보만 넘기고 만것이죠...
그래서 오늘 엄마아빠께 엄청 죄송하다하고 진짜 울고불고 그랬어요ㅠㅠ..
정말 나이만 20대초중반이지 행동하는건 완전 초딩... 유딩...
아무튼 아무런 정보를 못얻었다는걸 깨닫고 저는 그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 전화번호가 어디에 있는지 구글링까지 하면서 다 검색해봤어요. 근데 이름만 나오고 회사의 주소도 나오는데 전화번호는 아무데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부터 의심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후에 목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오라했다가 갑자기 동서울까지오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더 웃긴건 제가 짐이 많아서 부모님과 같이간다고 하니까 부모님한테 신세지지말고 '너.혼.자' 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의심이 두배로 더 가서 점점 가기 싫어져서 그 후로부터 카톡 답장도 느리게 하고, 답도 잘 안하고 전화도 회피했어요.
그래서.. 지금 쭉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개인정보만 요구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제가 무엇을 하는지, 회사주소와 내가 자고 먹는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회사 직원은 몇명이고, 전화번호와 그 애가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차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저는 장문의 내용과 함께 결론은 의심되서 안가겠다고 ㅋㅌ을 보내고 번호삭제와 함께 ㅋㅌ차단을 했습니다.
근데 한 3시간 뒤에 저녁시간에 문자가 오더군요.
내용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너때문에 한달간 고생한것도 다 망치고, 너때문에 내가 하던일도 망치고 너때문에 다 망했네ㅋㅋ 어이없다ㅋ'
도대체 뭘 고생하고 뭘 했던걸까요...? 저랑 SNS로 만나고 연락한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오늘 저 판 위에 있는 다단계사기회사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지금 겪은 일과 비교하니 '설마 다단계나 납치나 인신매매였을까...?' 라고 생각이 드네요..
진짜 사회생활 한번도 못하고, 공부만 하고 학교-집을 오고가는 그런 학생이였지만.. 편의점이나 카페알바라도 해볼껄 그랬어요...
진짜 사람이 이렇게 홀리는줄도 모르고, 정말 제가 그때 그상황에 부모님 없이 터미널에 갔었다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으면 전 부모님도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못보고 그냥 어디론가 잡혀갔겠죠..? 세상이 이렇게 무서울줄은 몰랐어요. 정말..
제 주변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말이 '야 그거 다단계아냐? 수상해;' 이러길래
저도 이 말에 동요되서 계속 그 친구가 회사로 오라고 하는것도 의심이 됬었는데 제 친구가 직장 상사랑 부장과 밥먹다가 제 얘기를 하니까 하시는 말이
'야 너 친구 죽고싶지 않으면 절대 가지마라고 해라'
이러셨데요..
지금 글쓰는 이 상황에도 너무 무서워서.. 몇일간은 외출도 못할거같네요...
집에 짱박혀있어야겠습니다ㅠㅠ 문걸고요ㅠㅠ..
판님들.. 진짜 한국 현실이 이런가요..? 일자리 구하는중인데 정말 찬물 맞은듯 인생의 쓴맛(?)을 느꼈네요..
SNS로 사귄 친구가 하는말 믿고 따라갔다간 죽을 뻔 했네요. 부모님과 생이별 할 뻔...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흔한 한국에 사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다가 학과가 맞질않아 다니던 대학을 도중 휴학하고,
무작정 짐을 싸고 집을 온지 곧 6개월 되었네요. 그래도 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안합니다ㅋㅋ
본론으로 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글쓰려니까 이 글을 보면 어쩌나 무섭기도 하지만 정말 마음잡고 쓰는거고,
제 곁에는 절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부모님이 있고, 남자친구가 있으니 쓰겠습니다.
저는 일단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고, 요리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이 분야에서
공부를 하며, 학교를 관두고 집에 오는 그날에도 자격증과 이런저런 취업을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백조로 살았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ㅍㅇㅅㅂ이라는 SNS를 하고, (그 상황에 ㅇㅅㅌㄱㄹ도 했어요. 같은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근데 제가 글이나 프로필, 커버에 올리는 사진을 거의 다 친구공개로 해놔요.
