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이야기

이아름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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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서울 모고등학교에 교편을 잡고 있었던 

나는 학생들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였다.


그 곳은 항일 운동을 하다가 모진 고문을 받고 복역했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독립투사들의 발자취가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견학하면서 일제가 자행했던 고문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독립 운동가들이 당했을 고문과 시련을 생각하니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나왔다.

 

학생들 앞이라 챙피해서 목 놓아 울지는 못했지만 속으로 통곡하였다.

이렇듯 나는 고문과 고문 당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형벌과 고문에 관한 역사와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았고

그 역사의 현장에서 나를 고문대에 올려 놓곤 하였다.


‘과연 내가 엄청난 공포와 고통을 감내하고 신념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인가?’

하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묻곤 했다.


일제 강점기 때나 독재 정권하에 자행 된 고문들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갖고 감동을 받곤 했으며

나 혼자 눈물 짓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비장함과 결의를 다지면서 ‘나라를 위해서 혹은 뜻과 신념을 위해서

죽어야 되지 않겠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였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생각과 다짐을 왜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다만, 난 다른 사람보다 좀 특별한 사람이며, 독립운동가나 민주화 열사와

같은 투철한 의식을 지닌 사람이라고 자위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를 결국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에게 그러한 상념체가 그렇게 생각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사람에게는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영은 자신의 상위자아와 합일하는데,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할 경우, 혼은 영과 합류하기를 거부하여 영과 분리된다.

 

이 때 혼은  자신의 의식으로 자신만의 상념체를 형성하여 

3차원과 4차원 공간에 중첩되어 존재한다.

한 편, 영은 다른 개체로 태어나 현생의 삶을 살고 있어도 전생의 상념체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한 상념체가 여럿이 존재하여 영향을 주게 되면 심한 경우에는

정신 착란이나 정신 분열증을 앓기도 한다.

 

그날이 오기까지 내가 그런 상념체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었다.

 

지난 7월 19일은 정말 나에게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날이었으며

하늘의 완벽한 통제의 시나리오가 있었음을 알게 된 날이었다.

 

전날, 밴드 공지에 19일 오전에 해원식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그러나 가고는 싶었지만 아침부터 큰 아이를 데리고 갈 생각에 부담이 되었다.


나에게는 발달성 중증 자폐아인 큰 아이가 있다. 

주말에는 애 엄마 대신에 내가 돌봐주어야 하는데

애를 오전부터 그러한 곳을 데리고 가는 것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고

혼의식 정화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아니어서 가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 다음날, 나는 일찍 새벽에 깨어나서 이런 저런 글을 읽고 다시 잠들었다.

잠을 자는데, 꿈 속에서 내가 절에 가있었고 스님들을 보았다.

아침에 일어난 나는 나에게 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라 생각하고

그날 해원식에 반드시 가야함을 느꼈다. 부랴 부랴 서둘러 큰 애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알수 없는 긴장감과 설레임 그리고 비장함 등 복잡 미묘한 심경을

느껴야 했다.

 

진천 농다리 해원식 중간에 합류해서 그 곳에 일정을 마치고

보탑사로 향했다. 진천 농다리 해원식에 간다는 것만 알았지,

보탑사를 간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던 나는 그날 절과 관련된 꿈에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보탑사에 도착해서 팀장님의 설명을 듣게 되었다. 

이 곳이 승병들과 관련된 곳으로 전란에 희생당한 원혼들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오늘도 안타까운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는 막연한 호기심을 가졌다.

 

보탑사의 주변을 둘러 보고 난 후, 우리 일행은 관광객이 드문 곳에

3열로 원을 둘러서 혼의식 정화를 했었다.

 

혼의식 정화를 할 때에는 해당 지역과 관련된 전생을 살았던 사람들이

느낌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의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는 없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알고 반응을 한다.

가슴 속에서 나오는, 알 수 없는 흐느낌, 슬픔, 억울함과 분노가 올라 오기도

한다.

 

보탑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러한 느낌과 울림으로 나를 포함하여 총 5명이 앞으로 나왔다.

 

나 또한, 얼굴과 가슴에 이르는 묘한 기감을 느꼈고 

그날 아침 꿈이 예사롭지 않아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섰다.

 

해당자에 대해 채널러가 한 분 한 분 관련된 전생을 전달해 주었고

나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이었다.

 

승병과 관련된 사람으로서 왜와 교섭하기 위해

파견된 사신이었으며, 포로로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해 죽은 사람이라는 것과

원혼으로 남아 상념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순간 나는 그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고문에 대해 그토록 관심이 많았고  그러한 비장한 생각들을 한 이유를.

