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원에서 만난 너
남중 남고인 내게 말걸 용기따윈 없었고
당연한건지 놀라운건지
나는 너랑 대화 한번도 못해봤지
다른 모든 애들이 학원을 끊어가는 2년간 우린 항상 같은 반이었고 결국 둘만 남았지
마침내 내가 먼저 떠났고
얼마후 놀러간 학원엔 너마저도 없더라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고3 공부할 시기였디만 잠들기전엔 널 떠올리며
그때 말 걸어볼걸 담에 만나면 꼭 무슨 말이든 걸어야지라며
어설픈 후회와 다짐을 했는데
놀랍게도 새로 가게된 학원에서 또 만나게된 너
기가막힌 인연에 감사했어
안본새 기른 머리가 조금은 야윈 네가
맘 아프면서도 예뻐진 모습에 나는 새삼 두근댔지
하지만 우습게도 정말로 한심하게도
매일밤 했던 다짐과는 달리 난 말한마디 못했어
여전히 난 어렸던거지
상상속의 난 훨씬 더 자신있고 당당한데
너무 예쁜 너 앞에선 난 너무도 작아져
눈이라도 마주치면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결국 수능치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말한마디 안하며 같은반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했고
참 이상하게도
이번에도 다른 애들이 하나 둘 끊으며 또 우리 둘만 남았어
그렇게 수능치는 주 월요일 마지막 수업
간단히 수업하고 남은 시간 자습을 하다
마칠 시간이 되어 가방을 챙기는데
평소같았음 바로 가방메고 나갔을 너가
왠지 폰을 만지작대며 앉아있더라
뭐하나하며 난 가방을 매고 나가려했지 근데
너 나랑 같이 다닌지 얼마됬지?
라는 질문 또랑또랑한 목소리
순간 너무 당황해 더듬으며 횡설수설했지
어? 어...한 3..년? 뭐 대충 이렇게 암튼 돠게 빙신같이 대답했어
너는 대답을 듣곤 싱긋 웃으며
수능 잘봐
라고하곤 나갔지
두근거리고 설레는 맘으로 학원을 나서며
이젠 널 다시 못보는걸까하는 생각을 했지
수능을 치고 사실 한동안 널 잊기도했어
해방감과 아쉬움에 잠깐 잊었던거지
그치만 또 생각나더라
페북도 안하는 너인데다가
번호가 있을린 더욱 없구
연락할 도리가 없는거지 뭐
그렇게 대학을 가고 나름대로 잘 다니고 있는데 5월쯤
학교 행사 구경을 갔던 날
믿지 못할 걸 봤어
바로 우리 학교마크가 그려진 과잠을 입은 너
친구들과 웃으며 같이 공연을 보는 너
한동안 아니 공연 내내 멍하니 너만 봤어
근데 나는 이 세번째 만남에서도 말하나 걸지 못했어 내가 얼마나 등신인지 알 수 있는거지
그 시간동안 난 웃고 집중하는 너를 바라봤고
공연이 끝나자 너는 유유히 떠나갔지
나는 네 과잠이 어딜까 한참을 찾다가 찾아냈는데 찾아내봤자 뭐해
다시 만나봤자 뭐해 이런 생각에 결국 자괴감만 들며 다 내려놨어 내가 너무 한심했거든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됬지
그러다 과 여자애가 자기 교양 수업 듣다 알게된
앤데 혹시 소개팅 받겠냐 묻더라
이대론 너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거 같아 만나보겠다고 했어
꼴에 20살이라고 연애는 하고싶었나봐
사진 번호 이런거 교환없이 걍 나갔어
어차피 별 기대없이 경험삼아 나가는거니깐
그래서 나간 자리에서 난
기적처럼
널 네번째로 만나게돼
이때 깨달았어 여기서도 널 못잡으면 난 븅신 찐다 귀뚜라미다
괜히 웃음이 나더라
별로 놀란 기색 없는 너에게
난 줄 알고있었냐 묻자
싱긋 웃으며 살살 고개를 끄덕이는 너
알 수 없는 기쁨과 설렘에 웃음만 나왔고
우린 왠지 만나자마자 한참을 웃었지
고마워 ㅁㅅ아
너가 최근에 페북 만들곤 네이트 달달한 썰 태그 자주하길래 나도 써봐
진짜 어리버리하고 서툰 나인데
기다려줘서 손 내밀어줘서 고마워
내가 더 잘할게 항상
고마워 정말
사귄건 고작 100일이지만
이맘은 이제 5년째로 접어든다
늘 같은 맘으로 네 곁에 있을게
