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다시 만난 남친

링링2015.12.21
조회376
제목 그대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있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처음 스무살때 만나서
연애를 시작한 후 2년정도 사귀다가서로
큰 싸움이 있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세번 정도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
헤어지고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나100일이 조금 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남친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집안 사정이나 환경이 좋은 편도 아니지만,
사람하나 좋은 것 믿고여기까지 왔습니다.
다 감당하고 끌어안을 생각으로요.

헤어진 남친을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고 얘기하시는분들도 많겠지만, 사실 헤어져있는 동안에도 많이 그리워 할 만큼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해 준 사람이었습니다.가정 형편상
사랑 못 받고 자란 저를 공주 떠받들듯이 대해준
사람이니까요.보잘것 없는 저를 그렇게나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예뻐해 줄 사람은 남친뿐이고,나중에도 그럴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시간이 지나니 많이 변하더군요.
지금 남친은 서비스업에종사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일이 힘들단 핑계로 카톡도,
전화도 잘 하지 않습니다. 일할 때는 종종 카톡을
보내긴 하는데, 퇴근 후에는카톡도, 전화도 없이
그냥 잠드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연락도 좀 해주고, 그날 있었던일 서로 얘기
하면서 알콩달콩 도란도란 지내고 싶었는데,하루는
그런 것에 서운함을 느끼고 얘기를 하니 미안하다고
고쳐보겠다고 하더군요.그런데 그것도 잠시고,
또다시 저는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남친에게"너 그렇게 나한테 소홀히 하다가 다른
남자가 나 채가면 어떡해~"라고 투정을 부리니
니가 좋으면 가야지,뭐..합디다. 정말 답답한 사람이죠. 제 마음도 몰라주고..저는 쉬는 시간에 꼭 카톡이나
전화를 하고, 밥먹으러 갈때도, 퇴근할때도 남친에게
가장 먼저 전화하고 연락을 하는데, 제가 하는만큼
해주길 바라는 건 욕심인가 봅니다.그래서 마음이 더
울적하고 답답한 것 같아요.

많이 만나면 일주일에 두 번, 보통 주말에 한번 만나는
저희는 만나도 딱히 하는게 없습니다.거의 밥 먹고
카페가고.. 이게 다예요. 그마저도 대화로 별로 나누지 않고 열심히 먹고만 옵니다.저는 더 사랑받고 싶고,
예쁨받고 싶고, 여전히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길
바라고 있는데,그게 너무 큰 바람인가 봅니다...
덕분에 요즘 점점 시들시들 말라가는 느낌이예요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저랑 다른 부서에 있는
남직원이 저한테 관심을 좀 보이는 것 같아요.제가
다른사람하고 얘기하고 있으면 힐끗힐끗 쳐다보고,
눈마주치면 배시시 웃어주고요.지나가다 마주치면 꼭
먼저 인사해주고, 시덥잖은 말이라도 한마디 건네주고 갑니다.멀리서 딴짓하다가 돌아보면 항상 눈이
마주쳐요. 이름이 뭔지, 몇살인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사람, 성격 하나는 서글서글하고 다정해서 혹시나
기회가 되서 만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고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나쁜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이런 와중에도 남자친구는 전화 한통 없네요.
결혼 전제로 만나던 나름 깊은 사이인데..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은 만날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다시는 진심으로 연애 못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도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글재주가 부족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
읽어보시고 의견 하나씩만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