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입고 우리아버지한테 인사온 예비신랑.

인생이왜이래2015.12.24
조회268,301

안녕하세요.

이번주 일요일 상견례를 앞두고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속이 너무 답답하고 터질거 같은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조언이 필요합니다!

 

 

3~4월에 결혼예정이구요.

속도위반아닙니다.

 

 

멀리떨어져 지내는 아버지께 (이혼하시고 남동생이랑 둘이 지내심)

곧 상견례를 앞두고 제대로 남자친구 소개를 못드린 것이 죄송해서

일주일전쯤 이야기해서

수요일(어제) 저녁 급하게 저녁약속잡고

남자친구랑 같이 만나서 아빠집으로 출발하기로 했어요.

남자친구는 반차써서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었지만,

저는 반차 쓸 형편이 못되서 남자친구가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와줬는데..

...빈손이더라구요.

먼저 물어보기도 껄끄러웠지만 혹시 아무것도 준비안했냐고 했더니 아차싶은표정으로 제 눈치를 보는 남자친구에게 처음엔 서운했습니다.

 

저는 반면에 남자친구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갈 때 백화점에서 꿀도 사드리고,

남자친구 부모님 결혼기념일 때 커피머신도 사드리고,

아버님 생신때 손편지써드린적도 있었고, 

매번 뵐 때 마다 전 빈손으로 뵌 적이 없었거든요.

 

암튼 각설하고,

차안에서 기분이 안좋은걸 억지로 참는도중에

설마 옷도 편하게 입었어?하고 봤더니

청바지에 니트에 점퍼입고 왔네요...

( 퇴근시간이고 어두워서 처음에 옷을 잘못봤습니다 )

어련히 준비할 것이라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구나 싶다가

우리부모님 무시한거 같아서 화나더라구요.

(엄마 두번뵈러 갈때도 빈손이였음)

 

암튼 아빠얼굴보며 저녁간단하게 먹고,

( 원래는 한정식집으로 가려했으나 하는 꼬라지보고 짜증나서 동네 저렴한 샤브샤브집갔어요)

 

 

집에가는길에 한강에다 차 세우라하고

다 엎고싶은 마음에 막 쏘아붙였습니다. 소리도 지르구요 욕도했어요.

때리고싶었는데 뺨이라도 후려쳐야 속이 시원할거 같았지만 폭력은 안썼구요.

그랬더니 자기가 마치 살인자가 된거 같다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미안한감정이 오히려 없어진다는 식으로 말하는 남자친구에게 정말 말로는 표현못할정도로

서운하네요.

 

곧 예비장인어른 되실 분인데.

제가 어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느낀건

내 친구들, 마치 자기 아랫사람들 만나러 가듯이 편하게 하고 온거에요.

선물이요? 준비못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하네요.

 

결혼하기 전에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데 청바지라니.

 

욕해달라 이거 아니구요

현실적으로 제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요.

제 상황에서는 너무 화가나는데

당사자는 본인이 머리가 안좋아서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라는 반응이에요.

그냥 미안하다 미안해 또는 아무말도 안하는걸로 끝내려고 하니까 어제 이야기하다가 막판에 제가 펑펑 울었거든요. ( 설명하자면 길지만 이거말고 다른사건들이 있었음 )

그러다 그냥 제가 앞으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고

찝찝하게 결론을 내리긴 내렸는데

 

자다가도 열받아서 잠도안오고 중간중간 올라오네요.

 

친구들에게 물어보자니 가뜩이나 제 남친 반대들하고 있어서

페북이나 sns에서는 행복한티 사랑받고사는티내느라 이런고민 꺼내기어렵구요.

결시친 인생선배님들의 현실적이 조언이 필요해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아니면 유연하게 다음부터는 그러지말라고 대처해야하나요?

정말 화가 많이 나는데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댓글 257

ㅇㅇ오래 전

Best아가씨 이 결혼 꼭 해야해요? 여친이 자기 부모 만나러 갈 때 어떻게 했는지 옆에서 뻔히 지켜보고 좋아했으면서 자기는 여친 부모님 만나러 갈 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몰랐대요? 누가 봐도 이건 그냥 님이랑, 님 부모님 무시하는거고 무엇보다 대처방법이 개떡 같네요. 잘못 인정할 줄도 모르고 눈치볼 시간이 있음 얼른 백화점으로 차 돌려서 과일이라도 한박스를 샀어야죠. 이것만 기억해두세요. 연애 때 느꼈던 문제점들 결혼하고 나면 백배 천배 만배로 크게 다가옵니다. 상견례 미루는거 무서워하지 마시고 일단 다 딜레이 시켜보세요. 그리고 좀 지켜보십시오. 내 자리는 내가 만든다고 했어요. 님 부모님이 뭐가 모자라서 예비 사위한테 저런 취급을 받으셔야 하는지요?

