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룸메이트 노트북에 좀비바이러스 보내서 아예 맛가게 해버렸습니다 ㅋㅋㅋ 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쓰는건데 저도 네이트판 사이다썰 이것저것 보다가 예전에 있던일이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참고로 전 24살 여자구요, 현재 졸업하고 네일샵에서 일하고있습니다. ----------------------------------------------------------- 때는 2011년 내가 20살 대학1학년때 있던일임. 솔직히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어서 4년제 대학 수시 다떨어지고 서울에 ㅁㅈ전문대에 입학했음. 그래도 나름 전문대중에선 높은곳이었고 과도 괜찮은편이라 난 좋았음. 근데 우리집이 경기도 이천이라서 은평구인 학교하고 2시간 걸려서 기숙사에 들어가기로했음. 근데 ㅁㅈ전문대는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국 교환학생을 위한거였고 규모가 작아서 기숙사가 없는거나 다름없었음. 그래서 나는 우리부모님이 공무원인데, 공무원자녀들중 서울소재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을위한 사당역쪽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되었음. 2인 1실이고 화장실 안에 있고 책상2개 침대2개 옷장2개씩, 꽤 넓고 좋았고 식당도 있고(뷔페라 이게 가장 맘에들음) 헬스장, 독서실도 있었음. 암튼 난 기숙사에 들어갔고 거기엔 부산에서 올라온 내 룸메가 있었음. 내 룸메는 선한 인상에 화장기거의없고 뭔가 청순하게 생긴게 처음보자마자 '와 얘 착하게 생겼다. 친하게지내고싶다' 이런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막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함 ㅋㅋㅋ 내가 성격이 좀 활발한 편이여서 적극적으로 같이 밥먹으러가자고도 하고, 매점도 가고 , 기숙사 앞 공원에서 산책도 하자고 먼저 다가가서 우린 친해지게됨. 근데 그친구는 나랑 다르게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는데(혹시나해서 학교이름은 비밀) 그 명문대는 은평구인 우리학교 근처였음 ! 그래서 수업시간 비슷하면 아침에도 같이 지하철타고 끝나고도 가끔 같이 오고 기숙사에서 밤에 야식도 시켜먹고 그랬음.. 그리고 난 전공이 뷰티아트과라 그친구한테 실습연습한다하고 두피마사지 발마사지, 전신마사지 랑 화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그 친구한테 내 화장품빌려주면서 아이라인그리는거랑 베이스는뭐가 파데는뭔지 설명해주고 같이 그친구 화장품 사러다녔음... 그러다가 뒤통수를 맞은건 내 데스크탑이 고장나서 그 친구 노트북을 빌려썼을때임. 난 집에서 7년쓴 데스크탑이 있었는데, 갑자기 고장났음. 급하게 그날 과제해야되서 PC방은 멀고..룸메한테 노트북을 빌림. 그때 룸메는 피곤해서 자기 침대에서 누워있는 상황이었고, 나한테 과제다하면 노트북 끄라고 하고 자긴 먼저 잔다고함. 그래서 과제하고 있는데 (그친구는 잠듬) 갑자기 '띠링~!'하고 네이트메시지가옴. 순간 '어? 네이트로그아웃 안했나보다.' 이러고 걍 무시하거나 끄려고 하는데 걔 친구한테 '그래서 니 룸메 또 등쳐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옴. 순간 내 얘기한다는 직감이 왔음.. 그래서 하던 과제 멈추고 , 무슨얘기햇는지 궁금해서 네이트온에 '메시지함'에 들어가봄... 