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권유하던 소개팅남

술취한야옹이2008.10.02
조회488

작년에도 쿨가이와의 소개팅으로 톡이 한번 됐었는데..ㅋㅋ

전 남자운이 없나봐용..

이번에도 장난없는 남자랑 소개팅 했어요..ㅋ

 

저는 친구한테 남자를 한 명 소개받게 되었습니당..

그땐 제가 학교를 휴학하고 회사를 댕기고 있었던 지라~

퇴근 후에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지용..

이차저차해서 용산역에서 만났는데..

용산역에는 딱히 놀때가 없다며 자기가 다니던 대학교 근처 잘아는 술집이 있다고..

거기로 자리를 옮기자고 하드라구요~

차는 폭스바겐 뉴비틀 노란색..ㅋㅋ 여기서 솔직히 좀 좋았음..ㅡ,.ㅡ;

그래서 차를 타고 성균관대 근처였나?? 하여간 무슨 대학가로 갔어요~

 

시간도 좀 늦고 안주빨로 배채우자고 바로 술집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소주를 한 병 시켰습니당..

(참고로.. 저 술을 잘 못해요..소주3잔정도면 헤롱헤롱거립니당..)

있는척을 좀 하는게 문제지만..뭐 나름 성격 괜찮드라구요..

자기 할아버지가 뭐 쓰리스타고..아빠는 회사 사장이고..뭐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자기는 뭐 군 면제됐다고..그리고 뭐 자기 손목을 보여주는데 손목 그은 상처가 있드라구요..

뭐 살고싶지 않을때가 있었대나..휴..

무서웠어요..

자기 손목도 긋는 사람인데 내 손목도 그음 어쩌지..ㅎㄷㄷ 이런 생각 막 들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이제 다시 보지말자..ㅠㅠ

그렇게 한병을 거의 다 비워갈쯤..

이 남자분 갑자기..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자기 얼굴을 제 얼굴 가까이 들이대시고..

"흠........눈................눈 괜찮아............코..???? 흠..코는 살짝 세워야겠다...."

이러시는거예요....그러더니 다시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옆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면서..

콧날을 손으로 만지면서..하는말.."나 이거 코 한거잖아..선 잘 나왔어..봐봐..어때? 괜찮지?"

이러는거예요.. 전 그냥

"아..네 잘되셨네요.."

이 말밖에는.. ㅜㅜ

 

이 남자분도 저만큼이나 술이 약하신거 같드라구요..

소주 1병 다마시더니(저랑 반씩) 완전 꽐라가 된 겁니당..

그래서 어쨋든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자기 좀 쉬어야겠다면서 보도블럭에 앉아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차에 가서 좀 자고 있으라고..

내가 편의점에서 견디셔 사갖고 오겟다고 했더니..

자긴 불편한데선 못 잔답니다..

그러면서 MT를 쳐다보는 거예요..

순간 머리털이 쭈삣서고.. 자존심이 완전 상하더군요..ㅡㅡ;

그래서 그럼 혼자 MT가서 실컷 주무시라고 하고..

저는 택시타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왔어요..ㅡㅡ;;

할증 붙으니 장난없더군요 ㄷㄷㄷ 내 4만 5천원 ㅋㅋ

뭐 대리 불러서 집 델다줄테니 걱정말라더니..멍멍이놈의시키..-_-

 

그후에도 연락이 왔었는데..뭐 아주 어제 일 기억 전혀 안난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

그리고 제가 그 남자분이 그런 사람인줄 모르고..

술집 들어갈때 차에 제 쇼핑백을 하나 두고 내렸었는데..

그거 돌려줘야되니까나 한번 보자길래..

그냥 잃어버린셈 칠테니 갖다버리라고 연락하지말라 했어요..ㅋㅋ

 

저 이제 진짜 소개팅 안할거예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