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해도될까요?

점점점2015.12.24
조회418
음..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이렇게 오래 누군가를 짝사랑한적은 처음이라 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못하고 좋아하고 있어서 판에 올려요 조언좀 꼭 부탁드려요ㅠ

20살이고,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혼자서 좋아하는사람이있어요.
입학하고 나서 얼마되지않아 좋아하기 시작한것 같으니까 1년이 거의 다되어가는것 같아요.
그분은 지금 군대에 있고 저는 고백도 못한채로 매일 밤마다 그분을 생각하다가 잠에들고있어요.
지금부터는 그분과의 일들을 말씀드릴게요.

처음에 말을 트게된건 실습시간에 같은 조가 되고부터였어요.
자기소개를할때 굉장히 인상이 좋았던분이라 같은조가 된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조를 하면서 '나름'친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많이 친해진건아니었어요.

(그때도 저는 그분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당시는 1학년 1학기여서 미팅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고, 저의 1학년 목표는 실컷놀자는 것이었기때문에 거의 모든 미팅을 다나갔었어요. 또제가 금사빠라 당연히 이 마음이 몇달 안갈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처음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동아리 모집하는 시기가있었는데 그때 다들 자기가 들려고하는 동아리에 들어오라고 하는 말은 하고 다녔어요. 그러다 그분이 저에게 본인이 들려고 하는 동아리에 들어오라고 했어요.
근데 제가 듣기론 그 동아리가 술을 엄청 먹인다는 소문을 들어서 제가 무섭다고했었고 자신이 흑기사를 해줄테니 들어오라고 해서 동아리를 들게되었습니다.
동아리 오티날 정말 선배들이 주신 술을 저의 앞자리에서 마셔주셨고 저는 미안함반 고마움반에 선배들이 더이상 저에게 술을 주지못하게 하려고 엠티때는 무조건마시겠다고, 오늘은 집에 들어가야해서 못마신다고 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러다 동아리가 엠티를 갔는데 제가 장난으로 밥먹을때"술 마셔줄거죠?"라고하니 정말 옆자리에서 마셔주시더라고요.
분위기는 무르익어서 펜션안으로들어가 자리를잡고 마시게되었고, 저는 술핑계를 대며 그분옆에 앉으려고 애를썼지만 선배들이 자리이동을 시키는 바람에 결국 저희는 떨어져 앉게되었습니다.
저의 그분 옆자리를 사수하려는 행동과 그분이 흑기사를 해주는 행동때문인지 선배들이 저와 그분을 엮으셨는데
(그때 미팅에서 계속 연락이오던 남자가있었어요ㅜ) 같은과 친구가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제가 잘되가는 남자가 있으니 건드리지말라며 계속 말했습니다.ㅜ 제 마음 제대로 정리안한탓이니 뭐라고 할수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고 그분 표정은 잠깐 놀라다가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그 엠티는 그렇게 그냥 끝났습니다. 허무하게..
그리고 그분과 다른 과목에서 또 같은조가 되어 공강날짜에 다같이 모여 발표 준비를 하기로했는데 그날은 그분의 입대날이 100일정도가 남은 날이어서 제가 조원들 간식을 사가면서 그분에게만 따로 초코바를 드렸었습니다. 장난스럽게 100일 축하해요! 하면서요.
사실누군가에게 대쉬라는걸 제대로 해본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쉬를 해야하는지 몰라서 초코바를 준 그후로 그냥 "몇일 축하해요!"라고 놀리는식으로 톡을 보냈었습니다.
사실 그런톡은 몇개 이어지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자는 사진도 찍어서 놀리니까 그분도 제사진을 찍어서 놀리더라고요. 그게 계기로 저희가 주고받는 톡은 새벽에도 계속되고 그분이 입대전에 친구들과 갔던 여행때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막 바로 답장이 오지는 않고 30분,1시간 이렇게 후에 답장이 와서 뭔가 확실하게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같이 마시러가자고했고 돈도 제가 내겠다고 했어요.
사실 그분도 술기운이 돌때 그분과 조용히 둘이 있다가 고백하려고 했는데 그분은 안취하고 저만 취했더라고요.. 그것도 필름이 끊길만큼...
그런데 중간 중간 기억나는게 버스정류장에서 저는 그분을 따뜻하다며 안고있었고 그분이 저에게 옷을벗어주시며 계속 귀엽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미 정신이 나가있었고,저는 결국 그날 고백도 못하고 제가 무슨 실수한건 없나 하는 생각만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날 부터 그분을 피하게되었어요.
그분이 저에게 벗어주신 옷만 쇼핑백에 넣어 여기요! 하고 바로 친구와 매점을 가버렸고 남은 조별활동때도 몇마디 안했고, 인사도 먼저 하지않았어요.
하지만 그분에게 톡이 먼저 온적도 없었고요. 말을 저에게 따로 걸지도 않았어요.ㅜ
그리고 그분은 군대에 가셨습니다.
여기까지가 그분과의 일들이에요.

고등학교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마음이 없었던건 아닌것같다고 한번 연락은해보라고 했는데,
저는 그분의 마음을 잘모르겠어서요.
제가 너무 실례되는 행동만 한거같기도하고..
(좋아한다는 수신호는 계속 보냈는데 알고보니 쟤는 미팅에서 잘되던애도있고, 술마신다음엔 아무 얘기도 없고이런것들..?)
제가 이분에게 연락해도 될까요?
저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던걸까요?
밤마다 너무 초조해서 잠이안와요ㅜ 도와주세요.
제발 댓글 하나만 써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