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물어보면 감사 표시하는건 기본 예의 아닌가.

sosoDef2016.01.05
조회47,954

길 물어봐서 알려주면 고맙다 혹은 감사하다 한 마디 예의상으로라도 하는게 인지상정일텐데, 지나가는 사람 붙들어놓고 물어보길래 기껏 알려줬더니 그런 말 한 마디 없이 휑하니 가버리는 사람들은 개념을 똥구녕에 쳐넣고 다니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어제 오전에 출근하려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단지 근처에서 어떤 중년 여자가 일행인 듯한 중년 남자와 서성이고 있었음. 늦을까봐 지하철역으로 가기 시작하려는데 이 여자가 날 보더니 뭔가 물어보려는 듯이 액션을 취함.

 

뭔가 하고 봤더니 3단지를 찾는데, 우리집 근처 3단지가 아닌 저기 택시로 10여분은 가야되는 3단지였음. 그래서 여기 아니고 저 쪽으로 가시면 된다고 대충 방향 알려주고 가려하니 자꾸 캐묻길래 그냥 스마트폰 꺼내 지도앱 켠 다음에 위치 가르켜가며 설명 구체적으로 해주니 고맙단 인사 한 마디 없이 지들 갈 길 가버리네. 날씨도 추운데 졸라 쿨하게..

 

그 사이 시간은 몇 분이나 흘렀고, 금쪽같은 출근시간에 가뜩이나 늦으면 안 되는데 그 인간들 때문에 시간만 허비하고 회사 허겁지겁 와서 다행히 늦진 않았지만 정초 첫출근부터 기분 더러웠음.

 

단순히 예의니 배려니 그런거 여부를 떠나서, 요즘같은 세상에 길 물어보며 범죄 저지르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는데 누가 섣불리 길을 알려주려 하겠음.

 

내 시간 빼가며 물어보는거 내치지 않고 기껏 상세히 알려줬으면 감사 표시로 고맙단 말 한 마디만 하면 될걸 이건 뭐 생판 모르는 사람 길 가는데 붙들어놓고 지 꿀만 빨고 ㅇㅋ하며 사라지는 태도는 어디서 배워쳐먹은 버르장머리인건지?

 

그리고 요즘같이 스마트한 세상에 스마트폰은 그렇다치고 택시 타고 갈거면 그냥 택시 기사한테 주소 말해주면 네비로 찍어서 잘도 가겠다. 어차피 근방을 찾는건데 택시비가 나와봤자 얼마나 나온다고... 쌍팔년도도 아니고 꼭 길 가는 사람 붙잡고 그렇게 물어봐야겠나.

 

근데 요즘 보면 뭐 물어보길래 알려주면 저러는 사람들 생각보다 적지않게 있음. 앞서 언급했듯이 범죄 가능성도 있어서 어지간하면 잘 안 알려주는데, 자꾸 물어보길래 알려줬더만 참... 인간들아 그렇게 살지 말아라 좀. 스스로가 찌질해보여서 그러지는 않지만, 꼭 쫓아가서 인사를 받아내야 서로 좋겠냐.

댓글 48

으이구오래 전

Best고맙다는 소리들으려 한일은 아니지만, 도움을 받아 인사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음.... 내 직장에서 저번에 선배님이 밥사주셨는데 동기들 감사인사 1도 안함.... 다른사람이 감사합니다 하면, 보통 따라하지않나? 민망은 나의 몫이됨;; 개념없는애들이 왜이렇게 많냐 요즘;

ㄴㅇㄹㅁ오래 전

Best고맙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쓰니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그 사실자체가 이쁜거에요. 그 사람은 자신의 도움 요청에 도움을 준 사람에게 아주 사소한 감사였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으니 못난거구요. 쓰니는 잘했어요 기특합니다^^

오홓오래 전

Best난 지난주에 신도림역에서 영등포쪽으로 갈아타려고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아주머니가 무거운 짐들고 힘들어하시길래 들어드린다고 하고 열심히 올라감. 하필 그때 열차 문닫히고 출발해버려서 놓쳤다고 아쉽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아주머니가 쫌 빨리 올라가지 그랬냐며.....하..나도 놓쳤는데.... 그래서 걍 놓고 옆칸에 서서 기다리는데 그 이후 아무도 안도와줌...

오래 전

나도 길가다가 역이어디냐고 묻길래 가르쳐줬더니 생~ 가뿌던데ㅡㅡ 고맙다는말 하는건 기본아닌가

이티님오래 전

그런 사람 수두룩 함... 바쁘면 그냥 제 갈길 가는게 상책임...

전에오래 전

길을가다가 상대방이 나한테 어깨를 칠뻔한걸 내가 가까스로 피한다고 했는데 살짝 부딪혔다. 얼떨결에 죄송해요~ 했더니 뭐야~하고 지나가더라... 헐.....입버릇처럼 죄송하단말이 튀어나왔다. 그딴사람한테 죄송하다고한 내입을 꼬매고 싶더라 - -...이런 억울함이 가끔 있긴하지만 그래도 서로 미안하다고 하는게 맞는듯함

다동오래 전

설명 잘못듣구 잘못갔다가 다시돌아와서 뭐라고 하는사람도 봤습니다. 어이상실

ㅡㅡ오래 전

고맙다 미안하다 진짜 별거 아닌건데 근데 그 별거 아닌거로 정말 사람 달라 보이게 하는 씁쓸한 우리 현실 ㅠ

키보통남오래 전

기본이 안된 애들은 하늘이 알아서 안되게 만드는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시기가 다르겠지만 복을 지으면 언젠간 복을 받는거같음 ...........전에 주변에 돈있다고 잘산다고 하던 애들 취업도 안되고 그집 망해서 꼴좋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남친 만난다고 부산에 와서 혼자서는 지하철 첨 탈때 서면 롯백 지하에 내려서 가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어디 알려달랬는데 난 부산 길을 모르니까 '아..제가 부산에 안 살아서요' 이러고 지나가는데 다시 잡고 그럼 갈 만한데 추천해달라니까 '부산 잘 몰라요' 이러고 또 지나가려는데 자꾸 잡길래 '아 잘못 걸렸네...사이비인가보다' 란 생각이 들어서 걍 죄송해요 네네 이러고 갈 길 감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길 물어보는 사람한테도 좀 경계하게 됨

정의로박근혜타도오래 전

아주 별거 아니지만... 저희 경우는 이렇습니다. 인사나 감사의 표시는 예의상 하는것은 맞습니다.. 아주 별거 아니지만, 상대방의 도움을 받았는데도 그냥 당연하듯 그냥 도움만 받고 간다고 하면, 정말 개같은 경우져 그러면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많이 배려나, 이기적인 국민이 맞다는게 생각이 듭니다.

오래 전

고맙다는 소리 들어본적 한번도 없어요 재수없어 죽겠어요 심지어 어딘지 모른다고 그러면 인상쓰는 인간들도있구 물어보는데 대답안할수도 없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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