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식구들이 집에 찾아오는게 싫어요.

ㅇㅇ2015.12.22
조회86,178
초1, 24개월, 4개월 애가 셋이에요.
큰애 학교가면 둘째, 셋째와 종일 같이 있어요.
요즘 육아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제 밥 하나 챙겨먹기도 힘들고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버릇까지 생겼네요. 애 밥챙겨 먹이고 집안일하고 애들 씻기고 정신없는 하루에요. 애들 낮잠잘때 반찬도 해야하지만 요리하는 소리에 애들 깰까봐 제대로 해먹기도 힘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친오빠가 크리스마스때 저희집에서 친정식구들 모임을 하자고 그러네요.
저희집이 친언니네와 친오빠네 딱 중간이거든요.
언니 형부 2명, 오빠네 식구 애가 셋이라 5명, 엄마, 아빠 조카 1명까지 총10명이에요.
저희 식구까지하면 15명이죠.
저희집 큰 평수도 아니에요. 25평이에요.
2박3일을 얘기하더라구요.
음식은 사먹으면 된다는데 3일 동안 외식만 하나요?
그럼 저는 갓난쟁이 안고 3일을 나가서 먹어야되나요?
그리고 오빠 애들이 딸하나에 아들둘인데 막내놈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음식점에 가거나 놀러가면 계속 혼나요.
ADHD가 의심될 정도로 정신없고 말도 안들어요.

아직 애들도 너무 어리고 내가 아직 손님 맞이할 준비가 안됐다고 거절했어요.

근데 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둘째 돌잔치 끝나고도 친정식구들 저희 집에서 자고 갔어요.ㅜㅜ 저 셋째임신 초기에 입덧도 심했어요.
솔직히 거절하고 싶었는데 축하해주러 먼거리 와줬는데 거절할수가 없었어요.
피곤한데 저녁에 또 밥사드리고 집에서 조카들 노는데 질서도 없고 정신없이 어질러놓아요. ㅜㅜ
입덧도 하는데... 아침에 밥하려고준비하는데 새언니, 친엄마 두분 다 거실에 앉아서 김치에다 대충 먹자고만하고 거들어줄 생각없더라구요.
나중에 오빠가 보더니 밥하지말라며 가면서 휴게소에서 사먹겠다고해서 밥은 안했어요.

셋째 낳고도 친오빠가 병원 온다는거 거절했어요.
셋째 100일 다가올때 백일기념해서 친정 식구들 모이자는것도 힘들다고 거절했어요.

오빠가 형제간의 우애를 중요시 해요.
툭하면 모임 갖고 싶어하고
오빠가 친정근처에 사는데 저희가 한번씩 내려가면
꼭 얼굴보고 밥먹고 그래요.

좀 지나면 모이자고 또 그럴텐데 거절하는것도 너무 지치네요.
제가 못된건지...
눈치없는 오빠땜에 남편한테도 미안하네요.

댓글 53

봐주세요오래 전

Best차로 움직이는거 거리 좀 멀면 뭔상관이라고 님네서 모이자고 할까요? 새언니가 본인집에서 모이는거 싫어하니 그런겁니다 오빠는 본인 형제들 모여서 놀고 싶지만 와이프가 안좋아하니 만만한 님네서 모이자고 하는겁니다 애가 셋에 하나는 갓난쟁이인데 힘든 동생은 불쌍하지도 않나봅니다 아예 팬션 잡고 놀던가하고 집에서는 모이지 마세요 매부 보기 염치없는 행동입니다

저기오래 전

님 글 읽으면서 좀 놀랐어요. 시댁도 아니고 친정인데 무슨 벽이 그렇게 높아서 싫은 거 싫다고 똑부러지게 말을 못 해요;; 양딸 아니시잖아요ㅡㅡ다 가정있는 형제들이고 어릴 때처럼 할말 다 할 수 있는 편안함은 덜하겠지만 서로 피 나눈 사람들인데 꼭 시댁식구들한테 눈치보는 것처럼 써두셔서 신기하네요. 글 중간 중간마다 그냥 엄마랑 언니 이렇게 부르시면 되는 걸 굳이 '친엄마' '친언니'라고 명칭하셔서...;;; 님 힘드신 거 알겠고 상황 난처한데 가족들한테 배려하신다고 명확히 거절 힘들어하시는 것도 보이지만 좀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져요. 엄마한테 "엄마 나 힘들어~"소리를 왜 못 하는지;;;

오래 전

자기도 애 키워봤을 건데 어케 4개월짜리 애기가 있는 집에 모이자는 개소리가 나올까.. 미안합니다 ㅠㅠ 애기엄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ㅠㅠ 식사는 꼭 잘 챙겨드시구요.. 막 그러다 체하면 약도 못먹는데 어쩌시려구 그래요. 힘내시고 연말에 꼭 조용하고 편안하게 보내셨음 좋겠어요!

므ㅏ므ㅏ오래 전

그런건 그냥 딱 짤라서 말하는 수밖에 없어요. 애가 셋이라 넘 힘들어서 나혼자 밥도 못먹는다고 셋째 좀 클 때 까지는 모임에 참석 못해도 오빠가 좀 이해해 달라고.. 셋째 운다 나중에 통화하자 이러면서 전화 끊으세요. 글쓴이님이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서운해할꺼에요. 그냥 대놓고 얘기하는게 편해요

바쁜직장인오래 전

우애요? 나는 불편해 죽겠는데 무슨 우애가 생기나요? 그냥 이유를 정확하게 얘기 하시고 오지 말라고 하세요. 새언니도 웃기네요. 늙으신 어머니는 그렇다고 쳐도 젊은 사람이 다른 사람 식사 차리는데 뻔히 앉아서 뭐하는 짓이래요.

zzzzzzzzzzz오래 전

그러게요 오빠분이 넘 이기적이네요 자기 와이프가 싫어하니까 와이프 눈치보고 님네서 모이자고 하는거네요 님 신랑은 뭔죄래요? 절대 싫다하세요

아니무슨오래 전

명절도아니고 클스마스에 2박3일을 같이보내요? 전 하루도 긴데 저도 아가보거든요 잠깐은 가능해도 제 상식으론 이해불가네요 그냥 오빠랑 부모님이랑 보내라하세요 님은 그냥 신랑이랑 애들이랑 보내시구요 무슨 엄청나게 이벤트하는줄 알겠어요 말을하세요 그렇게 하라구 왜 말을 못하세요? 부모는 강해져야하는거 모르세요? 신랑이랑 애들을 먼저 생각하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오래 전

오빠딴엔 님네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그 애들데리고 이동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본인은 일부러 배려한다는거 아니에요? ㅋㅋ제생각. 님네 오빠고 가족의 우애를 중시하는 오빠니까 이해할꺼에요. 힘들다고 도와줄꺼아니면 우리집에서 못한다고 딱 말하세요.

오래 전

시댁 핑계대요. 오빠는 여우같은 마누라 둬서 지네집서 모이지도 않는구만

ㄴㄴ오래 전

사실 그런건 딴형제자매나 부모님이 중간에서 말려 줘야하는건데 쓰니님 가족들은 아무도 안나서는듯....에효..

아이구오래 전

오빠도 애가 셋이라면서 애 셋인데 손님 치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왜 모르지.. 다른 식구들도 왜 오빠 안 말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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