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껜가 더치페이는 여자 가치를 낮춘다는 글을 봤음
그 글을 보고 나니 순간 머리가 쨍한 거임
나 이십대 중반 남친 삼십대 중반
나이는 10살 가량 차이 나는데, 벌어 놓은 돈도 비슷 연봉도 비슷비슷했음
남친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빠쪽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양가 부모님과 한 번 식사한 상태임.
만나는 내내 우리는 철저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반반 더치페이를 했음
처음 이 사람 만났을 때부터 내가 받은 만큼 해 줘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더치페이하게 되었음
그렇게 한 1년 만나다 보니 남친은 쫌팽이가 되어버림
나는 남친이 밥 살 때마다 고맙다 잘 먹었다 얘기하는 반면
이 사람은 데이트하기 전부터 오늘은 니가 낼 차례야~~
하며 돈내는 차례를 따지기 시작함
나중에는 자연스레 남친이 낼 차례에는 싼 거 먹고 내가 밥 살 차례에는 보다 비싼 것을 먹게 됨
진짜 적고보니 유치한데, 10살 어린 나한테 이렇게 차례 따지면서 밥을 얻어 먹고 싶나 싶어서 괘씸하기도 했음
결정적으로 터진 건 앞서 말한 글을 읽고 난 날 저녁이었음
우리는 이제껏 커플링을 안 맞췄음
이제 결혼 한다고 생각하니, 결혼 전 풋풋하게 커플링을 작게나마 맞추고 싶은 거임
그래서 오빠한테 커플링 이야기를 했고 오빠도 좋다고 함.
남친 만나기 전 근처 악세서리 체인점에 가서 반지들을 구경했음
어차피 이제 결혼하면 제대로 맞출 꺼니까 그냥 은반지 싼 거 보고 있었음. 이래저래 살펴보면서 남친이랑 전화함
나- 오빠 반지 한 명당 4-5만원하면 살 수 있겠다
오빠-얼마 안 하네 그래 좋아
나- ㅎㅎ오빠가 반지 선물해주는 거야?
오빠- 뭐 얼마 안 하니까 그 정도까지는 내가 해 줄 수 있지
이 말 듣고 왠열 싶었음. 반반하자 할 줄 알았는데
근데 아니나 다를까, 몇 마디하다 갑자기
오빠- 아 근데 갑자기 생각난건데 원래 커플링은 여자가 사주는 거래. 니가 사줘야겠다
나- ??..ㅋ
그러면 그렇지 싶었음. 그래 나는 이제 4만원짜리 반지도 사주기 아까운 여자가 되있었던 거임
그 날 오빠를 만나 이야기 함
나- 오빠 이 글 좀 봐(판 글 보여줌)
오빠- 이거 완전 김치녀들이네? 이래서 내가 너 물든다고 여기 들어가지 말라 그랬잖아
나- 오빠 말은 그럼 더치페이하는 게 당연하다는 거지?
오빠- 당연한 거 아니냐? 너랑 나랑 똑같이 사랑해서 만나서 밥 먹고 놀면 그 비용은 반반하는 거지
나- 오빠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럼 우리 결혼 비용도 조건도 반반해야 하는 거지?
오빠- 이제 말이 통하네 당연하지
나- 오빠 미안한데 그럼 나랑 결혼하려면 오빠는 집 정도는 해와야겠다
나 지금 오빠보다 10살 어린데 연봉 오빠랑 똑같다. 내가 오빠 나이되면 내 연봉 지금 오빠 연봉의 2배다. 다시 말해 오빠랑 나랑 똑같은 조건에서 결혼하려면 오빠 연봉이 지금보다 2배여야 한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나도 10년 지나면 연봉 2배 돼 너 버는 만큼 나도 버는데 왜 반반이 아니야
나- 그게 왜 반반이야? 오빠는 내 나이 때부터 지금 오빠 나이가 될 때까지 10년 동안 돈 벌어서 오롯이 오빠를 위해 쓴 거고, 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돈 벌어서 내가 아닌 오빠와 가족을 위해 쓰는 건데??
오빠- 애가 왜이렇게 계산 적이냐 사랑하는데 그런 생각이 드냐
나- 오빠야말로 나 사랑하냐. 나 사랑하는 사람이 차례따지면서 데이트 비용내고 오빠가 조금 비싼 밥 내면 그렇게 생색내고 내가 내는 돈은 당연하게 여기고. 최소한의 고마움이라도 표시했다면 내가 이런 말 하겠냐
오빠가 날 위하는 마음에서 하다못해 머리끈이라고 사줘봤냐. 오빠가 한 게 뭐가 있다고 사랑을 운운하냐
막 다다다다 쏘아 붙였음
남친은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운을 떼 놓고는 지 변명+내가 더 살아봐서 아는데~~~ 가르치는 소리를 하고 있음
나 참
상황 판단이 안 되나 봄ㅋ
난 아쉬울 거 하나 없는데
그냥 오빠 말대로 난 아직 어려서 오빠같은 사람은 못 만나겠다 오빠 식대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라
하고 나옴
지금까지 연락 오는 건 다 무시하고 있음
속이 시원하면서도 그간의 정이 뭔지 참 기분이 이상함
답답한 마음에 다다다다 썼는데 잘 끝낸 거 맞겠죠?