팔로우를 많이 모으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니 굳이 전체공개까지는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갑자기 어느날 11월 초 즈음에 ㅍㅇㅅㅂ에서 친구추가와 메시지 두개가 왔더군요.
메세지 내용은 '안녕! 나 ㅇㅇ이야!' '오랜만이네! 나 알지??ㅎㅎ' 라고요.
저는 그간 초중고 다니면서 부모님의 일때문에 전학과 이사를 거의 밥먹듯이 다녔어요.
그래서 결론은 친구가 별로 없어요ㅋㅋㅋㅋ(부끄럽지만..) 번듯한 죽마고우도 없어서
그저 사귄친구는 게임 아니면 블로그, SNS 등등의 친구지만 실제로 만나서 전화통화까지 하는건 5~10명 정도에요. 하지만 친구 사귀는걸 좋아하고 사람을 가리거나 내치는 그런걸 못해서 모두 받아주고, 소심하기도 한 성격이라 제가 하고싶은말을 그때그때 말하지 못하고, 화가 나면 그냥 끙끙거리고 속으로 삭히는 그런.. 여자에요.
아무튼,
친추가 오고 모르는 사람이 절 아는듯이 메시지를 보냈길래, 날 아는건가? 하고
일단은 친추도 받아주고 메시지로는 경계하는척하면서 '누구세요?' 라고 했어요.
근데 저보고 '나 몰라??' 이러면서 '나 ㅇㅇ이라니깐!ㅎㅎ' 이러길래,
'전 그쪽 모르는데요...' 이러니까 '아..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그럼 저랑 친구해요!!ㅎㅎ 사실 제가 그쪽 올리신 음식사진보고 너무 맛있어 보이기도하고, 정말 활발한 성격이여서 친구하고 싶어요!' 이러길래 착한분인가 보다 하고 평소처럼 SNS 친구 사귀듯이 제 번호와 ㅋㅌ아이디를 알려줬어요.
그러고 나서 연락을 하고 친분을 쌓아가면서 갑자기 저한테 늘 하던 얘기가 아닌 딴얘기를 하더군요. 뭐라했냐면, 'ㅇㅇ야! 내가 다니는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에 직원이 사정상 나가서 직원 자리가 비엇는데, 회사에서 채용공고도 하는데 올래?ㅎㅎ' 이러는거에요.
저는 솔직히 20여년을 살면서 알바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전혀요. 왜냐하면 부모님이 굉장히 바쁘셔도 자식교육이나 자식의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시고 철두철미한 분들이셔서 학창시절이나 수능을 본 후에도 여전히 공부하고 책 한권이라도 더 읽으라고 한 분들이셨거든요.
근데 저보고 알바를 좀 하다가 정직원으로 하면 13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오른다고 하면서
막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있나...'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저도 이상하게 무시하려고 해도 몰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끝까지 들었습니다.
그 애가 설명한 걸 보면 자신이 제약회사를 다니는데, 한 남자직원이 팀장님과의 높으신분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2차를 갔다가 술에 취해 팀장님의 멱살을 잡아서 그날 바로 짤려서 직원이 한명 부족하여 널 채용하고 싶으니 한번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써서 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 일하는거고, 제일 까지는 아니여도 그래도 친한친구가 일자리를 만들어준다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사실은 무시하려다가 저도 사회생활? 이라는걸 해보고싶어서 무작정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노트북켜놓고 양식을 보니 가관이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 이력서를 보고 주거사항, 가족의 직업과 직위, 그리고 제 주민번호랑 주소, 핸드폰번호, 집번호 등등.. 별걸 다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주민번호 빼고는 다 적었어요.
이때까지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않았거든요.
근데 여기부터 일이 벌어진거였어요.
제가 이력서랑 자소서 넣고나서 한 일주일 후에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 전에는 그냥 뭐하냐, 뭐하고 지내냐 이러면서 또 진지한 이야기를 통화로 주고받았죠. 통화내용은 말 안해도 되죠?)
