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그녀..

짝사랑남2015.12.29
조회9,312


저는 나이가 좀 많은데요, 여기에 글 첨 써보네요..

10여년 전 대학생 때 만난 여자 후배가 있습니다.
소개팅 같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아는 선배와 있다가 인사하면서 ’알게 됐다.’가 맞는. 근데 문제는 제가 반해버렸다는 거. 엄청 이쁜 스타일은 아닌데 매력에 반했어요. 번호를 알게 되고, 연락을 하고지내고.. 뭐 일반적인 짝사랑 모드로 그 아이를 좋아했어요.
뭐 사귀지는 못 하고 혼자 좋아하다 다른 사람과 연애한다는 소식에 힘들고 그래서 접다시피 했었습니다.
엄청 힘들었어요.

요기까지가 10여년 전 이야기에요.. (나이 나온다..ㅋ)

그렇게 정리된 듯? 아닌 듯?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정말 거짓말 처럼 사귀게 된거임. 3주 정도 됐어요. 미친 듯이 행복했음. 그 때 감정이 막 몰려오면서, 말도 잘 못 하겠고..
(저 나름 잼있는 사람인데 걔 앞에서는 말을 못 하겠음..ㅜㅠ)

그렇게 햄볶고 있는데 요 몇 일 새에 그 아이 반응이 식어버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유는 대충 예상해보면..

1. 재미가없어서? 혹은 말수가 적어서?

2. 몇 일 전, 그 친구가 아는 언니랑 여행을 다녀 왔는데 그 때 연락이 좀 잘 되지 않아서 섭섭한 티를 내서?(그 아이가 구속받는 걸 많이 싫어함.)
3. 등등..

걍 모르는 척 하고 다시 좋아질 때를 기다려볼까 했는데 10년 전에 혼자 힘들어 하던 내가 너무 불쌍한거임. 그래서 헤어지게 되더라도 더 상처받기 전에 헤어지는 게 낫겠다 싶어서 요 몇 일 왜그러느냐’고 카톡으로 물었음.

오빠테 (감정이) 좀 안좋은 거 같다..?라고 물으니
맞다고 대답이 왔네요. 이따 톡하겠다고..

어떤 내용의 답이 와도 걍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 잘 안됨.. 왜 그런걸까요? 첨부터 저를 좋아했던게 아니었을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