나는 왜 바보같이 더치페이했나
그 글을 보고 나니 순간 머리가 쨍한 거임
나 이십대 중반 남친 삼십대 중반
나이는 10살 가량 차이 나는데, 벌어 놓은 돈도 비슷 연봉도 비슷비슷했음
남친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빠쪽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양가 부모님과 한 번 식사한 상태임.
만나는 내내 우리는 철저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반반 더치페이를 했음
처음 이 사람 만났을 때부터 내가 받은 만큼 해 줘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더치페이하게 되었음
그렇게 한 1년 만나다 보니 남친은 쫌팽이가 되어버림
나는 남친이 밥 살 때마다 고맙다 잘 먹었다 얘기하는 반면
이 사람은 데이트하기 전부터 오늘은 니가 낼 차례야~~
하며 돈내는 차례를 따지기 시작함
나중에는 자연스레 남친이 낼 차례에는 싼 거 먹고 내가 밥 살 차례에는 보다 비싼 것을 먹게 됨
진짜 적고보니 유치한데, 10살 어린 나한테 이렇게 차례 따지면서 밥을 얻어 먹고 싶나 싶어서 괘씸하기도 했음
결정적으로 터진 건 앞서 말한 글을 읽고 난 날 저녁이었음
우리는 이제껏 커플링을 안 맞췄음
이제 결혼 한다고 생각하니, 결혼 전 풋풋하게 커플링을 작게나마 맞추고 싶은 거임
그래서 오빠한테 커플링 이야기를 했고 오빠도 좋다고 함.
남친 만나기 전 근처 악세서리 체인점에 가서 반지들을 구경했음
어차피 이제 결혼하면 제대로 맞출 꺼니까 그냥 은반지 싼 거 보고 있었음. 이래저래 살펴보면서 남친이랑 전화함
나- 오빠 반지 한 명당 4-5만원하면 살 수 있겠다
오빠-얼마 안 하네 그래 좋아
나- ㅎㅎ오빠가 반지 선물해주는 거야?
오빠- 뭐 얼마 안 하니까 그 정도까지는 내가 해 줄 수 있지
이 말 듣고 왠열 싶었음. 반반하자 할 줄 알았는데
근데 아니나 다를까, 몇 마디하다 갑자기
오빠- 아 근데 갑자기 생각난건데 원래 커플링은 여자가 사주는 거래. 니가 사줘야겠다
나- ??..ㅋ
그러면 그렇지 싶었음. 그래 나는 이제 4만원짜리 반지도 사주기 아까운 여자가 되있었던 거임
그 날 오빠를 만나 이야기 함
나- 오빠 이 글 좀 봐(판 글 보여줌)
오빠- 이거 완전 김치녀들이네? 이래서 내가 너 물든다고 여기 들어가지 말라 그랬잖아
나- 오빠 말은 그럼 더치페이하는 게 당연하다는 거지?
오빠- 당연한 거 아니냐? 너랑 나랑 똑같이 사랑해서 만나서 밥 먹고 놀면 그 비용은 반반하는 거지
나- 오빠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럼 우리 결혼 비용도 조건도 반반해야 하는 거지?
오빠- 이제 말이 통하네 당연하지
나- 오빠 미안한데 그럼 나랑 결혼하려면 오빠는 집 정도는 해와야겠다
나 지금 오빠보다 10살 어린데 연봉 오빠랑 똑같다. 내가 오빠 나이되면 내 연봉 지금 오빠 연봉의 2배다. 다시 말해 오빠랑 나랑 똑같은 조건에서 결혼하려면 오빠 연봉이 지금보다 2배여야 한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나도 10년 지나면 연봉 2배 돼 너 버는 만큼 나도 버는데 왜 반반이 아니야
나- 그게 왜 반반이야? 오빠는 내 나이 때부터 지금 오빠 나이가 될 때까지 10년 동안 돈 벌어서 오롯이 오빠를 위해 쓴 거고, 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돈 벌어서 내가 아닌 오빠와 가족을 위해 쓰는 건데??
오빠- 애가 왜이렇게 계산 적이냐 사랑하는데 그런 생각이 드냐
나- 오빠야말로 나 사랑하냐. 나 사랑하는 사람이 차례따지면서 데이트 비용내고 오빠가 조금 비싼 밥 내면 그렇게 생색내고 내가 내는 돈은 당연하게 여기고. 최소한의 고마움이라도 표시했다면 내가 이런 말 하겠냐
오빠가 날 위하는 마음에서 하다못해 머리끈이라고 사줘봤냐. 오빠가 한 게 뭐가 있다고 사랑을 운운하냐
막 다다다다 쏘아 붙였음
남친은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운을 떼 놓고는 지 변명+내가 더 살아봐서 아는데~~~ 가르치는 소리를 하고 있음
나 참
상황 판단이 안 되나 봄ㅋ
난 아쉬울 거 하나 없는데
그냥 오빠 말대로 난 아직 어려서 오빠같은 사람은 못 만나겠다 오빠 식대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해라
하고 나옴
지금까지 연락 오는 건 다 무시하고 있음
속이 시원하면서도 그간의 정이 뭔지 참 기분이 이상함
답답한 마음에 다다다다 썼는데 잘 끝낸 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