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립니다.

꼭언젠가는2015.12.19
조회41

안녕하세요. 한달전 수능을 친 수험생입니다. 항상 보기만 했는데 이 글을 쓰기 위해 가입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장황하고 읽기 불편하시더라도 끝까지 읽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달전 치룬 수능에서 모의고사에서도 받아본적 없는 등급을 받았습니다. 수시카드로 지원한 대학도 좀 더 기다려봐야 되지만 아마.. 될 가능성은 낮을것 같습니다. 수능 끝나면, 대학가면 이태껏 못해본거 다 할꺼라고 참았는데 .. 이러한 결과에 눈물이 나네요 사실 고3 1년간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니고  제 자신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생활을 했기에 수능 성적을 다른 탓으로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같은 대학 같은과 지망한 성적도 거의 같은 친구가 합격하는 것을 보고 왜 난 안될까.. 왜 나지.. 이러한 생각이 수십번은 들었습니다. 곧 있을 명절에 친척들에겐 뭐라 말을 해야할까.. 우리 엄마는..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물만 나고.. 

 

이 성적으로 지방대 낮은 사범대나 간호대를 갈 수 있긴 하지만 원래 목표하던 것과는 거리가 멀고 또 제가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 후회하고 미련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할려면 정말 공부만 할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고3때도 공부에만 집중하지 못했는데 과연 내가 좋아하는것, 하고 싶은것 다 끊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이것도 제 의지박약이겠지요..  재수를 한다면 서울로 올라가야하는데 언니와 저의 뒷바라지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아 그것도 걱정이네요. 사실 언니도 삼수를 해서 어머니가 마음 고생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까지.. 우시는 엄마의 모습에 참 비참하고.. 평소 좋은 딸도 아니였는데 죄송스러워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그래도 상위권 성적 유지하면서 놀고 싶은거 참고 나름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자만했던 것같습니다. 넌 이 정도만 공부해도 이 성적이 나오니깐.. 그리고 지금 이 결과는 그것에 대한 벌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한한 뒤 항상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재는 어떻고 어떻고..  며칠 후에 대학 상담받으러 가지만 결국1. 재수 2. 대학입학 인것 같습니다.. 남한테 자랑스럽고 나 자신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소위 남들이 말하는 '낙오자'는 되기 싫었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일단 대학을 가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 대학에 입학해서 반수를 할까..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똑똑하지도 않은 제가 남들공부하는 것보다 적게 해서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 한국사도 추가되고 수학도 추가되고.. 그 시간안에 제가 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 심정은 너무나도 대학을 가고 싶습니다. 가서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만나보고 사귀고.. 그러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이런글을 볼때면 베플로 수능은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런 말을 자주 봤는데 제가 20대, 30대가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될진 몰라도 현 시점에서 그런글은 마음에 잘 안와닿네요.. 재수는 싫고 또 대학을 가자니 내년에  수시 성적으로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기 때문에 반수를 하고 싶은데 또 제가 할 수 있을지.. 

 

제글이 누군가에게는 참 한심하고 철 없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따끔한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