그리고 찬찬히 읽어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착하게생기고 앞에서 되게 친하게지냈는데 뒷통수맞는게 이런기분이구나 ㅋㅋㅋ 살면서 친구한테 뒷통수맞아본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누가 뒤에서 머리 진~~!짜 쎄게 후려친것처럼 머리가 멍 했음. 대략 내용은 이랬음. 내 룸메가 지 부산 친구한테 내 학교얘기를 함.. 참고로 그 부산친구는 룸메한테 들은적있는데 그친구도 명문대임..(혜화역에 잇는...) 근데 막 그 부산친구랑 대화하는데 부산친구왈; '니 룸메는 학교 어디다닌대???????' 내룸메 '몰라 ㅋㅋ 조카 듣보잡이던데 .. 무슨 ㅁㅈ전문대인가? 암튼 개쓰레기학교임 ㅋㅋ' 부산친구왈: '공부 더럽게 안했나보네 ㅋㅋㅋ ' 이런 대화였고 , 내 과가 뷰티아트과라는 얘기 나오니 하는말이 부산친구왈 ; '뷰티아트? 화장하는거?' 내룸메 : 'ㅇㅇ 맨날 나한테 마사지하고 화장하는거 알려주던데 ㅋㅋ' 부산친구왈; '미용하는애들 다 공부못해서 미용하는거아님? 날라리들 가는과잖아 ㅋㅋ' 내룸메 ; '어 ㅋㅋ 그래서 걘 맨날 아침에 화장하고 준비하는데1시간걸리더라 ㅋㅋ 생각조카없어보여ㅋㅋ' ... 그거읽고 어이가없어서 ㅋㅋㅋ 솔직히 내가 공부를 잘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 수능 (언어3,수리4,외국어3,사탐 두과목3)으로 들어왔는데 ; .. 그리고 날라리도 아니였음.. 고등학교때 단지 인문계에서 공부를 못했을뿐.. 앞에선 나한테 화장품 뭐뭐좋냐고 화장하는거 알려줘서 고맙다고하고 뒤에선 이런얘기하고있었다니.. 게다가 걔는 화장도 기초(스킨,로션)밖에 없어서 내 비비크림이랑 아이라인,에센스도 같이썼음. 그리고 난 부모님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랑 밥먹거나 책같은거 사라고 신용카드 써왔음. 쓰면 바로바로 내역 날라가서 그 카드쓰기전엔 부모님께 '학교에서 교재살때, 기숙사에서 필요한 생필품살때, 학교에서 밥먹을때' 그이외에 옷도 엄마한테 미리 (10만원이내)이렇게 정해놓고 허락맡고 옷샀음. 근데 엄마가 친구들이랑 밥먹을땐 부담없이 카드쓰래서 중학교때부터 친구들이랑 밥먹을땐 종종 밥사기도했음. 근데 학기초에 룸메랑 밤에 치킨먹자고 햇는데 룸메가 자긴 용돈받는데 돈없다그래서 , 내가 몇번 그 카드로 치킨이나 족발같이 야식을 사줬음. 일주일에 한두번은 그걸로 사먹었던거 같음.. 근데 지 친구랑 한다는 말이 룸메; 야 나 또 치킨 얻어먹엇다 ㅋㅋ 걔가 사줌 ㅋㅋ 부산친구; 와 부럽다ㅠㅠ 룸메 ; 나 사실 돈있는데 ㅋㅋ 없다고 뻥쳤더니 또 걔가 사더라? ㅋㅋ 걔 엄카잇잖아 부산친구 ; 아 진짜? ㅋㅋ 완전 부모님 등골 빼먹네 룸메 ; 그러게 ㅋㅋ 나야뭐 얻어먹고좋지 ㅋㅋ 앞으로 4년간 공짜치킨먹을듯 ㅋㅋ 이거 보고 정말 열받아서 자고있는 룸메 얼굴에 마우스 던지려다 참음 ;; 엄마딴에는 친한친구들 밥 맛있는거 사주라고... 그런 좋은마음에서 주신건데 이딴년한테 여태까지 치킨사다바친 내가 너무 호구같고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울컥함... 그 이외에도 뭐 내가 날라리 같다는둥, 얘기하다보면 무식하다는둥.. 나 까는 얘기가 수두룩함. 나도 고딩때까진 비비나 틴트? 이런거밖에 모르다가 대학 메이크업시간에 배워서 알게된거 알려준건데 ... 걘 고딩때 공부안하고 화장만햇나, 아침에 화장할시간에 공부나해서 편입하지 .. 전문대나와서 뭐하냐.. 나중에 미용실이나 피부샵같은데서 일하겠네 등등.... 거기까지 메시지함 보고 닫아버림. 그리고 하던 과제도 멈추고 밖에 나가서 한참동안생각했음. 당장 자던거 깨워서 화낼까, 아님 걍 낼부터 모르는척 쌩깔까, 어떻게할까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름. 