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관련 조언 구합니다.

답답2015.12.26
조회11,689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제 어머니에 대한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33살이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배경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제가 중학생 때 아버지의 사업이 잘 안되서 어머니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누나가 같이 살고 아버지와 제가 같이 살게 되었죠.

이혼을 한건 아니었어요 돈 문제가 해결되면 합치기로 했는데 다시 합치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제가 15살에 따로 살게 되었고 17살때 잠깐 어머니 집에서 한 1년 가까이 산거같네요.

그리고 어머니가 자식 둘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다시 저를 아버지한테 보냈구요. 

어릴때부터 어머니는 누나를 많이 이뻐하셨어요 저는 한번도 어머니한테 다른 친구들처럼 안겨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아들이라 강하게 키우려 그랬다고 하는데 어쨋든 서로 어색하고 불편하죠. 솔직히 저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항상 누나만 걱정하고 누나만 챙기셨으니까요. 제가 무슨 걱정이 있어서 말씀을 드릴때도 오히려 누나 걱정을 저한테 하시고 아버지와 문제도 어머니는 아버지와 연락하기 싫다고 저를 닥달하시며 돈을 받아오라고 하라고 하시고 저는 아버지가 돈이 없는걸 알기 때문에 말을 전할수가 없었고 가운데서 그 스트레스가 엄청났었고 아버지도 원망하긴 했지만 어머니가 너무 모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남처럼 살다가 1년에 한 5번 정도 보는 관계였구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를 다니다 말다 했어요 경제적인 문제였죠. 아버지는 제가 20살때 일하시러 외국에 가셔서 저 혼자 10년 동안 고시원 생활을 했습니다. 혼자 벌어 혼자 생활하고 공부하고 하느라 졸업도 늦었고 돈도 모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학자금 대출도 받았구요. 

 

그리고 28살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고 대출금 갚느라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이프를 만나 결혼을 했구요 와이프는 제가 힘든거 알았고 부채도 있는 걸 알았습니다. 같이 노력하면 되고 그당시 제가 31살 이었기 때문에 아직 어리다고 괜찮다고 했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은 매형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구요. 누나는 제가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아서 도와주면서 엄마 때문에 너 도와주는거야 라고 하면서 도와줬구요.

 

결혼 할 때도 와이프 집에서 도움받아 집을 마련했고 혼수 예단 이런건 안하기로 했습니다. 장인 장모님도 여유있어서 해주신건 아니었고 딸이 고생하는게 싫으셨으니 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제 어머니는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왜 예단 얘기가 없냐 돈 보내면 그대로 보내려했는데 이건 그냥 예의라고..근데 전 어머니가 저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고 제가 고시원생활 10년하면서 대리운전에 갖은 알바 다 하면서 고생해도 도와주질 않았는데 어떻게 예단 말씀을 하시나 놀랐어요 솔직히 그리고 와이프도 준비하면서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걸 알아서 말을 할 생각은 없었구요. 제 상식엔 어머니가 너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다른 어머니들은 자식 공부 시킨다고 식당일까지 하면서 가르치는데..저희 어머니는 아버지 사업 잘 될때 생각만 하시고 내가 일을 어떻게 하니 이런 생각을 갖고 사셨구요.

 

그리고 그 뒤로도 결혼 준비 하면서 처가에서 뭐 보내거나 그러면 이게 지금 뭐냐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형편없다는 뜻이었죠..저한테 다 안한다고 했지만 그쪽에서 하는거 보면 우리를 무시하는거라고 하시는데 그말이 이해가 안갔어요 처가 부모님도 집해주시는데 부담이 커서 다른건 못하신거고 하신대도 저는 받을 염치도 없었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도 면목이 없어서 그렇다고 제 와이프한테는 말 한마디 안하세요 지금껏 나쁜 말씀은 안하셨어요 그대신에 그게 다 저한테 오더라구요.

 

그뒤로도 생신 선물 드린것도 저희는 나름 돈없는데 생각해서 30만원 정도 하는 선물을 드렸는데 그 자리에서는 고맙다고 하시고 나중에 저한테 지금 장난하냐고 이런걸 엄마가 받고 좋아할줄 알았냐고 매형은 엄청 잘한다고 하더군요 친구들한테 창피하다면서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어머니가 남들 눈을 엄청 신경쓰세요 그래서 본인도 겉모습에 신경을 쓰시는데 그 부분은 이해를 하지만 문제는 제 와이프를 만날때도 좋은시계 핸드백을 들고 나오세요. 장인 장모님이 저 대학원을 가는게 어떠냐고 공부를 더 하는게 좋을꺼 같다고 도와주셔서 현재 직장 다니며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상황인데 어머니는 친정식구들 보기에 멀쩡하게 하고 다니시니 제가 난처하다더라구요 저희가 힘들어도 아무것도 도와주시지 않는데 겉으로는 화려하게 있어보이게 하고 다니시니까요.

 

저 한테 말은 안하시는데 좀 의아하게 생각하시는거같아요 그래서 제가 몇달 전에 어머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그런 소리를 엄마한테 하냐고 엄마는 무능력한 아들 둔 죄로 며느리한테 한마디 안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엄마 친구들은 며느리가 용돈 안주냐고 한다고 선물보고도 시어머니를 우습게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한다면서요. 너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면서 어느 며느리가 그러냐고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너무 황당했습니다.

 

사실 제가 부모님 손에 자라면서 공부를 제대로 했으면 지금 보다 나은 삶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와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가 저한테 니가 못나서 당신이 대접 못받는거다 라고 하세요. 그리고 당연하게 바라시구요 근데 제가 못된건지 저는 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뭔가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제 부모님이 저를 제대로 못키워서 고생하는건 와이프와 처가집 부모님이니까요.

