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자식차별 .. 제가 예민한건가요?

힘들다2016.01.03
조회648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희 집은 제가 맏이로 4살 어린 여동생이 있어요.

 

제목 그대로 저는 부모님께 차별을 받고 있어요. 특히 엄마에게요..

 

차별은 어려서 부터 존재했고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엄마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심지어 저희 가족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동생도 역시 본인이 느끼기에 엄마가 저희를 차별한다고 느끼지만 별로 나서거나 하지 않아요.

 

아빠도 느끼지만 결과적으로 늘 엄마편입니다. 아빠는 엄마의 남편이고 엄마가 어른이기 때문에

 

누가 잘못을 했던 제가 져야하고 엄마를 위해야한다는 마인드이세요.

 

제 주변분들도 이부분에서는 늘 저를 안쓰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제 얘기를 듣고 우는 친구도 있을정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서로를 위할줄 알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그런 가족인데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 문제가 가족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린 나이에 결혼과 가족을 꾸리는것에 대한 로망? 집착? 이런게 강하더라구요.

 

사실 차별이란게 시간이 지난다고 괜찮아 지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피해의식만 커지기만 합니다.

 

예전에는 동생을 무척 예뻐하고 동생 대신 늘 제가 희생을 하더라도 더 해주고 싶고

 

더 예뻐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뭐라도 지고 싶지 않아요. 동생일이면 괜히 더 예민해지고 제가 언니인데도

 

양보하고 싶지않고 피해보고 싶지않아 못된 언니가 되는거 같아요.

 

'차별' 하면 참 많은 생각이 드는데 그 중 잊혀지지 않는 기억중 하나가

 

여자는 청소년기에 때가 되면 ㅅㄹ라는걸 하게 되는데 저는 좀 늦게 한편이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중3 추석에 처음하게 된거 같아요.

 

그때는 아빠가 축하해~라는 말과 함께 그냥 지나갔습니다. 당연히 티비에서 혹은 만화에서

 

나오는 케이크와 간단한 기념파티는 티비에서만 하는거구나 하고 별로 속상하지도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동생이 ㅅㄹ를 할때는 가족끼리 케이크를 하고 축하한다는 얘기를 하고 기념파티를

 

했는데 솔직히 너무 속상했어요. 첫ㅅㄹ란 진정한 여자가 되었다는 증표나 마찬가지인데...

 

간단히 축하를 해주고 도저히 앉아있기는 힘들어서 조용히 방안에 들어와 한참을 울었어요.

 

제 동생이 어려서부터 사랑받고 자라서 어른이 되는걸 싫어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ㅅㄹ를 시작할때도 엄청 울었어요. 처음에는 위로도 해주고 좋은말도 많이 해줬지만

 

부모님이 엄청 쩔쩔 매시더라구요. 늘 그랬듯이.. 그걸 보니 또 속으로 쟤는 저렇게 울일도 아닌데

 

괜히 저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의 투정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은 엄마의 화는 고스란히

 

저의 몫이었고 무슨말만 해도 잔소리를 들었어요.

 

늘 동생과 제가 싸우면 그게 저와 엄마의 싸움이 돼요.

 

사람이란게 실수를 하고 사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동생의 잘못으로 제가 동생을 훈계하면 늘 엄마는

 

"너나 잘해/ 너부터 하고 혼내/ 너는 안그러냐?" 등등

 

저도 못하는 일을 가지고 동생을 혼내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엄마도 똑같고 모두 다 누굴 혼낼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제 잘못을 혼내실때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 그렇듯이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

 

저와 동생이 싸우면 엄마는 늘 묻지도 않고 저를 혼내세요.

 

결정적으로 제일 속상한거는 바로 칭찬입니다.

 

동생은 늘 작은일을 해도 칭찬을 받아요. 동생이 그렇게 유도를 하기도 하구요..

 

"엄마 나 잘했지?" 뭐 이런식으로...

 

저는 집에서 집안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취미가 요리라 요리도 자주 해먹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들 끼니를 챙기는 경우도 많구요..

 

주변을 봐도 저만큼 집안일을 하는 친구들은 없더군요. 저만큼 집안일 하는 친구는 제 주변에서

 

한명 봤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신데 두분다 저녁시간이 지나야 퇴근을 하셔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희 엄마는 그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으세요.

 

딱히 칭찬을 바라지도 않아요. 그 정도는 무리라고 저 스스로도 생각하니까요.

 

근데 늘 엄마는 저에게 "너가 하는 일이 뭐냐 집안일을 하기를 하냐 뭘하기를 하냐"

 

그런식으로 말을 하세요. 그럼 저도 기분이 상해

 

"내가 집안일을 돕지 않냐, 내 주변에 나만큼 집안일 하는 사람도 못봤다."

 

라는 식으로 말하면 그정도도 안하냐고 늘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가족들 끼니 챙기는거는 늘 "너 먹고싶어서 요리한거지 맨날 지 먹고싶어서 요리하고 너는

 

하루종일 먹는 생각밖에 안하지? "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정말 화가 나요.

 

솔직히 칭찬까지는 안바래도 인정은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식이면

 

진짜 하고 싶다가도 어차피 인정도 못받는데 하기도 싫고 짜증만 납니다.

 

할말은 더 많은데 글로 쓰려니 많이 힘드네요.. 그 외에도 말로도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차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 가족들도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