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아빠 이혼하실지도몰라 어떡하지 제발 끝까지 읽어줘

ㅇㅇ2015.12.25
조회93

먼저 10대판에 올렸던글인데 글이 묻혀서 여기서 조언구해봐요...반말이해해주세요..ㅠ


원래 오늘 예배끝나고 엄마랑 동생이랑 백화점들렸다가 친구랑 놀러갈 계획이였는데
지금 기분이 말이 아니여서 다 취소하고 판에 글 올려봐.....길어도 다 읽어줬으면 좋겠다...

백화점에서 집으로 오다가 카페에 들렸어
오늘 우리한테 상담같은거 할 일있다고 하셔서 들었는데 좀 심각했어......
근 한달간 우리엄마가 좀 많이 우울해하셨는데
그 이유가 종교에 대한 견해차이로 아빠랑 충돌이 잦으신거 때문이야.

우리엄마는 정말 신실한 크리스천이고
아빠는 그냥 교회예배만듣고 밥도 안먹고 바로 나가는..? 믿음없이 교회만 다니시는...분이야
그것도 직업특성상 빠지는 날도 많고..
오늘도 빠졌고 성탄전야제도 빠지셨어..
기독교에대한 비난비판도 많이하시고..
개인주의적이고 사람많은거 싫어하는게 우리아빤데

엄마는 아무리 그렇대도 배우자가 그렇게 원하면 같이 할 수 있는거 아니냐
엄마 본인한텐 직장 가정 교회 이게 엄마 생활패턴의 전부인데 부부사이의 공통분모가면 없으니까 아빠랑 대화할거리가 없다고.. 괴롭다고 하셨고

종교랑은 별개로 아빠가 직업때문에 3일에 1일꼴로 집에 안들어오시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집에 있는날 뭐 어디 스파게티집 이런거 나랑동생이 가고싶다고하면 늘 우리만가거나 엄마가 가지 아빠는 절대 안가시거든.. 고기같은거 외식하는거 아니면 가족끼리 같이 안움직이셔..
그래서 엄마의견은 음식취향 안 맞아도 딸들이 원하는데 그냥 같이가서 앉아만 있어줘도 되는거 아니냐...여태껏 그런적이없다고 하시고
또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늘 주축으로 하는 교횐데 다른 집보면 다 엄마아빠자녀 이런데
우리는 늘 셋이니까 다른 가정들이 너무 부럽고 아빠의 빈자리때문에 우리가 중요한 청소년기에 상처받지않을까 라는 걱정도 하셨고 또 왜 우리가정은 저렇지못할까 라는
열등감도 드신다고 하셨어...

그리고 또 이혼..도 생각하신적있다고 하셨고..
왜 살아야하나 직장관둘까 이런생각도 하셨다고했어..
아빠는 말이 안통하는데 자기가 그냥 계속 꾹 참고 사는게 정답이냐고 하시고...

우리 엄마아빠가 박터지게 욕하고때리고 싸우시는게 아니라 그냥 좀 전보다 대화가 줄은거라 난 그냥 엄마가 좀 우울하시구나 싶었지 그런 고민이 있을줄은 몰랐거든..?

카페에서 엄마가 진짜 계속 계속 우시면서 말씀하시는데
막 내가 크리스마스카드에 엄마고민말씀해주시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아무말도 못해드리겠더라
마지막에 정 아빠랑 아닌거 같으면... 여기까지하고 눈물터져서 말을 못이었어
이혼..이라고 말해야되는데
그말을 입밖으로꺼내면 진짜 끝일거같아서..
집와서 동생도 완전 미친듯이 울고
아 그냥 너무.....그랬어..

드라마처럼 아빠가엄마를 때려서 바람피워서 이런건 아니지만
난 나름 우리집이 화목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충격받았고
나한텐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다른애들이 너보다 더 심각해~ 이런댓은 삼가줬으면 좋겠어...

횡설수설해서 미안하고 너무 길어서 미안해.. 엄마한테 말씀드릴 조언이나
나한테 해주고싶은 말 아무거나 해주라...
지금 위로가 너무 받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