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어디얘기할데도 없고 이틀째 혼자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신랑하고 같이 볼거니 결혼 선배님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얼마 전 결혼했습니다
신랑 마흔초반, 저 서른중반 입니다. 작년에 날 잡았다가
준비중에 아이생긴거 알고 올해 같은날로 연기해서 식 올렸어요
누구보다 부족하지않게 신랑예물 해줬고, 남보다 더 예단 잘해갔다고
주변지인 그리고 본인 또한 생각합니다. 예단예물 한거에 비해
저는 턱없이 못받았지만 서운한마음 혼자 속으로 삭히고 털어버렸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신랑은 아버님이랑 가족사업 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이아빠 인데도 월급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이백만원도 안되니깐요...시작을 친정에서 한지라 결혼하면
당연히 집은 해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아니지..
며칠전 집 구하라고 신랑한테 말씀하셨답니다
천오백만원 주신다고. 후, 어이없어 웃음만...
신랑한테 이소리 전해듣고 이틀째 잠도안오고 머리가 깨질거같네요
신랑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몰랐지요
모아둔 돈도없고 분가할 능력도 없고 세식구 먹고 살 경제력도 없고.
몰랐으니 결혼했지요...그래서 지금 너무 힘이들어요
부족한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시댁에서 더 해준것도 아니고
전세라도 사오천만원 짜린 해줄줄 알았는데..하하
그렇다고 저희 시댁이 못사는 집안도 아니고요
신랑이 아버지 밑에서 일하면서 가족사업이라고 허투로 하지도 않아요
아침 6시에 일가서 밤 10시에 들어오는게 3개월정도
평균 7시넘어 나가서 저녁7시 정도 들어와요
아이데리고 따뜻한날 바람쐬러 여행한번 못가보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데..그에비해 턱없는 대우를 받으니
안쓰럽고 안타깝고 불쌍하기까지 해요.
전세자금 이야기를 신랑하고 얘기해보고 안되겠으면 제가 직접
시부모님께 이야기하려 해요. 더는 이렇게 있는 눈치,없는 눈치 봐가며
친정살이 못하겠거든요,
그래서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으면 해요
이상황에서 제가 이야기해야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날거 같아요
시부모님 5분거리에 살고계시고 등지고 사는건 정말 원치않아요
제가 말씀드리면 서운해는 하시겠지만,우리도 살아야겠기에...
제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까요?
어떤식으로 이야기해야 제마음을 시부모님이 이해해 주실까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좋을까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내용 조금 추가해봐요,
어떤분은 나이 마흔초반에 집하나 없는데 왜결혼했냐 그러고
또 어떤분은 왜 당연히 시댁에서 해줘야 되느냐 하시는데
저는 그랬어요. 애초부터 연애시절 콕찝어 결혼하면 이동네
ㅇㅇ아파트 사주신다고 시부모님 저 앉혀놓고 했고,
그래서 예단예물 그렇게 했어요
사실 예단도 무리한거구요, 시어머니 대놓고 이거이거 해와라
하셨었습니다. 2년 살다가 애기까지 낳고 하는 결혼인데도
이바지는 어떻게 어떻게 해와라 하셨습니다
살다가 하는 결혼이라 생략하자 하실줄 알았거든요,
저는 분가하면 혼수해갈 돈도 처녀적 모아둔거 갖고있습니다
어차피 분가하면 살림살이는 준비해야 되니까요
신랑이 마흔초반에 그만큼도 안모았냐고 어떤분이 그러셨는데
이 사람도 몰랐을겁니다. 아버지 밑에서 13년째 일하는건데
연애할때 월급 120만원 주셨고, 임신하고 150만원
아이낳고 지금은 180만원 주시거든요
그래서 장가갈때 집한채는 해주신다고 그랬구요
근데 결혼식까지 한 마당에 천오백만원 이라니요
이럴줄 알았으면 예단예물 생략하고 전세자금에 몰빵했겠죠
제가 제일 후회하는 부분이 이겁니다. 후우
이정도면 제가 시댁에 당당히 요구할수 있지 않는걸까요?
나랑 평생 살 애기아빠가 그거하나 보고 13년동안 박봉에도
착실히 일했는데 부당한 요구일까요?
신랑은 오늘두 집 알아보고 있다고 친정부모님께 분가한다고
말씀드리라는데 도대체 천오백으로 어떤집을 구한다는건지
그 속을 전 알수가 없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