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근성남친, 데이트비용 때문에 짜증나요

더블2015.12.20
조회15,274
제가 지금부터 쓸 이유들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 하는데 제가 잘못된건지 좀 봐주세요

사귄지는 1년 가까이되고 저는 22현재3학년,남친은 20현재1학년 둘다 대학생이고 학교는 차로40분거리.

참고로 글이 길으니 긴글 싫어하시는분들은 뒤로 가주세요ㅜㅜ


1. 데이트통장
사실저는 받기만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사귀고 처음
두세달은 너가뭘사면 나는 뭘사겠다 이런식이였어요
항상 밥은 제가사고 커피를 남친이사고 영화표를 제가
사고 팝콘을 남친이사고(근데 제가영화볼때 먹는걸 싫어해요 그냥 남자친구 먹으려고 삼. 가끔 음료 한두입 마시고) 연애초때부터 제가 더 돈을 많이썼네요 그러다 남친이 데이트통장 얘기를 꺼냈고 좋은생각인것같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는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남자친구가 적극추천 하길래 '너하고싶으면 하자' 이랬죠. 본인이 한달에 15만원씩 넣자길래 그것도 알겠다고 했죠 근데 1년가까이 만나가는 지금까지 남친은 딱 한번 15만원 넣고선 그다음달 부턴 10만원,8만원,12만원,7만원... 한번외엔 15만원 맞춰서 넣은적이 없어요ㅡㅡ
남자친구 말론 이거하고 저거하느라 돈이 부족하다면서 매번 다음달에 더많이 넣어둘게 말만했지 한번도 못봤어요 그러는걸;;그러다보니 데이트하면 제돈이 더많이 나가고 당연히 데이트통장으로 부족해서 제돈으로 충당했죠...그리고 데이트통장 카드를 남친이 몇번 들고간적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술먹거나 당구칠때 그카드를 긁어요 내기에 져서 본인이 계산해야됬다고 하는데 그럼 본인돈으로 하면되지 자기돈 10원한장 없는 오로지 내돈만 있는 데이트통장 카드로 긁어요!!!!!ㅅㅂㄹㅁ진짜 욕안좋아하는데 욕은 안할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나중되선 데이트통장도 잘안쓰게 되더라구요...ㅋㅋㅋ


2.식비
진짜 식비때문에 스트레스 왕창 받아요
저는 제남친이 식탐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저는 항상 소식하는편이고 입이짧아요. 근데 남자친구는 뚱뚱하지도 않고 적당히 마른몸인데 대체 그많이 먹는게 어디로 가는지 모를정도로 많이먹고 자주먹어요
항상 밥을먹으면 자기가 먹고싶은 메뉴2개 골라놓고 제가 남길걸 아니까 제거까지 먹고.. 한번은 제가 다먹으려고 하니까"누나 그거다먹게?"라면서 눈치를 줍니다. 제가 오늘따라 배가 너무고프다,맛있어서 그런다 하며 계속 먹으려니까 자기가먹던 밥을 냅두고 제밥을 같이먹더라구요 저는 안보는척 뭔 행동인가 지켜봤더니 제밥을 거의 다먹어갈때쯤 그제서야 자기밥을 먹더라구요;
그리고 더 짜증나는건 주말같은 경우엔 둘다 대학생이다 보니 늦잠자고 2시나 3시쯤? 그때 만납니다. 그럼 당연히 점심먹고 나오라고하죠 가뜩이나 데이트할때 돈잘 안쓰는 남친인데 밥값은 뭘먹든 항상 내가 계산하는데ㅡㅡ 밥먹고 나오라고해요 그래서 전 집에서 밥챙겨먹고 약속시간에 나가보면 만나자마자 배고프답니다;
밥먹으러가자고해요 나는 먹고왔다니까 자긴 안먹었다며 집에 아무도 없었답니다. 자기는 손이없나 발이없나 나참...;; 그리고선 간단하게좀 먹자더니 대낮부터 고기집을 갔어요 나는 주말에 데이트 한다고 이쁘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하루종일 고기냄새 풍기면서 다닐걸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나빠서 또 밥을 이미먹고 나왔기 때문에 깨작깨작 먹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누나도 맛보라며 입에 넣어준고기 2점빼곤 손도안댔어요 그냥 남자친구 먹으라고 고기구워준게 전부.. 그렇게 혼자4인분을 먹더니 계산할때 먼저 나가데요? 전 진짜 너무너무 황당해서 그때 기억하는 대화내용
저- "00아 계산은?"
남친- "누나가 계산하고나와~"
저- "나 먹지도 않았는데??"
남친- "원래 밥값은 항상 누나가 계산했잖아 그리고 보니까 아까 먹던데뭘~"