내 룸메는 학교 끝나면 맨날 아이온이라는 RPG 게임을 함. 게다가 그거하면서 헤드셋끼고 같이 게임하는사람들끼리 떠들면서 하는데 그동안은 친해서 아무말못했지만 사실 밤에 잠잘때마다 굉장히 시끄러웟음.. 그리고 새벽까지 게임하느라 오전수업 빼먹을때도 많았음. 그래서 난 걔가 게임을 못하도록 노트북을 고장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잠이듬.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혼자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오고, 일부러 학교도 1시간씩 일찍감 ㅋㅋ 걔가 거의 늦잠자서 아침먹을때 내가 깨우고 데려갔는데, 내가 안깨우고 학교가버리니까 점심쯤에 카톡이 옴. ' ㅇㅇ야 아침에 나 왜 안깨웠어???' 읽고 쌩까버림. 그리고 학교도 끝나자마자 바로 기숙사가서 저녁일찍먹고 보통 공부할때 방에서 했는데 기숙사 독서실가서 공부함. 그러고 밤 늦게 잠잘때 들어오니까 룸메가 '니 왜 말도안하고 혼자 밥먹어? 나한테 서운한거 있음? ' (룸메가 부산애라 사투리쓰는데 잘 몰라서... 암튼말할땐 사투리씀) 그러길래 '아 나피곤해서 잘게' 이러고 바로 침대누움. 며칠동안 내가 그러니까 걔도 이제 말도안하고 , 서로 밥 따로먹고 쌩까는 사이가됨. 난 그동안 내 중고등학교 동창중 'ㅅㄱㄱ대 컴공과'인 남자애한테 조언을 구함. 그얘기하니까 그 남자애가 자기가 도와주겟다고 , 좀 기다리라고 하더니 일주일있다가 연락이옴. 그러곤 저녁에 네이트온을 들어오라고함. 그리고 자기가 선배나 동기한테 물어봤는데 그당시 유행하던 '좀비바이러스'를 걔 PC로 보내면 , 인터넷이 끊긴다고함. 근데 그러려면 걔 IP를 따야되는데, 니 룸메한테 잠깐 노트북 쓰자고하고 시작창에 영어로 kw#(@# 쏼라쏼라 쓰면 아이피주소가 나오니 그걸 자기한테 알려달라함. 그동안 난 룸메랑 며칠간 쌩깟기때문에 , 노트북 쓰자고 말을 못하겠어서 걔가 자기전 샤워할때까지 기다림. 그리고 룸메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걔 노트북들어가서 IP를 따서 내 친구한테 보내줌 ㅋㅋㅋ 친구가 IP주소 받자마자 'ㅇㅋ 기다려' 하는데 그 기다리는 순간이 마치 자이로드롭 탈때 올라가는 기분처럼 엄청 떨리고 설레고 기대되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친구가 '준비다됐어 ㅋㅋ 니 룸메 게임 다시 시작하면 나한테 쪽지해' ㅇㅇ맞음. 일부러 나랑 내 친구는 바로 바이러스 안보내고, 걔가 한창 게임에 열중할때!!!!!! 빡치게 똿 !!!!!!!! 하고 보내기로 한거임 ㅎㅎ 룸메가 샤워하고 나와서 아니나 다를까, 머리도 안말리고 로션만 바르고 다시 게임을 시작함. 헤드셋끼고 막 'oo길마님 어디세요?? ? '이러고 있는데 그때 내친구가 '보낸다 , 카운트다운 세 ' 하더니 한... 10초 ? 지나선가? 갑자기 내 룸메가 '어? 어? 왜 이거 멈췄지? 어어어어??!?!?!?!' 하고 헤드셋 벗어던지고 막 노트북 랜선확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웃음참느라 죽는줄암. 그러고 내 친구한테 '야 끊겻다 끊겻어 ㅋㅋㅋ' 이러니까 내 친구가 좀비 보내면 인터넷 잠깐 누킹걸리는데, 더 많이 보내면 걔 컴퓨터 아예 고장낼수도 있다고함. 그래서 내가 막 '더보내더보내'했음 ㅋㅋㅋ 내 룸메 막 전화로 게임사람들한테 '길마님 저 컴텨가 이상해여 ㅠㅠ '이러고 ㅋㅋㅋ 바로 kt에 전화해서 인터넷 수리 신청하고 ㅋㅋ 오늘오시면 안되냐고 졸랐는데 내일 오후에 온다고함 ㅋ 그래도 난 내일까진 좀 조용히 있겠구나 하면서 고소해했음. 