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입니다.

갑갑하당2015.12.31
조회355

곧 결혼 4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쭉 일을하고 있고, 시부모님 & 시남동생까지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결혼한 그해에 예쁜 딸을 낳았고.... 저와 시엄마 & 시남동생하고 셋이서 딸을 돌봤네요.

신랑은...결혼 전부터 즐기던 리니지에 미쳐서 리니지만 하고 그랬네요.

아침부터 앉아서 저녁까지 하고...애기는 자라고 있는데 아기가 어떻게 크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그저 자기가 겜하고 있는데 옆에서 방해가 되면 애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욕합니다.

저한테도 임신했을 때부터 욕을 했어요. 그것도 시댁식구들 앞에서..xx년 참 다양한 년소리를 들었네요. 근데 시부모님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시부모 : 너가 남편 비위 좀 잘 맞춰봐 그럼 남자들은 다 마누라 말을 들어.

나 : 만약에 딸이 있으셨다면, 딸한테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그럼 제가 비위를 맞추지 못했으니까 욕 먹어도 되나요?

시부모 : 그건 아니지. 아들이 잘못했지. 근데 남자들은 다 똑같애. 마누라가 옆에서 잘한다고 계속 칭찬을 해주고 그래야지만 변한다니까....

 

늘 이런 식입니다.

결혼 몇달전에 k5를 신랑이 신형으로 구입했어요. 어차피 결혼하면 같이 타는 차니까 결혼하고 나서도 같이 대출금 갚는 걸로 말하고 결혼하고나서부터 대출금 갚았죠.

 

근데 대출금 매달 75만원정도 갚는데 20만원 정도가 이자에요. 이자는 시동생이 매달 주었어요.(그때 차량을 같이 사용했었거든요) 그리고 55만원 정도 저희가 부담했죠.

그당시 신랑 연봉이 저보다 낮았고, 신랑이 매달 쓰는 신용카드 금액이 100만원이 넘었죠. 그리고 그당시 어머님한테도 매달 40만원씩 생활비로 드렸어요. 어차피 제가 살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였고 어머님도 본인이 직접 하길 원하셔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매월 1월달붙터 5월달까지 시댁 제가 있습니다. (그것도 줄여서 5번이라네요 => 추석 & 설연후 제외) 그리고 시댁 식구들 생일도 그때 다 몰려있구요.

매달 시댁식구들 생일 선물로 10만원 드리고 가끔 제사비도 10원 정도 그리고 그럼 남편 돈은 엔고였네요. 그당시 제월급 200 조금 넘었네요. 제 카드값 50만원 & 통신비 10만원 & 가족보험료 60만원 (딸거 포함) & 제 적금 20만원..그리고 남은 생활비로 딸내미 기저귀 & 옷 & 분유 값 & 우리 세식구 생필품 & 남편이 필요한거 자잘한거 사고...

 

신랑 생일만 되면...전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자기 생일선물 사달라고 조르거든요.

양복이 없다고 해서 양복 사고...겨울 코트가 없다고 해서 겨울 코트사고...근데 제 신용카드 한도가 50만원이였고 지금도 50만원이에요. 일부로 신용카드 자제하고 가급적 체크카드로 사용하고 있었어요....근데 신랑이 원하는거 사면 항상 100만원이 넘었고 그래서 결혼전에 조금씩 모아둔 적금 항상 꺠서 샀어요..만약에 안사주면 완전 개지랄을 떨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거 얻고 나서 한다는 말이 왜 신용카드 한도를 안높이고 적금을 깼냐고 뭐라하네요. 내 소비에 대해서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본인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을 하는 사람이라서 이젠 대화조차 잘 안하려고 해요.

 

회사생활...너무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하면 너만 힘드냐고 하면서 짜증을 내네요. 그래서 그나마 제 스트레스 이해해 주는 회사 사람들 몇명하고 술마시면 술마신다고 지랄하고 너는 정말 결혼 완전 편하게 하는거라면서..애 봐주는 시부모 있고 살림도 안하고 술만 마시러 다닌다고 하네요.

술 마셔도 밤 10시면 들어오는데...

남편..술마시면 일찍 들어오면 12시 늦게 들어오면 새벽 2시~3시? 그래도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내가 술마시는거 이해해 주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신랑 친구들...정말 이 단어 쓰고 싶지 않은데...루저들이 몇명 있어요.

남의 가정사도 모르면서 얼마 전에 신랑한테 한다는 말이 결혼 4년차면 최소 1억은 모았어야 했다고 말했데요. ㅆㅂ 정말 면전에 대놓고 욕하고 싶었던거 꾹 참았어요.

우리 생활비 이렇다고 말해도 예전 본인 월급이 적은거는 생각이 안나나봐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가 월급 관리 했으면, 니가 모은 돈보다 더 많이 모았을 꺼래요.

지가 산 옷들 때문에 몇백만원 깨진건 생각도 못하고...

 

요즘들어 자기 아빠 차량이 10년이 넘었다고 신형 아반떼로 사드리고 싶데요.

근데 시아빠는 신차 원하지도 않고 본인 차량 관리 잘하고 계시는데도...

신랑 한다는 말이..예전에 대기업 임원이셨던 분이 그래도 오랜 차량 몰고 다니는거 안쓰럽데요.

자기 생각을 신랑네 회사 사장한테 말했더니 그 사장새끼가 한다는 니네 아빠 더 늙기 전에 신형 한대 사드리라고 했데요. 정말 회사 사장 면전에 대놓고 욕하고 싶었네요.

그래서 어머님한테 물어봤어요. 아버님 신차 원하시냐고...그랬더니 그런거 원하지도 않으시다고 하시네요.

 

신랑은 차 한대만 사면 그게 효도인줄 아나봐요.근데 자기가 기분나쁘면 본인 엄마한테도 닥치라고 말하고 자기 아빠가 지 기분 안좋게 하면 자기 아빠 없을때 XX새끼라고 욕까지 했던 사람이...참...그 차 한대 사놓고 얼마나 유세를 떨지 생각하면 참...

자기 부모님한테 평소에 잘하면 이해를 하는데...평소에도 그렇게 자기 부모님한테 못하는 사람이 뭐가 그렇게 효도를 하고 싶다고 하는건지..

 

신랑한테 왜 한소리 안하는지 이해가 안되시죠?

한소리 하면 기분 나쁘게 했다고 또 욕을 하고 지랄을 하거든요.

애 앞에서 아빠 욕하는 모습 엄마가 욕 먹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요.

 

이혼...결혼후부터 계속 생각한게 이혼인데...요즘들어 아빠 없이도 엄마가 밝게 생활하면

지금보다 더 아이한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이상 ....하소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