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디 착한 3살 연상 남자친구와 5년 반째 연애중인 이십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둘다 독립해서 나와 사는터라 서로만 봤었는데 집 방문을 하고 두통이 생겼어요ㅠ 흔히들 결혼전에 이정도 걱정은 안고 가는건데 제가 유별난건지 아니면 좀더 생각해봐야하는건지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올해 결혼을 하기로 하고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지방에 있는 남자친구 부모님댁을 방문했는데요. 아버지가 오래 병을 앓다 돌아가셔서 집안 사정이 줄곧 어려웠고 결혼한 누나가 지나칠정도로 알뜰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자신이 안서고 하나둘씩 현실적인것들이 보입니다.
자꾸 생각나는 장면이.. 남자친구의 누나가 어머니 방에서 고철(?)들을 가지고 나오면서 좋아하던 표정이예요. 어머니가 장판, 도배가 군데군데 벗겨져있는 낡은 투룸에 살고 계시는데 그건 둘째치고 작은 방에 재활용품? 책더미나 좀 무거워보이는 녹슨 쇠 돼지인형 이런걸 쌓아두셨더라고요. 방문을 닫아놔서 처음엔 몰랐는데 뒤늦게 도착한 누나가 (같은 도시에 사시지만 함께 살진 않음. 제가 인사드린다고 해서 오신거예요) 그 방에 들락날락거리며 고철같은걸 몇개 거실로 내오시더라구요 "엄마 나 이거 가져간다" 하고. 남자친구가 학을 떼며 이제 이런것좀 그만 줏어다놓으라고 얼마나받는다고 이걸 하냐 라고 말하는걸 보니 고물상이나 고철가게에 파시는 것 같아요.
사실 어머님 자체나 누나 자체는 뒤끝없어보이는 화끈한 성격이라 좋은데 자꾸 저 장면이랑 문여닫을때마다 나던 끼익끼익 낡은 소리가 생각나고 그마저도 전세라고 했던 남자친구의 웃음섞인 코멘트가 생각나요.
사실 양가 도움없이 저희 힘으로만 결혼 진행하려는거였지만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차는 한 대 사주시겠다 하셔서 내심 남자친구네집쪽에서도 뭐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살면서 제가 금전적으로는 많이 보태야 할 것 같아 속물같지만 이런저런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저나 남자친구 벌이가 많진 않아도 적은편이 아니라 서울에서 원룸전세나 투룸전세로 소박하게 시작해도 충분히 금방 집 사고 남들만큼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둘만 살아서 될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5년반을 사귀었어도 이런 고민드는건 정상인가요?? 사실 남자친구가 본인 환경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는 안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었는데.... 혼자 이런생각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보기싫기도 하고 그러네요.
6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망설여지는 제가 속물인가요
안녕하세요.
착하디 착한 3살 연상 남자친구와 5년 반째 연애중인 이십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둘다 독립해서 나와 사는터라 서로만 봤었는데 집 방문을 하고 두통이 생겼어요ㅠ 흔히들 결혼전에 이정도 걱정은 안고 가는건데 제가 유별난건지 아니면 좀더 생각해봐야하는건지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올해 결혼을 하기로 하고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지방에 있는 남자친구 부모님댁을 방문했는데요. 아버지가 오래 병을 앓다 돌아가셔서 집안 사정이 줄곧 어려웠고 결혼한 누나가 지나칠정도로 알뜰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자신이 안서고 하나둘씩 현실적인것들이 보입니다.
자꾸 생각나는 장면이.. 남자친구의 누나가 어머니 방에서 고철(?)들을 가지고 나오면서 좋아하던 표정이예요. 어머니가 장판, 도배가 군데군데 벗겨져있는 낡은 투룸에 살고 계시는데 그건 둘째치고 작은 방에 재활용품? 책더미나 좀 무거워보이는 녹슨 쇠 돼지인형 이런걸 쌓아두셨더라고요. 방문을 닫아놔서 처음엔 몰랐는데 뒤늦게 도착한 누나가 (같은 도시에 사시지만 함께 살진 않음. 제가 인사드린다고 해서 오신거예요) 그 방에 들락날락거리며 고철같은걸 몇개 거실로 내오시더라구요 "엄마 나 이거 가져간다" 하고. 남자친구가 학을 떼며 이제 이런것좀 그만 줏어다놓으라고 얼마나받는다고 이걸 하냐 라고 말하는걸 보니 고물상이나 고철가게에 파시는 것 같아요.
사실 어머님 자체나 누나 자체는 뒤끝없어보이는 화끈한 성격이라 좋은데 자꾸 저 장면이랑 문여닫을때마다 나던 끼익끼익 낡은 소리가 생각나고 그마저도 전세라고 했던 남자친구의 웃음섞인 코멘트가 생각나요.
사실 양가 도움없이 저희 힘으로만 결혼 진행하려는거였지만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차는 한 대 사주시겠다 하셔서 내심 남자친구네집쪽에서도 뭐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살면서 제가 금전적으로는 많이 보태야 할 것 같아 속물같지만 이런저런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저나 남자친구 벌이가 많진 않아도 적은편이 아니라 서울에서 원룸전세나 투룸전세로 소박하게 시작해도 충분히 금방 집 사고 남들만큼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둘만 살아서 될게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5년반을 사귀었어도 이런 고민드는건 정상인가요?? 사실 남자친구가 본인 환경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는 안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었는데.... 혼자 이런생각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보기싫기도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