그러고 다음날 오후에 기숙사로 인터넷수리하시는분이 왔는데, 그분도 못고침 ㅋㅋㅋ 막 이것저것 보시더니 '인터넷은 문제가 없고 노트북이 이상하다고,수리받으셔야할거같아요' 하고 가버림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노트북수리하는데 돈도 많이들고 기간도 2주걸린대서 남은 학기동안 편히 지낼수있었음. 그뒤로 걘 1층에 공용컴퓨터 2대있는데, 그거쓰거나 PC방 가서 컴텨함. 난 7년된 내 데스크탑 버리고, 새 노트북사서 보란듯이 컴텨함 ㅎㅎ 보통 좀미바이러스 보낸다고 그렇게까진 안되는데, 걔 노트북도 오래되서 그런지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 아예 켜지지도 않음 ㅋㅋㅋㅋ 그리고 2학기 되기 전에 방 바꿔버림 !!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속시원함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름 나한텐 재밋었던 썰인데, 재밋께 보셨는지...ㅎㅎ 그 이외에도 사실 그 룸메가 저한테 말없이 제 옷장에서 스타킹가져가서 신고, 향수도 몰래쓰고, 귀걸이랑 반지도 몰래 끼고 나갔었는데 눈감아줫거든요.. 나중에 또 시간날때 그 얘기도 쓰려구요 ㅎㅎ 처음쓰는거니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 21
룸메이트 노트북에 좀비바이러스 보내서 아작냈습니다 [사이다썰]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룸메이트 노트북에 좀비바이러스 보내서
아예 맛가게 해버렸습니다 ㅋㅋㅋ
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쓰는건데
저도 네이트판 사이다썰 이것저것 보다가 예전에 있던일이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참고로 전 24살 여자구요, 현재 졸업하고 네일샵에서 일하고있습니다.
-----------------------------------------------------------
때는 2011년 내가 20살 대학1학년때 있던일임.
솔직히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하는편은 아니어서 4년제 대학 수시 다떨어지고
서울에 ㅁㅈ전문대에 입학했음.
그래도 나름 전문대중에선 높은곳이었고 과도 괜찮은편이라 난 좋았음.
근데 우리집이 경기도 이천이라서 은평구인 학교하고 2시간 걸려서
기숙사에 들어가기로했음.
근데 ㅁㅈ전문대는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국 교환학생을 위한거였고 규모가 작아서
기숙사가 없는거나 다름없었음.
그래서 나는 우리부모님이 공무원인데, 공무원자녀들중 서울소재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을위한
사당역쪽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되었음.
2인 1실이고 화장실 안에 있고 책상2개 침대2개 옷장2개씩, 꽤 넓고 좋았고
식당도 있고(뷔페라 이게 가장 맘에들음) 헬스장, 독서실도 있었음.
암튼 난 기숙사에 들어갔고 거기엔 부산에서 올라온 내 룸메가 있었음.
내 룸메는 선한 인상에 화장기거의없고 뭔가 청순하게 생긴게 처음보자마자
'와 얘 착하게 생겼다. 친하게지내고싶다' 이런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막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함 ㅋㅋㅋ
내가 성격이 좀 활발한 편이여서 적극적으로 같이 밥먹으러가자고도 하고,
매점도 가고 , 기숙사 앞 공원에서 산책도 하자고 먼저 다가가서 우린 친해지게됨.
근데 그친구는 나랑 다르게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는데(혹시나해서 학교이름은 비밀)
그 명문대는 은평구인 우리학교 근처였음 !