진짜 사람들있는 데서 돈가지고 다투고 싶지 않았고... 짜증나서 일단 제가 계산하고 나왔어요 근데 문제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흰 데이트통장도 잘안써요 남친이 시간이 흐를수록 돈을 너무 안넣고 저만 채워두니까ㅡㅡ! 그래서 다시 연애초로 돌아갔는데 항상 비싼 밥값은 제가 싼커피값은 남친이. 영화(그것도 프리미엄시간대나 자리있으면 일반말고 꼭 프리미엄으로 보려고해요;;;)표는 내돈으로. 자기입으로만 들어가는 팝콘은 자기돈으로. 그래놓고 정당하게 더치한것처럼 생색이란 생색은 다내고.. 주말에 집에서 밥먹고 나오라고 했는데도 밥안먹고 나와서 만나자마자 밥.. 난 손도 안댔는데 계산은 내가ㅡㅡ 왜? 밥값은 항상 누나가 냈으니까! 이 그지같은 새끼를 봤나진짜

3.군대이야기
남자친구가 이제 휴학계를내고 군대를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근데 문제는 매주마다 본인 면회를 오라는 겁니다. 그래놓고 정말 아무문제 없다는 듯이 해맑게 "누나오면 치킨도먹고 피자도먹고 기름칠좀 해야되겠다~" 이러는 거예요 저는 좋아하는 남친 군대보내는거 맘아파 죽겠는데 아무렇지않게 "어차피 누나가 매주면회 올거니까!" 이런소릴 해대요 말했듯이 전 내년부터 4학년이고 바빠지는데 어떻게매주마다 면회를 갑니까 같은 동네도아니고;; 내가 그먼거리를 어떻게 가냐, 나도 바쁘다 하니까 삐져선 그럼 자기군대에서 어떻게 버티냐..누난 차도있으니 차끌고 와라 이런식이예요ㅡㅡ 아 저는 아버지가 2년전에 생일선물로 차사주셨어요 그해에 수석도 했었어서 상으로 사주신거죠 근데 남자친구 만나고 자꾸 저를 기사처럼 부려먹으려길래 아빠한테 차 뺏겼다 이런저런 핑계대고 남친만날때 절대 안타요


사실 1년가까이 만나면서 위에이유들 말고도 정말 많아요 한번은 괘씸해서 밥먹고 카페갔을때 배불러 죽겠는데도 남친 돈좀 쓰게해보려고 처음으로 음료종류말고 브레드종류도 시켰어요 그랬더니 누난 입도짧으면서 이걸다 어떻게먹냐, 오버하지마라, 커피만마셔라, 나도배부르다..알바생 카운터에서 주문받으려고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빵하나 시킨다고 면박이란 면박은 다줬어요 그래서결국 브레드는 제돈으로 샀습니다 9조각으로 나눠서나오는데 그중 6조각은 남친입으로 다들어갔네요. 처음에 저좋다고 두달을 쫓아다니는데 그게너무 귀엽기도 하고 순진하면서도 가끔 남자답게 듬직하기도 하고 저도 끌려서 만난거였는데 점점 만나다보니 그지도 이런 거지가 없어요 한두번,몇번이면 몰라 매번 만날때마다 돈안쓰려고 머리굴리는게 보여요ㅠㅠ 처음에야 괜찮아 남자친구데 뭘 하던 제마음이 시간이 갈수록 변하더니 그런 남친 모습에 정떨어지더라구요 지금은 남은정도 없어요. 남친모습이 너무 구질구질하고 찌질해서;;
아마 내가 2살연상이고 누나고 제가 남친집보다 더 잘사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이번에 만나서 얼굴보고 헤어지자고 할거예요 이유를 물으면 그동안 담아왔던거 전부다 말할거예요 니가 돈때문에 찌질하게 구는모습 보기싫다면서ㅡㅡ 이런놈 좋다고 1년가까이 만나면서 돈쓴게 너무 아까워 죽겠지만 좋다고 내가쓴돈이니 후회해도 소용없겠죠 에휴 거지랑 헤어지고 그돈으로 저한테 투자하면서 살려고요..어제오늘은 몸이 아프다하고 남친 안만나고 쉬는중인데 이따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려구요.

모바일로 쓴거라 띄어쓰기나 맞춤법 많이 틀렸을텐데 답답한 제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꼭 그지새끼 시원하게 차버리고 혼자 잘먹고 잘살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