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 10개월차 깨소금 볶는 여자입니다.
연애 3년 반 하는 동안은 서로 안 텄었기 때문에 내심 결혼준비하면서도 걱정햇던 부분이
나는 방귀가 많은 사람인데 결혼해서 이걸 어뜨케 참지..... 였습니다.
참다가 장내 독소수치가 올라가서 건강 안좋아지는건 아닌가 하는 허튼 걱정도 ㅋㅋㅋ
머 그래도 초반 몇개월은 문제없이 잘 참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말 저녁... 늘어지게 12시까지 자고 일어나 어둑어둑 해질 즈음
남편과 집 근처 치킨 집 가서 맥주 한잔하고 들어온 날이었어요.
집에 들어와 2차로 캔맥에 오징어 다리 뜯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보고 있다가
응원하는 팀이 골을 넣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저도 모르게 부욱....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깜짝 놀라서 얼굴도 빨개지고 어쩔 줄 몰라했는데,
남편은 그냥 옆에서 피식 웃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첫방귀를 이렇게 터버렸네' 하면서 부끄러워했더니
남편 왈, '첫방구라니 무슨 소리야. 나 자면서 니 방구 맨날 듣고 맡는데?.....................'
제가 자면서 그렇게 방귀를 끼더랍니다 ㅡㅡ;;;;;
하여튼 뭐.... 그렇게 됐고,
요즘은 나올때마다 대놓고 막 뀌지는 않지만 장난으로 방귀공격을 할 때가 있어요.
예를들면, 세금 내야 하는데 마감기한까지 안냈다고 남편이 잔소리 하면
할말이 없어서 뽕~ 뀐다던가
귀엽다고 엉덩이 툭툭 만져주면 뽕~ 하거나..... 어쩌다 한번씩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어제 남편이 술먹고 늦게 들어와 제가 좀 삐져있었더니
안아주면서 사과를 하고 있었어요. 그 사과에 전 기분이 풀렸고
에잇!!! 이러면서 또 뿌웅~ 했거든요.
그랬더니 깜짝 놀라 안고있던 저를 두고 안방으로 도망치면서
으악!!!! 충격과 공포다 하면서 벙찐 표정으로 웃고있는거에요. ㅡㅡㅋㅋㅋㅋㅋ
충격과 공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에는 장난으로 방구공격하면 박장대소 하면서 웃고 말길래
아 재밌나보다..... 라는 생각에 뭔가 장난이 필요할땐 가끔씩 뽕뽕 날렸는데
어제의 충격과 공포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내색은 안하지만 안좋아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ㅋㅋㅋㅋ
신혼부부님들은 생리현상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ㅋㅋ
제가 너무 개방적인 자세로 생리현상을 분출했던게 아닌가 살짝 후회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앞으론 좀 조심해야겠져? 충격과 공포라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