그래서 수업시간 비슷하면 아침에도 같이 지하철타고 끝나고도 가끔 같이 오고
기숙사에서 밤에 야식도 시켜먹고 그랬음..
그리고 난 전공이 뷰티아트과라 그친구한테 실습연습한다하고 두피마사지 발마사지,
전신마사지 랑 화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그 친구한테 내 화장품빌려주면서 아이라인그리는거랑
베이스는뭐가 파데는뭔지 설명해주고 같이 그친구 화장품 사러다녔음...
그러다가 뒤통수를 맞은건 내 데스크탑이 고장나서 그 친구 노트북을 빌려썼을때임.
난 집에서 7년쓴 데스크탑이 있었는데, 갑자기 고장났음.
급하게 그날 과제해야되서 PC방은 멀고..룸메한테 노트북을 빌림.
그때 룸메는 피곤해서 자기 침대에서 누워있는 상황이었고, 나한테 과제다하면 노트북 끄라고
하고 자긴 먼저 잔다고함. 그래서 과제하고 있는데 (그친구는 잠듬) 갑자기 '띠링~!'하고
네이트메시지가옴. 순간 '어? 네이트로그아웃 안했나보다.' 이러고 걍 무시하거나
끄려고 하는데 걔 친구한테 '그래서 니 룸메 또 등쳐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옴.
순간 내 얘기한다는 직감이 왔음.. 그래서 하던 과제 멈추고 , 무슨얘기햇는지 궁금해서
네이트온에 '메시지함'에 들어가봄... 그리고 찬찬히 읽어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착하게생기고 앞에서 되게 친하게지냈는데 뒷통수맞는게 이런기분이구나 ㅋㅋㅋ
살면서 친구한테 뒷통수맞아본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누가 뒤에서 머리 진~~!짜 쎄게
후려친것처럼 머리가 멍 했음.
대략 내용은 이랬음.
내 룸메가 지 부산 친구한테 내 학교얘기를 함.. 참고로 그 부산친구는 룸메한테 들은적있는데
그친구도 명문대임..(혜화역에 잇는...) 근데 막 그 부산친구랑 대화하는데
부산친구왈; '니 룸메는 학교 어디다닌대???????'
내룸메 '몰라 ㅋㅋ 조카 듣보잡이던데 .. 무슨 ㅁㅈ전문대인가? 암튼 개쓰레기학교임 ㅋㅋ'
부산친구왈: '공부 더럽게 안했나보네 ㅋㅋㅋ '
이런 대화였고 , 내 과가 뷰티아트과라는 얘기 나오니 하는말이
부산친구왈 ; '뷰티아트? 화장하는거?'
내룸메 : 'ㅇㅇ 맨날 나한테 마사지하고 화장하는거 알려주던데 ㅋㅋ'
부산친구왈; '미용하는애들 다 공부못해서 미용하는거아님? 날라리들 가는과잖아 ㅋㅋ'
내룸메 ; '어 ㅋㅋ 그래서 걘 맨날 아침에 화장하고 준비하는데1시간걸리더라 ㅋㅋ
생각조카없어보여ㅋㅋ'
... 그거읽고 어이가없어서 ㅋㅋㅋ 솔직히 내가 공부를 잘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 수능 (언어3,수리4,외국어3,사탐 두과목3)으로 들어왔는데 ; ..
그리고 날라리도 아니였음.. 고등학교때 단지 인문계에서 공부를 못했을뿐..
앞에선 나한테 화장품 뭐뭐좋냐고 화장하는거 알려줘서 고맙다고하고
뒤에선 이런얘기하고있었다니..
게다가 걔는 화장도 기초(스킨,로션)밖에 없어서 내 비비크림이랑 아이라인,에센스도 같이썼음.
그리고 난 부모님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랑 밥먹거나 책같은거 사라고 신용카드 써왔음.