난 우리가 운명이라고 믿어
남중 남고인 내게 말걸 용기따윈 없었고
당연한건지 놀라운건지
나는 너랑 대화 한번도 못해봤지
다른 모든 애들이 학원을 끊어가는 2년간 우린 항상 같은 반이었고 결국 둘만 남았지
마침내 내가 먼저 떠났고
얼마후 놀러간 학원엔 너마저도 없더라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고3 공부할 시기였디만 잠들기전엔 널 떠올리며
그때 말 걸어볼걸 담에 만나면 꼭 무슨 말이든 걸어야지라며
어설픈 후회와 다짐을 했는데
놀랍게도 새로 가게된 학원에서 또 만나게된 너
기가막힌 인연에 감사했어
안본새 기른 머리가 조금은 야윈 네가
맘 아프면서도 예뻐진 모습에 나는 새삼 두근댔지
하지만 우습게도 정말로 한심하게도
매일밤 했던 다짐과는 달리 난 말한마디 못했어
여전히 난 어렸던거지
상상속의 난 훨씬 더 자신있고 당당한데
너무 예쁜 너 앞에선 난 너무도 작아져
눈이라도 마주치면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결국 수능치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말한마디 안하며 같은반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했고
참 이상하게도
이번에도 다른 애들이 하나 둘 끊으며 또 우리 둘만 남았어
그렇게 수능치는 주 월요일 마지막 수업
간단히 수업하고 남은 시간 자습을 하다
마칠 시간이 되어 가방을 챙기는데
평소같았음 바로 가방메고 나갔을 너가
왠지 폰을 만지작대며 앉아있더라
뭐하나하며 난 가방을 매고 나가려했지 근데
너 나랑 같이 다닌지 얼마됬지?
라는 질문 또랑또랑한 목소리
순간 너무 당황해 더듬으며 횡설수설했지
어? 어...한 3..년? 뭐 대충 이렇게 암튼 돠게 빙신같이 대답했어
너는 대답을 듣곤 싱긋 웃으며
수능 잘봐
라고하곤 나갔지
두근거리고 설레는 맘으로 학원을 나서며
이젠 널 다시 못보는걸까하는 생각을 했지
수능을 치고 사실 한동안 널 잊기도했어
해방감과 아쉬움에 잠깐 잊었던거지
그치만 또 생각나더라
페북도 안하는 너인데다가
번호가 있을린 더욱 없구
연락할 도리가 없는거지 뭐
그렇게 대학을 가고 나름대로 잘 다니고 있는데 5월쯤
학교 행사 구경을 갔던 날
믿지 못할 걸 봤어
바로 우리 학교마크가 그려진 과잠을 입은 너
친구들과 웃으며 같이 공연을 보는 너
한동안 아니 공연 내내 멍하니 너만 봤어
근데 나는 이 세번째 만남에서도 말하나 걸지 못했어 내가 얼마나 등신인지 알 수 있는거지
그 시간동안 난 웃고 집중하는 너를 바라봤고
공연이 끝나자 너는 유유히 떠나갔지
나는 네 과잠이 어딜까 한참을 찾다가 찾아냈는데 찾아내봤자 뭐해
다시 만나봤자 뭐해 이런 생각에 결국 자괴감만 들며 다 내려놨어 내가 너무 한심했거든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됬지
그러다 과 여자애가 자기 교양 수업 듣다 알게된
앤데 혹시 소개팅 받겠냐 묻더라
이대론 너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거 같아 만나보겠다고 했어
꼴에 20살이라고 연애는 하고싶었나봐
사진 번호 이런거 교환없이 걍 나갔어
어차피 별 기대없이 경험삼아 나가는거니깐
그래서 나간 자리에서 난
기적처럼
널 네번째로 만나게돼
이때 깨달았어 여기서도 널 못잡으면 난 븅신 찐다 귀뚜라미다
괜히 웃음이 나더라
별로 놀란 기색 없는 너에게
난 줄 알고있었냐 묻자
싱긋 웃으며 살살 고개를 끄덕이는 너
알 수 없는 기쁨과 설렘에 웃음만 나왔고
우린 왠지 만나자마자 한참을 웃었지
고마워 ㅁㅅ아
너가 최근에 페북 만들곤 네이트 달달한 썰 태그 자주하길래 나도 써봐
진짜 어리버리하고 서툰 나인데
기다려줘서 손 내밀어줘서 고마워
내가 더 잘할게 항상
고마워 정말
사귄건 고작 100일이지만
이맘은 이제 5년째로 접어든다
늘 같은 맘으로 네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