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서러워요

2015.12.27
조회3,660
이번달 12일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첫아이 치고는 진통과 출산 모두 순조로웠으나 아이가 나올때 자궁내 혈관을 손상시켜 과다 출혈로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으며 힘들게 몸조리 중입니다. 조리원 생활중이지만 솔직히 아직도 전 앉아 있기도 힘든만큼 몸상태가 많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조리원 퇴원후 1월1일에 시댁에 가자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너무 보고싶어한다고요. 양가 모두 첫아이라 보고싶어하시는 맘은 이해하지만 남편에게 너무 서운합니다. 밤마다 아직도 수술한곳이 아파서 울기까지 하는걸 뻔히 자기 눈으로 보기까지 했으면서 자기 엄마 생각은 하고 와이프 몸 생각은 못하는지.. 시어머니가 제게 일을 시킨다거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시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제가 편할리가 없잖아요.
제가 싫은티를 내니 그날 상황봐서 정하자고 한발 물러나기는 하던데 그래도 너무 서운해요.
사실 저 진통할때도 어머니한테 서운한거 많았거든요.
진통으로 온 몸을 벌벌 떨고 있는 며느리 옆에서 아들이랑 빵사와서 먹고 대학병원에서 수술후에 고통으로 진통제 놔달라고 병실에서 제가 소리를 질러도 의사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럴거면 차라리 집에나 가시지.. 너무 얄미웠어요. 도움도 안되면서 왜 병원에 계시는지..

댓글 4

오래 전

하ㅠㅠ 저 제왕하던날 생각나네요.. 시부모님 수술끝나고 오실줄날았는데 수술전 입원하고 밑에 제모하고 펑퍼짐한 병원복 원피스 팬티도 안입고있는데 진짜 불편불편.. 울아빠도 나 불편할까봐 애기낳고 저녁에 온대서 엄마만 왔는데 시아버지 병실에 하나있는 의자에 앉아 핸드폰게임하시고.. 울엄마는 구석에ㅠㅠ 수술 끝나고 마취덜깨 비몽사몽에 추워서 온몸이 덜덜덜 떨리는데 병실에 가니 문잠겨있음..... 알고보니 시아버지 배고프다고 밥먹으러가쟤서 시부모님이랑 신랑이랑 밥먹으러감ㅋㅋㅋㅋㅋㅋ 난 복도에서 수술실에서부터 타고온 침대에 벌벌떨면서 누워서 친정엄마랑 기다림...ㅋㅋㅋㅋ 열쇠와서 병실침대로 옮기고 밑에 피나는거 엉덩이 밑에 패드깔고 여전히 속옷못입은 상태에서 소변줄 정리하는데 안나가고 계심... 그뒤로도 유축하는데 갑자기 오시고 밑에 패드가는데 연락없이 갑자기 오시고 아 또 빡치네

ㅇㅇ오래 전

저도 신랑땜에 서럽고 비참해서 많이 울었네요 첫아기..조기진통으로 입원하고 양수가 부족하다고 유도분만하재서 유도3차까지했지만 실패했어요 유도 2차까진 계속입원했다가 약이 무리될수있다하여 이틀 퇴원후 다시 입원할동안 신랑은 저녁짬 한오분왔다가더군요 거의 혼자있었고 진통도 허리로와서 아파죽을것같을때 새벽에 미리 친정엄마께 문자넣어두고 엄마 쉬는날이 맞을때만 와계셨구요 하도 서운해서 신랑한테 말하고 싸우니 불만쌓인얼굴로 하루자는데 하도 코를 골아 결국 집에 보냈네요 자는게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일마치며 약속잡지말고 병원으로 달려와줘야하는건데...둘째 계획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ㅎ

오래 전

ㅋㅋㅋ며느리는 본인 손주낳느라 아파서 진통제 놔달라고 울부짖는데 그옆에서 빵을쳐드셧데ㅡㅡㅅㅂ신랑한테 좀 물어보세요 내가그렇게 아파죽겠는데 넌 목구녕으로 그빵이 쳐넘어가드냐고.차라리 나가서먹던가 시모는 뭐하러와서 출산하느라 힘들고 아픈며느리 혈압올리셨데요ㅡㅡ손주 보고싶으시면 기다리라고하시고 시댁가지마시고 친정가서 조리 잘하세요.아기랑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출산 축하드리구용^^!!!

흥칫뿡오래 전

전 제왕으로 애 셋을 낳았는데요. 수술준비 끝내고 남편 볼시간 잠깐 주는데 밥먹으러 가서...ㅠ 거동도 못하고 누워있는데 회식이라고 자뜩 먹고와서 취해잠들고(술냄새ㅠ) 자기 혼자 집에서 잔다고 여기 불편하고 징징징ㅡㅡ간호해준답치고 잠만자서 의사쌤이 보호자는 올때마다 주무신다고~ 집에가서 육아는 커녕 아기가 이유없이 우는데 엄마가 애도 못보냐고... 둘째때는 그나마 조금 하는척 하는데도 영~~~ 그 이후 남편 기흉으로 급하게 병원 입원~ 똑같이 해줬어요!!!!! 병실가서 여기 못있겠다 가겠다. 의사쌤 오던말던 잠만자고~ 그 서운함 느끼고 달라지데요. 셋째땐 말 좀 들은것 같아요~ 언젠가 복수할 날은 온다는거!!!!! 이해해주길 바라지 마세요. 그리고 싸움이 능사는 아니지만.. 개소리하면 욕도 해주시고요. 이미 받은 상처~~ 님도 박박 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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