쓰면 바로바로 내역 날라가서 그 카드쓰기전엔 부모님께 '학교에서 교재살때, 기숙사에서 필요한
생필품살때, 학교에서 밥먹을때' 그이외에 옷도 엄마한테 미리 (10만원이내)이렇게 정해놓고
허락맡고 옷샀음. 근데 엄마가 친구들이랑 밥먹을땐 부담없이 카드쓰래서 중학교때부터
친구들이랑 밥먹을땐 종종 밥사기도했음. 근데 학기초에 룸메랑 밤에 치킨먹자고
햇는데 룸메가 자긴 용돈받는데 돈없다그래서 , 내가 몇번 그 카드로 치킨이나 족발같이
야식을 사줬음. 일주일에 한두번은 그걸로 사먹었던거 같음.. 근데 지 친구랑 한다는 말이
룸메; 야 나 또 치킨 얻어먹엇다 ㅋㅋ 걔가 사줌 ㅋㅋ
부산친구; 와 부럽다ㅠㅠ
룸메 ; 나 사실 돈있는데 ㅋㅋ 없다고 뻥쳤더니 또 걔가 사더라? ㅋㅋ 걔 엄카잇잖아
부산친구 ; 아 진짜? ㅋㅋ 완전 부모님 등골 빼먹네
룸메 ; 그러게 ㅋㅋ 나야뭐 얻어먹고좋지 ㅋㅋ 앞으로 4년간 공짜치킨먹을듯 ㅋㅋ
이거 보고 정말 열받아서 자고있는 룸메 얼굴에 마우스 던지려다 참음 ;;
엄마딴에는 친한친구들 밥 맛있는거 사주라고... 그런 좋은마음에서 주신건데
이딴년한테 여태까지 치킨사다바친 내가 너무 호구같고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울컥함...
그 이외에도 뭐 내가 날라리 같다는둥, 얘기하다보면 무식하다는둥.. 나 까는 얘기가 수두룩함.
나도 고딩때까진 비비나 틴트? 이런거밖에 모르다가 대학 메이크업시간에 배워서
알게된거 알려준건데 ... 걘 고딩때 공부안하고 화장만햇나,
아침에 화장할시간에 공부나해서 편입하지 .. 전문대나와서 뭐하냐.. 나중에 미용실이나
피부샵같은데서 일하겠네 등등....
거기까지 메시지함 보고 닫아버림. 그리고 하던 과제도 멈추고 밖에 나가서
한참동안생각했음. 당장 자던거 깨워서 화낼까, 아님 걍 낼부터 모르는척 쌩깔까, 어떻게할까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름. 내 룸메는 학교 끝나면 맨날 아이온이라는 RPG 게임을 함.
게다가 그거하면서 헤드셋끼고 같이 게임하는사람들끼리 떠들면서 하는데
그동안은 친해서 아무말못했지만 사실 밤에 잠잘때마다 굉장히 시끄러웟음..
그리고 새벽까지 게임하느라 오전수업 빼먹을때도 많았음.
그래서 난 걔가 게임을 못하도록 노트북을 고장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잠이듬.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혼자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오고, 일부러 학교도 1시간씩 일찍감 ㅋㅋ
걔가 거의 늦잠자서 아침먹을때 내가 깨우고 데려갔는데, 내가 안깨우고 학교가버리니까
점심쯤에 카톡이 옴.
' ㅇㅇ야 아침에 나 왜 안깨웠어???'
읽고 쌩까버림. 그리고 학교도 끝나자마자 바로 기숙사가서 저녁일찍먹고
보통 공부할때 방에서 했는데 기숙사 독서실가서 공부함.
그러고 밤 늦게 잠잘때 들어오니까 룸메가
'니 왜 말도안하고 혼자 밥먹어? 나한테 서운한거 있음? ' (룸메가 부산애라 사투리쓰는데 잘 몰라서... 암튼말할땐 사투리씀)
그러길래 '아 나피곤해서 잘게' 이러고 바로 침대누움.
며칠동안 내가 그러니까 걔도 이제 말도안하고 , 서로 밥 따로먹고 쌩까는 사이가됨.
난 그동안 내 중고등학교 동창중 'ㅅㄱㄱ대 컴공과'인 남자애한테 조언을 구함.
