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남편....당신은 또 판에 들어와서 쓸데없는 글 본다며 타박하겠지만나는 오늘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붙들고 이곳에서 위로를 받아나만 이렇게 힘든 건 아니구나....누구나 각자의 삶에서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 치고 있구나 하고당신에게서 아내란 존재는 어떤 사람이야?애엄마... 집사람... 밥해주는 여자... 뭐 그 정도인가?항상 수고하는 당신에게 감사하며아이에게 우리 부모에게 노력하는 당신을 보며지나간 일들은 잊고 잘 살아야지 마음을 다잡다가도어김없이 나를 실망시키는 당신을...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당신도 당신의 위치에서 아들이자 아빠이자 사위이자 친구이자 회사의 직원으로서열심히 살아가겠지그렇기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당신은 오늘도 아내가 아닌 다른여자들로 위로받고 싶은 걸까?꼬물꼬물 조금씩 자라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잘살고 있다고 뿌듯해하시는 부모들을 생각하며나 하나만 아무런 감정없이 살아가면 되겠지 싶다가도한번 사는 인생인데한남자한테 사랑받지도 못하고 남은 반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니 너무 소름끼치기도해그냥 그런 인간이구나 인정해버리고나도 당신이란 남자를 아이 아빠, 우리 엄마아빠의 사위 정도로만 생각하며그렇게 감정없이 살아가면 될까?당신이 보여준 그 모습처럼 나도 당신을 기만하며 다른 남자를 찾아야하나?그럼 불쌍한 우리 아기불안한 가정 속에서 상처받을 우리 아기 생각에하루에도 수십번 롤러코스터를 타뭐라고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당신 좋아하는 새우볶음 해놨어그리고 우리 아기 기침하는 건 많이 좋아졌어 다행이야이제 그만 자고싶다....
남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