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자신이 한심했어요

후드필터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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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된 아가 키우는 맘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에요

후드점검 나왔다며 한 아주머니가 방문 했어요..
가스점검처럼 후드점검도 해주나보다 싶어 문을 열어줬죠.. 저희집 후드를 보더니 필터가 왜 없냐며(원래 없는거잖아요) 기름때 때문에 화재 위험있고 발암물질 나오니 필터를 사용해야한다며 장황한 설명과 함께 청소를 하더라구요 그냥 세정제 뿌려서 대충 필터도 씌워놓고.. 1년치 필터 35,000원인데 구매 조건으로 이렇게 관리 해준다며 .. 현금없다 하니까 이체도 된다고 계좌번호를 불러주더라구요 근데.. 필터 설치해놓은거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정말 허접 ㅎㅎㅎㅎ
그래서 신랑이 하지말라 한다고 그냥 가시라 했더니 그럼 청소비 15,000원 달라 하길래 이체 해줬어요 이체확인되야 나간다 하셔서 ..

그 아줌마 나가고 5분 뒤 관리실에서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후드필터교체 영업사원이 돌고있다며 문 열어주지말라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사기 아닌 사기 더라구요 필터는 다이소에서 천원이면 살 수 있음....그리고 요즘 후드는 세척해서 사용하면 되요 ㅠㅠ 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거에요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그 아줌마 돈 쉽게 번다고 그거 해주고 15,000원 받아갔냐고 왜 아무나 집에 들이냐 강도로 돌변했음 어쩔뻔 했냐 똑똑한 애가 왜 바보짓을 했냐 난리난리

처음부터 느낌도 안 좋았고 돈을 왜 줘야하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왜! 짜르지 못했는지 제 자신이 한심스러운거에요 후드에 붙여놓은 필터 보면 한숨과 헛웃음이 나와요 이쑤시개로 사방을 고정시켜놓고 아놔 저게 뭐야 진짜 하하히으ㅜㄴㄴ

암튼.. 이런일도 있답니다 일상다반사..
여러분들은 속지마세요 모르는 사람 문 열어주지마시고.. 애 낳고 바보가 된건지 우울하고 억울해서 잠도 안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