그얘기하니까 그 남자애가 자기가 도와주겟다고 , 좀 기다리라고 하더니 일주일있다가
연락이옴. 그러곤 저녁에 네이트온을 들어오라고함. 그리고 자기가 선배나 동기한테
물어봤는데 그당시 유행하던 '좀비바이러스'를 걔 PC로 보내면 , 인터넷이 끊긴다고함.
근데 그러려면 걔 IP를 따야되는데, 니 룸메한테 잠깐 노트북 쓰자고하고 시작창에
영어로 kw#(@# 쏼라쏼라 쓰면 아이피주소가 나오니 그걸 자기한테 알려달라함.
그동안 난 룸메랑 며칠간 쌩깟기때문에 , 노트북 쓰자고 말을 못하겠어서 걔가 자기전
샤워할때까지 기다림. 그리고 룸메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걔 노트북들어가서
IP를 따서 내 친구한테 보내줌 ㅋㅋㅋ
친구가 IP주소 받자마자
'ㅇㅋ 기다려'
하는데 그 기다리는 순간이 마치 자이로드롭 탈때
올라가는 기분처럼 엄청 떨리고 설레고 기대되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친구가
'준비다됐어 ㅋㅋ 니 룸메 게임 다시 시작하면 나한테 쪽지해'
ㅇㅇ맞음. 일부러 나랑 내 친구는 바로 바이러스 안보내고, 걔가 한창 게임에 열중할때!!!!!!
빡치게 똿 !!!!!!!! 하고 보내기로 한거임 ㅎㅎ
룸메가 샤워하고 나와서 아니나 다를까, 머리도 안말리고 로션만 바르고 다시 게임을
시작함. 헤드셋끼고 막 'oo길마님 어디세요?? ? '이러고 있는데
그때 내친구가 '보낸다 , 카운트다운 세 ' 하더니 한... 10초 ? 지나선가? 갑자기 내 룸메가
'어? 어? 왜 이거 멈췄지? 어어어어??!?!?!?!'
하고 헤드셋 벗어던지고 막 노트북 랜선확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웃음참느라 죽는줄암. 그러고 내 친구한테 '야 끊겻다 끊겻어 ㅋㅋㅋ'
이러니까 내 친구가 좀비 보내면 인터넷 잠깐 누킹걸리는데, 더 많이 보내면 걔 컴퓨터 아예
고장낼수도 있다고함. 그래서 내가 막 '더보내더보내'했음 ㅋㅋㅋ
내 룸메 막 전화로 게임사람들한테 '길마님 저 컴텨가 이상해여 ㅠㅠ '이러고 ㅋㅋㅋ
바로 kt에 전화해서 인터넷 수리 신청하고 ㅋㅋ 오늘오시면 안되냐고 졸랐는데
내일 오후에 온다고함 ㅋ 그래도 난 내일까진 좀 조용히 있겠구나 하면서 고소해했음.
그러고 다음날 오후에 기숙사로 인터넷수리하시는분이 왔는데, 그분도 못고침 ㅋㅋㅋ
막 이것저것 보시더니 '인터넷은 문제가 없고 노트북이 이상하다고,수리받으셔야할거같아요'
하고 가버림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노트북수리하는데 돈도 많이들고 기간도 2주걸린대서
남은 학기동안 편히 지낼수있었음. 그뒤로 걘 1층에 공용컴퓨터 2대있는데, 그거쓰거나
PC방 가서 컴텨함. 난 7년된 내 데스크탑 버리고, 새 노트북사서 보란듯이 컴텨함 ㅎㅎ
보통 좀미바이러스 보낸다고 그렇게까진 안되는데, 걔 노트북도 오래되서 그런지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 아예 켜지지도 않음 ㅋㅋㅋㅋ
그리고 2학기 되기 전에 방 바꿔버림 !!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속시원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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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나한텐 재밋었던 썰인데, 재밋께 보셨는지...ㅎㅎ
그 이외에도 사실 그 룸메가 저한테 말없이 제 옷장에서 스타킹가져가서 신고,
향수도 몰래쓰고, 귀걸이랑 반지도 몰래 끼고 나갔었는데 눈감아줫거든요..
나중에 또 시간날때 그 얘기도 쓰려구요 ㅎㅎ
처음쓰는거니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