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몰래..노래방에갔어요

ㄹㄹㄹ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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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2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연애초부터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서 어쩌다 노래방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직장에서 예전에 회식하면서 몇번가본적이있다더군요..

저는 그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않았어요..왜냐면..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그런곳을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니까요..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솔직히 남자친구는 31살 저는 26살이예요..그러면 남자친구 친구들은 분명 친구들이 결혼할 나이니까..결혼할때 보통 총각파티 그런거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연애초부터 그런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솔직하게 말만 하고 가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에게 나 아가씨 끼고 논다라고 당당히 말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저는 그럴용기가 없으면 그렇게 놀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본인이 떳떳하면 거기가서 아무짓도 안할 자신이 있으면 말할 수 있는거아닌가요?

 

이번에 결정적인 사건이 터진거죠..

얼마전 남자친구가 고향친구 결혼을 한다고 해서 부산에 내려갔어요..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구요..

1차 2차 하면서 영상통화도 하고 남자친구친구들과도 인사도나누고 저는 친구들과 밥먹고 술한잔하고 친구네 집으로 가서 한잔더했죠..근데 언제부터인가 연락이 안오는거예요...그런데..그때 그느낌이..너무 안좋은거예요... 진짜 그촉은 무시못하나봐요..

전화를 했더니 시끄러운노래소리가 들리더군요. 평소였다면 그냥 노래방에 있나보다 했는데 뭔가 느낌이...안좋은거? 그래서 영상통화하자고 했죠..보고싶다고하며..저도 거짓말은 한거죠..그보다 어딘지가 더 궁금한거 였으면서..

영상통화를 했는데 갑자기 화장실이더라구요...? 그때 딱 눈치챘죠. 아가씨를 끼고 있구나...

그리고 오빠 친구들 2명도 들어오더라구요.. 그 두명이랑도 영상통화로 이야기도하고.. 결혼얘기하면서 우리 결혼하게되면 사회는 자기가 보겠다며 그런 터무니없는 장난도 쳤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이따 집에 들어가서 연락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전 오빠 연락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고 새벽5시에 놀라서깨서 폰을 봤더니 아무것도 안와있더군요.. 그때 너무 속에서 화가나고..그랬지만 전화한통을 했죠..역시 전화는 안받고 화를 누르며 카톡하나 보내놓았습니다.

아침에 전화가 오더군요. 저는 화가나면 숨기지 못하는 편이라 오빠에게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눈치를 보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그냥 금방풀고 넘어갔어요. 거기까지는 어쨌든 심증만 있을뿐 확실한 물증이 없었으니까요..근데 결국 오빠는 여기서 결정타를 날렸죠...귀차니즘이 강한 오빠는 저에게 서운한 말을 했어요. 저는 그동안 부산남자니까 그래 무뚝뚝하니까 다이해하고 넘어가려고했어요.. 그동안 만나왔던 아이들이랑은 많이달라서 초반에 많이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거기에 적응 해가며 잘 만나오고 있었고요..근데 친구들 모임에서도 친구들 남자친구 얘기를 듣는데 남자친구랑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뭔가 그아이들은 사랑받는 느낌이 가득하다는..물론 저도 잘못된거죠.. 그아이들은 그아이들이 나는 나일뿐인건데 비교를 하면안되는거지요...그래서 거의 일주일가량 제가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러다 크리스마스날 저희가 일주일만에 만났습니다.

더더욱 화가나는건 저는 오빠크리스마스 선물로 목도리를 주고 싶어서..진짜 한번도 해본적없는 뜨개질 한다고.. 한달가량을 일 퇴근 뜨개질 일 퇴근 뜨개질 이렇게 보냈어요.. 뜨개질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결국 그렇게 완성해서 크리스마스 저녁에 만났고 평소처럼 같이있다가 토요일 저녁에 오빠가 씻는다고 들어간 순간..저는 문득 떠오른거죠...그때의 그일이..

오빠친구들의 채팅방이 있는데 거기에 뭔가 있을것 같은? 그리고 제가 평상시에 궁금한건 절대 못참는 성격이라...결국 그걸 보고말았어요..그때 날짜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언가 대화가 있지않을까 했는데..대화면 그나마 다행.. 사진이있더군요. 해운대노래방에서 여자끼고 놀고있는사진이..

여자허리에 손을 두르고..참..말이 안나오더군요.제가 오래산건아니지만 26년살면서 그렇게 큰충격은 처음이었던듯...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발이 떨리고.. 그냥..멍.. 그러다가 오빠가 나오고 저는 이걸 말해야될까 말까 했는데 결국 저는 말했죠.. 정말  자존심이 상했어요.

얼마나 나로써 만족을 못했다면 이사람이 그랬을까..하는 생각... 오빠를 만나고 오빠도 그렇지만 저는 살이 좀 많이 쪘어요..자기 관리 못한 제 문제가 있었던 거겠죠..오빠한테 화를 못내겠군요.. 나때문인거 같아서.. 내모습이 변해서 인거같아서.. 이얘기를 했더니 남자친구는 그게아니라고 그냥 결혼하는 친구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총각파티겸 놀자고 해서 놀았다더라구요.. 그래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갔답니다. 자기는 그냥 내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은거라고.. 그여자는 그냥 그때 그렇게 놀고 아무일도 없었다고 ...그냥 거기서 끝인거라고..정말 서러운게 그순간에도 그여자의 몸매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빠의 손이 닿아있는 그여자의 잘록한 허리.. 참..저도 철이없는것 같았어요..자격지심일까요? 저는 오빠랑 허리에 손을 두르는게 버거운데..다른여자랑..제가아닌다른여자랑 그런걸 한다는거에..저는 진짜 미친듯이 속상했어요...

제가 2년동안 봐온 오빠는 자기일에 열심히 하며 성실한 사람이었어요. 여자에 관심도없고..

그래서 이사람과는 결혼을 해도 되겠다 생각했구요. 물론 저희집에 인사도 드린상태고 오빠네는 아버님빼고는 다뵈었구요.. 차라리 원래그런사람이었으면 그냥 쉽게 넘길텐데..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오빠의 모습을 보고나니..지금 너무 힘드네요.. 남자친구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갔다고 하다고 나중에는 어쨌든 자르지못하고 같이 간 본인이 잘못이라며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않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좋아하는사람한테 어떻게 아가씨를 끼고 논다고 말하냐며..

반성을 하는 것 같아서 알겠다고하고 풀긴했어요..

왜냐면..저는 남자친구랑 당장 헤어지기가 힘들었어요..근데...일도손에안잡히고 너무힘드네요...저어떻게해야할까요...?그사진이너무떠올라서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