회사에 합격되었으니 언제 올수있냐 몇시에 올수있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계획도 안하고, 부모님께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급하게 말할것까진 없어서 제가 부모님과 상의후에 허락받고 알려주겠다니까 알았다하고 그냥 말더군요.
저는 부모님이 퇴근하시고 오면 밤10시라서 주고받을 기운도 없으시다며 그냥 씻고 주무시지만 제가 붙잡고 이렇게해서 저렇게되었다 그런데 합격이 되어서 오라고 하는데 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부모님은 그 친구 번호가 뭐냐, 회사 이름은, 전화번호가 어떻게되냐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이 점에서 잘못한건 인정해요. 왜냐하면 부모님께 여쭤보지도 않고, 제 멋대로 진행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아무런 정보를 얻지도 못하고 무작정 내 개인정보만 넘기고 만것이죠...
그래서 오늘 엄마아빠께 엄청 죄송하다하고 진짜 울고불고 그랬어요ㅠㅠ..
정말 나이만 20대초중반이지 행동하는건 완전 초딩... 유딩...
아무튼 아무런 정보를 못얻었다는걸 깨닫고 저는 그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 전화번호가 어디에 있는지 구글링까지 하면서 다 검색해봤어요. 근데 이름만 나오고 회사의 주소도 나오는데 전화번호는 아무데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부터 의심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후에 목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오라했다가 갑자기 동서울까지오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더 웃긴건 제가 짐이 많아서 부모님과 같이간다고 하니까 부모님한테 신세지지말고 '너.혼.자' 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의심이 두배로 더 가서 점점 가기 싫어져서 그 후로부터 카톡 답장도 느리게 하고, 답도 잘 안하고 전화도 회피했어요.
그래서.. 지금 쭉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개인정보만 요구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제가 무엇을 하는지, 회사주소와 내가 자고 먹는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회사 직원은 몇명이고, 전화번호와 그 애가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차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저는 장문의 내용과 함께 결론은 의심되서 안가겠다고 ㅋㅌ을 보내고 번호삭제와 함께 ㅋㅌ차단을 했습니다.
근데 한 3시간 뒤에 저녁시간에 문자가 오더군요.
내용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너때문에 한달간 고생한것도 다 망치고, 너때문에 내가 하던일도 망치고 너때문에 다 망했네ㅋㅋ 어이없다ㅋ'
도대체 뭘 고생하고 뭘 했던걸까요...? 저랑 SNS로 만나고 연락한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오늘 저 판 위에 있는 다단계사기회사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지금 겪은 일과 비교하니 '설마 다단계나 납치나 인신매매였을까...?' 라고 생각이 드네요..
진짜 사회생활 한번도 못하고, 공부만 하고 학교-집을 오고가는 그런 학생이였지만.. 편의점이나 카페알바라도 해볼껄 그랬어요...
진짜 사람이 이렇게 홀리는줄도 모르고, 정말 제가 그때 그상황에 부모님 없이 터미널에 갔었다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으면 전 부모님도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못보고 그냥 어디론가 잡혀갔겠죠..? 세상이 이렇게 무서울줄은 몰랐어요. 정말..
제 주변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말이 '야 그거 다단계아냐? 수상해;' 이러길래
저도 이 말에 동요되서 계속 그 친구가 회사로 오라고 하는것도 의심이 됬었는데 제 친구가 직장 상사랑 부장과 밥먹다가 제 얘기를 하니까 하시는 말이
'야 너 친구 죽고싶지 않으면 절대 가지마라고 해라'
이러셨데요..
지금 글쓰는 이 상황에도 너무 무서워서.. 몇일간은 외출도 못할거같네요...
집에 짱박혀있어야겠습니다ㅠㅠ 문걸고요ㅠㅠ..
판님들.. 진짜 한국 현실이 이런가요..? 일자리 구하는중인데 정말 찬물 맞은듯 인생의 쓴맛(?)을 느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론 조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