결국 그런 의식들과 생각이 전생에 남겨진 강한 상념체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보탑사에서 혼정화 의식을 마치고 청주공부방에 가서

나의 상념체의 혼의식 정화를 하기로 했다.

 

드디어 상념체 정화시간…

 

나는 앞에 나왔고 옆에는 OOOOO님이 채널을 맡아 주셨다.

 

그 당시 전생의 나는 왜의 사신으로 갔지만, 정식 교섭의 목적이 아니라 

작전상, 왜적을 기만하기 위해서 파견 된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희생의 대상으로 적의 사지로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억울함과 분노가 컸던 것이리라.

 

4차원 영계에 있는 나의 상념체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감옥에 갇혀 있는, 기골이 장대한 한 사내가 앉아 있었다. 

온 몸이 고문으로 인해 불에 지지고 찢겨져 성한 데가 없는 모습이며 

머리가 풀어 헤쳐져 있으며 손톱이 다 빠져 있고, 

양손이 철사줄로 꽁꽁 묶여져 있는데 묶인 곳에 뼈가 드러나 있었다.

그야말로 참혹한 고문의 현장이었다.

 

OOOOO님이 흐느끼시면서 이 이야기를 전달해 주셨는데,

아마도 그 상념체의 한과 슬픔에 감정이입이 되신 것 같았다.

다음을 묘사하실 때에는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말씀을 잇지 못하셨다.

 

"아주 참혹하게도… 흑,흑... 혀, 혀까지 반,  반 쯤 뽑혀 있습니다 흑,흑…"

 

기억이 전혀 나질 않지만, 온 갖 고통과 시련을 겪었을 전생을 생각하니

온 몸이 떨리고, 눈물이 빰을 타고 흘려 내렸다.

이 때 팀장님께서도 같이 마음 아파하시면서 제 손을 꼭 잡아 주셨다.

 

채널러석에 계셨던, OO님도 나의 혼의식의 말을 들려 주었다.

 

'너희들이 날 버렸지만, 난 나라를 살렸어'

 

이윽고 영원어머니께서 빛을 보내 주시어 나의 상념체는 정화되기

시작했다.

 

지상의 세월 500여년 동안 해원되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나의 상념체는 그 빛을 받고 매우 감복하여, 영원 어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으나, 혀가 뽑혀져 있어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조차 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전하면서, 또 흐느끼셨다.


점차 빛을 받으면서 상처가 회복되어 이윽고 나의 상념체가 완전히 빛으로 화하게 되었다. 

빛으로 변한 상념체의 혼의식은 나의 가슴 속에 영으로 통합하여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가슴 앞에 회오리 모양으로 소용돌이 치면서 나의 영의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밀가루 처럼 고운, 세밀한 기의 입자가 가슴 앞에 뭉쳐 있었음을 느꼈다.

그렇게 나의 상념체는 나의 영에 통합되고 있었다.

 

혼의식 정화가 끝나고 난 후,  왜 이런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는지에

대해 나의 2차 상위자아의 메시지를 청했다.

 

"이러한  고통과 시련을 통한  전생의 삶이 결국에는 이 번 현생에서

빛의 일꾼으로서의 마음과 정신자세를 갖추기 위한 예정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며,  

그동안의 모든 전생의 삶들이 이 마지막 때를 위해 준비된 삶이었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시련과 고통은, 그것을 통해서 깊은 사랑을 배우고 

빛의 일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상위자아의 깊은 사랑임을 인식해 주십시오"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 분도 울면서 말을 맺었다.

 

이어서 팀장님이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셨다.

 

'빛의 일꾼으로서  충과 의를 갖추기 위해 그런 모진 프로그램을 겪게 하였으며, 

그런 고통과 시련을 통해 사랑이 깊어지며 의식이 높아진다'

 

‘빛의 일꾼들에게는 지구 대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전생의 삶들이

이 마지막 때를 위해 상위자아가 250만년 전부터 준비하고 기획하였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비로소 그러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빛의 일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서 나는 매우 숙연해졌으며 

빛의 일꾼으로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되었다.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내 자신을 알고 찾아가는 순간이었다.

 

비록 단편적인 삶의 모습들이 비참하고 불행할지라도

결국은 전체의 영혼의 여정 속에서 그러한 고난의 삶들이

나의 영혼을 성장하고 성숙시키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음에 그저 감사했다.

 

빛의 일꾼으로서 점차 거듭나는 내 자신을

느끼면서 나에 대해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자신에게 속으로 이렇게 말을 했다.


'고생이 많았다. 정말 장하다. 그렇게 모진 시련을 

겪으면서까지 끝까지 충과 의를 지켰던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난 나를 사랑한다. 고맙다'


빛의생명나무 http://ellilo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