 

제가 나쁜건가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제 상황이더라도 어머니한테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해야 되는건가요? 와이프는 힘들게 일하면서 고생하고 또 장인장모 힘들게 저희를 돌봐주시는거 보면서 장인장모님께 죄송스러워 하거든요 저도 그렇구요,

 

저는 너무 스트레스에요 제 생각엔 어머니가 도와주길 바라지도 않고 그냥 제가 편히 살게 좀 두셨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어머니도 결혼전엔 너 장가가면 내가 해준것도 없고 너만 잘살기를 바란다고 하셔서 그렇게 생각 하실줄 알았는데 너넨 왜 나한테 아무것도 안하니 라고 하시니까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때문에 못나가서 와이프와 어머니 누나가 같이 만나서 식사를 했는데 와이프가 누나가 계산하는거 그냥 보고 있었다고 저한테 어떻게 가만 있냐고 누나보기 민망하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고생하는데 맛난거 사주실 생각은 안하시고 어떻게 가만 있냐고 저한테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싸우기 싫어서 그냥 듣고 말았지만 너무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대부분 며느리 입장이라는거 알지만 며느리 입장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뒤죽박죽 썼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댓글 18

오래 전

Best어머니가 막장발언할때마다 속으로 놀라기만 하시는 것 같네요? 님이 총대메고 가정을 지켜야지요..님 어머니가 인성도 바닥이라서 님이 뭐 차근차근 그건아니라고 알려줘봤자 큰소리만 날 것같긴 한데..그런식으로라도 싸워서 입조심시키던가 해도해도 안되면 인연끊는 수 밖에 없어요. 에휴 아내분이랑 처갓댁 불쌍해요

오래 전

Best낳아줬다고 다 내부모 아닙니다. 님 어머님이 이상한거 맞고요 넉넉치 않은 형편에 생일 30만원이 적습니까? 능력은 없고 허세는 부리고 싶고 남보는눈은 중요하고 .. 할말하고 사세요 30만원이 적다하면 드리지말고요 처가에서 해주는거 말씀드리세요 사람이면 찔리시겠죠 처가에 잘하시면 될듯요

ㅎㅎ오래 전

그정도 어머니면 며느리한테도 이상한 소린 하실텐데요.. 전 남편이랑 사이가 좋은데 시어머님이 남편 잠깐 자리비울때만 이상한 말씀 하심.. 그럴땐 너무 황당하고 마귀할멈이랑 같이 있는거같고 내용에 따라 1~3일씩 남편이랑 싸우게되네요.. 님 와이프가 좋은 사람인듯 싶은데 참다참다 터져버릴까 걱정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어머니의 잘못된 생각을 그때그때 바로 잡아주세요.

오래 전

글 읽으면서 글쓴이 왠지 단호한 성격이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강해지세요. 어머니가 잘못된걸 알았다면 강하게 말하세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다해놓고 못이겨서 또 만나러가고 싫은소리를 하는데도 그냥 잠시 받아치는 정도만하고 ㅡㅡ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 와이프와 처가 잘만났는데 와이프와 처가댁에서 님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듯이 님 또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님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통통오래 전

딸있는 사람인데요 이런사람이랑 결혼시키지 않을래요.. 입은 어디에다 쓸거에요?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 밖으로는 나온적이없네 이래서 결혼할 때 집안을 보고하는거에요 잘살고 못살고가아닌 평범한가정에서 가정교육 잘 받고 사랑받으면서 자란사람 찾는이유.. 와이프가 불쌍해요 님 같은 남자만나다니

솔직한세상오래 전

no결혼 no출산 no보육 no시댁 ----------- http://pann.nate.com/talk/329372875 ----------- /

ㅇㅇ오래 전

착한거하고 바보짓은 같은게 아닙니다..

ㅎㅎ오래 전

놀라지만 마고 입으로 말을 해라 해준거 없으니 바라지를 말라고

ㅠㅜ오래 전

제발 인연끊고 사세요... 처가댁이랑 와이프만 개불쌍함

ㅡㅡ오래 전

글쓴님,생물학적 엄마는 글쓴님 엄마가 아닙니다. 글쓴님은 말로는 엄마하고 상종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엄마사랑 바라시는데,글쓴님의 생물학적 엄마는 글쓴님을 돈줄로만 볼 뿐 자식으로 안봐요. 글쓴님의 엄마는 글쓴님께 진정한 사랑을 주시는 장모님이시고,장인어른이 글쓴님의 아버지 이십니다.

ㅇㅇ오래 전

저런 엄마도 엄마라고 부인, 장인, 장모님까지 힘들게 하실 작정이세요? 글쓴이 아픈 거 다 보듬어주신 분들이면 그분들이 가족이에요. 낳았다고 부모고 대접받을 권리 생기는 거 아닙니다. 글쓴이 복으로 좋은 부인, 처가댁 만났으면 처신을 어떻게해야 본인 포함 식구들 행복할까 생각해보세요. 어렵지도 않구만.

이보쇼오래 전

아무리 엄마랑 어색한 사이여도 며느리만큼 어색할까요? 님이 속으로 흠칫흠칫 놀라는데 님 와이프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을까요? 사업잘되던 시절 몸 편하게 화려하게 살던시절만 생각하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고 주변탓만 하는 못되쳐먹은 아줌마를 엄마로 두셨네요. 여즉 아버지랑 합치지않으시는걸 보면 답이 나오죠. 아들한테도 저런데 남편한테는 오죽할까! 넘 말을 심하게 했나요? 왜따문에 스트레스받으면서 구질구질한 인연을 이어가는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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