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가 엄마돈을 먹고 튀었습니다.

ㅡㅡ2016.01.06
조회83

제목이 자극적이고 저급이라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3이 되는 엄마 딸입니다.

엄마가 인터넷을 잘 쓰지못하셔서 제가 대신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급하게 쓰는거라 두서가 안맞을 수 있고 길이 길어질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희는 도움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저희를 좀 도와주세요.

 

저희 엄마에겐 3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엄마는 학창시절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하셔서 친구를 만들 시간이 없어 지금 이 친구밖에 의지할 친구가 없다. 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근데 그런친구가 엄마가 힘들게 번 3600만원을 가져가버렸습니다.

 

엄마에겐 여동생 2명이 계시는데 그 이모들이 엄마한테 돈을 빌려서 안갚고 자꾸 의존만 하려해서 더이상 도와줄 형편도 안돼고 그래서 친구에게 3600만원을 맡겼습니다.

돈을 갖고 있게되면 계속 동생들에게 돈을 써야하는 성격이라 '차라리 내 손에서 돈을 없애고 맡겨놓으자.' 라는 판단하에 말입니다.

그 친구는 되게 잘사는 친구이고 자기 돈을 탐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셨다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큰 돈에 흔들리게 되어있더라구요.

 

친구가 작년 초에 엄마에게 "야 너가 나한테 맡겨논 돈, 그거 내가 너무 필요해서 그런데 쓰고 나중에 갚으면 안될까?" 라고 말을했다합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작년 여름에 무릎수술을 하셔야했고 이사갈 준비도 하고있느라 돈쓸 일이 많다며 그렇게는 못할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얘길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친구는 알았다고 얘길했고 여름에 무릎수술을 하셨습니다.

곧 이사도 가고 여행도 가고싶어서 한두달 뒤에 엄마가 통장정리할 겸 은행에 들렀는데 3600만원이 없어져있는겁니다.

그것도 한번에 빼간게 아닌 달마다 일정하게 몇백만원씩 빼서 쓴거죠.

이미 물어도 보기전에부터 빼서 쓰고 있던겁니다.

 

황당하고 화가난 나머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더니 "아 미안. 근데 내가 너무 급해서 써버렸어. 썼다고 얘길했어야하는데 너가 무릎수술도 하고 이말하게되면 기분 되게 안좋아질거 같아서 그냥 말 안했어." 라고 갚는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저렇게 변명만 하더랩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뭐라뭐라 했더니 쓴소리 듣기 싫어서인지 "아 알았어. 갚으면 될거아니야." 라는 식으로 말을 하고 끊어버렸다고 하네요.

 

돈을 쓴 이유는 자기 사업이랑 남편에게 돈을 쓸 일이 있어서 썼다고 합니다.

친구가 "나는 지금 돈이 없어. 사업도 쫄딱 망했거든.. 남편한테 부탁해봐." 하고 배째라는 형식이길래 엄마는 친구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온 답이 뭐냐면.

"내가 너한테 꾼 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꾼 걸 내가 왜 갚아야해? 가뜩이나 와이프랑 사이 안좋은데. 됐고 난 못갚는다. 전화하지마라." 라고 왔습니다.

 

이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그렇게해서 지금까지 4,5개월이 흐른거 같은데요.

저희 엄마는 그때동안 밥도 잘 못드시고 대충 영양제만 먹고 영양실조에 걸려 쓰러진 날이 한두번도 아닙니다.

엄마는 무척이나 힘든데 그 모습을 보고 친구가족들은 "왜 ㅈ랄이냐. 괜히 돈받고 싶어서 생쇼부리네." 라며 저희가족을 무시했고(저희가족은 엄마,저 둘 뿐입니다.) 심지어 친구네 큰 딸이 저희 엄마에게 "ㅈ랄도 작작해라. 너가 그렇게 해봤자 우리는 돈 더 안줘. 생계가 어려우면 그냥 죽던지.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라며 폭언을 하고 온갖 욕을하고 물론 저보단 나이가 많지만 그 어린나이에 엄마뻘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행동하는게 맞는겁니까?

 

저도 똑같이 엄마친구에게 쌍욕을 날리고 싶었지만 제가 나서면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될거같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인터넷에 끄적끄적 글을 올리는 것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희가족은 지금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한달에 한번 말일날 130씩 몇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해서 갚겠다고 약속까지 얻었는데 갚기는 커녕 날짜만 되면 잠적을 합니다.

전화도 안받고 심지어 핸드폰을 꺼놓더라구요. 문자를 남겨도 받질 않고..

'언제 보낼건지 문자로 답이라도 줘. 아니면 전화를 해주던지.' 라고 보내면

"짜증나니까 사람 신경건들지말고 알아서 보낼테니까 그냥 얌전히 기다리고나 있어라." 라는 답 뿐입니다.

 

그래도 우여곡절로 410만원은 받긴 받았습니다.

그것도 하도 연락을 피하니 집까지 찾아가서 문 뚜들기고 죽치고 앉아있고 해서 받은겁니다.

진짜 이렇게까지 하긴 싫었는데 돈을 안갚는데 어찌할 방법이 있겠나요.

 

집도 잘 살면서.. 그냥 그 주택팔고 3090만원 갚던지.. 딸들도 다 성인이고 다 돈벌고 남편도 돈벌면서 뭐 한번에 돈 갚으라고도 안했고 달마다 조금씩만이라도 갚아달라고 했는데 그거마저 못해준다는게 말이되나요?

 

자꾸 이렇게 저희가족 성질 건들여서 한번 펑 하고 터지면 옳거니하고

" 너 지금 나한테 화내는거냐? 돈 받을 입장주제에? 그래~ 그렇게 나와봐. 내가 돈을 주나. 안주나.ㅋ" 라는 행동입니다 지금..

 

계속 기다리기엔 저희 생계가 힘들고 독촉하기엔 자꾸 이런 행동으로 나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저 돈을 받을 수 있고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이 하는 말이 "안갚는다고 안했잖아요. 갚는다 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갚는다고 하니 좀 기다리세요." 라는 말 뿐입니다.

저희가 귀찮은건지 해결해주려고 하질 않습니다.

 

진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소해버리고 싶지만 고소하려면 일 처리할때 나가는 돈도 많많치 않을거 같고..

우선 나중을 대비해서 문자내용과 전화녹음은 해두었습니다.

 

저희에게 도움과 조언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