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vs며느리

레이2016.01.02
조회1,459
네이트판의 모든 며느리들과 소통해보고싶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곧 5주년(헉 벌써)이 되어가는
무자녀에 신랑과 단둘이 사는 전업주부(라고 쓰고 백조라고 읽는다.)입니다.

방금전에 시어머니 모시고 살자고하는 남편분의 이야기를 보고 이렇게 글을 써보아요.

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뭣모르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하기 전, 신랑이 결혼하고 5년 후에는 어머니 모시고 살자는 말에 딱 잘라서 싫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때 신랑은, 5년 뒤에 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모르는건데 그렇게 딱 잘라 말하냐며 서운한 내색을 비추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무조건 싫다고만 했어요 ㅎㅎㅎ 그럼 결혼 안하겠다고도 했었던 것 같기도하고..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결혼생활이 어떤지도 몰랐고,
시월드에 대해서도 당연히 몰랐지만,
저는 제가 부지런하지 못한 성격에 생활습관을 잘 알고 있어서 아마도 그렇게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물론 그 결정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지요.

그런데 며느리 여러분.
시어머니가 섭섭하게 하고
제멋대로 하시고, 데이트라도 할라치면 껴드시고..
이런 것들을 만약 친정엄마가 했다면 어떨까요??
(물론 저희 엄마는 그럴 분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고.)

아마 친정엄마가 그런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을 것 같아요.
제 생각은 이래요.
시어머니는 결코 친정엄마가 될 수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어떤 글에서 봤는데,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효도할 마음이 생기려면 아무조건 없이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을 공짜로 30년간 먹어야 한대요.

결국 모든 것은 며느리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쉽나요??

저희 시어머니는 쿨하시고 좋은 분이세요.
근데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시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썼다가 다시보니,
제가 이런 것도 감당 못하는 너무 못된 며느리 같아서 ㅠㅠ 다시 지웠어요. 엄마도 늘 너희 시어머니 같은 분 없다.... 라고 말씀을 자주 하신다는..)

저도 가만히 뒤에서 생각해보면, 아들이 하나뿐이고( 위아래로 누나, 여동생이 있어요.. 시누이가 둘.......)
의지도 많이 되고, 그래서 그런거고... 큰 문제는 없으신 참 좋으신 분인데.. 며느리라서 어쩔 수 없는걸까요..?

아니면, 시어머니는 결코 친정엄마가 될 수 없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인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