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탄 남자친구

히ㄹㄹ2015.12.28
조회81
안녕하세요 이제 곧 25살 되는 여자입니다.
글 재주도 없고 폰으로 적기에 오타나 띄어쓰기 신경 쓰여도 이해 바랍니다ㅠㅠ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아요 만난진 얼마 안됐고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요
근데 몇일전에 크게 싸웠습니다.
금요일에 남자친구가 고향에 내려가 친구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제가 독감에 걸려서 몇일 내내 골골골 하며 밥도 못 먹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무리 고향이 저희가 있는 지역과 40분 거리밖에 안된다고 해도 와 달라는것도 아니였고 그냥 단지 너무 아파서 "나 너무 아파 오빠 너무 힘들어" 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진짜 양심에 손을 얹고 당장 달려와 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라도 물어봐주었으면 해서 말한건데 돌아오는 대답은 "왜 갑자기 아파?" 더군요
네, 제가 예민했을수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저 말이 어이없었어요
아파서 예민한 탓이였는지 화가 나서 오빠한테 살살 말했죠
"오빠 내가 예민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그 말이 좀 그래, 보통은 어디가 얼마나 아파? 라고 묻는게 맞지 않아?" 라고 했더니 "그건 니 기준이고" 이러는 겁니다..
비꼬는게 꼴 뵈기 싫어서 전화를 걸어 "오빠 나 안좋아하는거 같아 왜 또 그래?"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나왔다고 안좋아 하는거같다고 하는건 잘한거야?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 안하니?" 라고 하더군요
정말 목구멍까지 욕이 올라왔지만 그냥 눈 딱 감고 사과를 했어요
그러고 몇마디 얘기를 주고 받는데 제가 목이 잠기고 코맹맹이 상태라 남자친구가 제 말을 잘 못알아 듣더라구요.
재차 말하다가 크게 말을 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왜 짜증을 내?" 라며 윽박을 주길래
"짜증도 화도 낸거 아니야 크게 말한거야" 라고 하니
"듣는사람이 짜증으로 들린거면 짜증인거 아냐?" 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진짜 화가 너무 나서 사투리를 섞어가며 말했습니다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서울에서 산지도 좀 됐는데 화가 나면 사투리를 써요)
"그럼 오빠가 나 안좋아한다고 느끼게 한것도 똑같은거 아니야?"
"따라하지 마, 그거랑 이거랑 같냐?"
"아니 오빠 말은 다 맞고 내 말은 틀린거야? 뭔 심보야?"
"싸우자는거냐 너?"
"그럼 오빤 싸우자는거 아냐? 똑바로 해 이기적이게 굴지말고"
라고 대화를 주고 받았더니 할말이 없는지 아무 말 안하더군요.
그래서 "할말없지? 내일 오면 연락해 그때 얘기하자 끊을게" 라고 하고 끊었어요
근데 다음날 토요일이 되어서 '오늘 안간다' 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일요일날 당일로 여행 갔다오기로 해서 토요일날 준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러니 어이가 없었어요, 물론 안오는것도 어이 없었지만 차라리 여행 가봤자 좋을게 뭐 있나 하는데 통보식인게 어이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근데 통보식으로 꼭 말 해야해? 이유도 모른채 마냥 기다려줘? 오빠 오고싶을때 알아서 와, 대신 오면 연락해 만나서 얘기라도 하자' 라고 보냈는데 읽고 답을 안 보내더니 월요일인 지금까지도 연락을 안 하네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 제가 카톡으로 '오빠 내일 출근이라 집에 갔을텐데 왜 연락을 안해? 오면 연락 하랬잖아' 라고 보냈는데 여지껏 답장이 없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 한건가요.. 제 이기심에 제 잘못을 모르는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