별이오래 전

Best결혼을 전제로 한 사이라면 남자친구가 무개념인거죠.. 아무리 생각이없고 철이없기로서니.. 여자친구 아버님 뵙는 자리에... 니트점퍼에 청바지가 왠말인가요 ? 그리고 정말 중요한자리고 어려운자리라고 생각했거나 님이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이였다면.. 기본적으로 케잌이라도 사가는게 예의 아닌가요 ? 그런 인간을 믿고 결혼할꺼라고 생각한 님이 더 답답해요.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헤어졌을껍니다. 님이 인사드리러 갔을때 뻔히 어떻게 했다는거 알면서.. 생각이란게 있다면은 저리 행동할순 없는거죠.. 그리고 님 어머님 뵈러 갈때도 빈손이였다면서요.. 그냥 헤어지세요.. 가정교육도 거지같이 받은거같고.. 님에대한 배려가 전혀없네요.

츕다오래 전

Best가까운 친구들도 남친을 반대하고있다면서... 여기서는 찬성이라고 할것 같나요? 답을 알고 계시면서 왜 물으시는지! 남자친구분이 생각도 없고 님배려도 제대로 안하고 있네요 ㅋ 행복한티. 사랑받고사는티. 내지마요~ 행복하면 행복하다 사랑받고있으면 사랑받고있다 가만있어도 다 티가 나는 법이니~

ㅇㅇ오래 전

지금 어떤꼴로 살지

3오래 전

이미 주변에서 계속 반대하고 있으면...남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몰랐나봐요...? 직장 생활도 하는 인간이 TOP를 몰라요?, 심지어 자기 장인 될 분한테?ㅋㅋㅋ자기 부모는 님한테 그렇게 받았는데?.....그냥 개념도 없고 님을 아래로 보고 님 부모도 아래로 보니까ㅋㅋ옷이고 선물이고 뭐 잘 보일 생각이 없는거죠;;;;미친놈이 회사 면접도 그렇게 갔을까요?ㅋㅋㅋㅋ

ㅋㅇㅇ오래 전

정말 무개념일 확률도 있구요. 아니면 남자들중에 진짜 이런쪽 문외한인 사람들 가끔있어요. 병신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진짜로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모르더라구요. 악의가 없고 너무 심한수준이 아니라면 ㅠㅠ 그냥 가르치세요.. 시키는대로 잘 따르면 그래도 데리고 살만하구요, 가르치는데도 ㅈㄹ하면 가망없는 새끼구요.

루시퍼오래 전

호로상놈의 새키네 빨리 헤어져라

사촌오래 전

우리 사촌언니 결혼하고 우리집에 인사오는데 형부 트레이닝복 입고 와서 코골고 자던데?

오래 전

울남편 결혼하고 180도 변했지만 결혼전에 저정도는 아니었네요 결혼하고는 맨날 츄리닝바람이지만 결혼전에는 정장입고 두손가득 으로 울집에 왔었는데 결혼하고는 사람이 돌변해서 힘들었네요 바닥을치며 후회했네요ㅠ

A오래 전

결혼 후에 어떻게 대할지 눈에 딱 보이네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드는거임 결혼 생각 다시 잘 해보길

오잉오래 전

무식해서 몰랐으면 사과라도 하던가;;;; 친구들이 왜 반대하는지 알겠네

ㅇㅇ오래 전

예민한거 아니에요.. 결혼10년차 울신랑 아직도 명절에 양복입고가요. 편하게 입으라고해도(싹싹해서 우리부모님한테 아들처럼 굴어요) 명절에 어머니아버지 뵙는데 그러면안된다고.. 처음 인사올때도 장모님 좋아하시는 꽃에 선물에.. 님 남친은 몰라서가 아니라 무시하는거 맞아요..

00오래 전

남친은결혼할생각없는거임..장인어른보러가는데 옷신경써야정상...그냥결혼생각이없는거임 지부모한테잘하는건조은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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