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 시댁문제로 싸웠습니다.

우울2016.01.08
조회121,107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전 결혼 2년이 다되가는데

신혼초에 시누이 문제로 이혼하니마니 할정도로 심각했었고

지금은 저나 신랑이나 어느 정도 대처를 잘 해서 잠잠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미친 시누이가 본인한테 전화 안한다고 저한테 뭐하라길래

제가 오빠가 하는데 왜그러냐, 나도 친정쪽에 전화할때 오빠한테 이야기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해서 이 여자가 알아 먹은 줄 알았는데 ... 골이 빈건지 말귀를 못알아 듣는건지

시어머니 앞에서 전화문제로 저를 엄청 씹어댔나봐요 ...

시어머니가 저에게 시누이한테 전화 한통 해주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에요.

(참고로 각자집은 각자가 알아서 하자고 이야기 하고 결혼 했고

전 신랑도 인정할 만큼 시어머니 생각 많이하고 잘해드립니다 ... 그건 시누이도 인정해요

다만 본인한테도 시어머니한테 하는거 만큼 잘하길 바래서 그렇지 ... )

 

이런 상황에서

 

제 입장은

난 전화 못한다. 내가 여태까지 시누이가 날 잡으려 드는거 대처 잘하고

하라는거 안하고 나름 대로 속상해가며 이제 잠잠해졌는데

내가 전화를 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고

시누이가 전화하란 소리를 안해야 끝나는거다

내가 전화하면 또 전화통화한 내용이나 목소리 말투 등으로

또 꼬투리 잡아서 난리 칠거 뻔하다

하고도 욕먹고 안하고도 욕먹을거면 안하고 욕먹겠다

신랑 통해서 시누이한테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딱 잘라 이야기 해야겠다

다신 시댁에 안가더라도 오빠랑 같이 한번 엎어(?)야 겠다

엄마가 처음부터 할말못하고 시댁에 굽히고 엄마혼자 희생했으니

엄마는 나이 환갑이 다되어 가도록 고모집 갈때마다 고모한테 시누이짓 당하는거 아니냐

난 엄마가 고모 만나는거 보다 평생을 훨씬 자주 시누이를봐야하는데

난 그렇게 평생 못산다

 

친정엄마 입장은

니가 전화 한통만하면 다 끝날 일인데 왜 그러냐

전화해서 형식적으로 짧게 통화하면 꼬투리 잡힐 일도 없다

최서방한테도 그런일 있었다는거 이야기하지 말고 니가 전화하고 말아라

마음을 비워라 "시"자는 원래 그런 곳이다

니가 최서방이랑 엎는다면

시누이는 분명히 여자 하나 잘못들어와서 집안이 망했니 이런말 할거다

왜 그렇게 마음이 좁나

니가 전화 한통하면 온가족이 편한데 왜 그걸 안하나

엄마가 고모한테 한소리 들으면 듣는 당시엔 마음이 상하고 하지만

엄마가 아빠한테 아무 소리도 안하고 넘기니까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좋고 온가족이 평화로운거 아니냐

 

이렇게 엄청 싸웠습니다.

 

엄마말도 맞는거 같아요.

근데 전 제 주변만 봐도 제 나이(올해 28) 또래 들은

시댁에서 그런일 당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당하더라도 할말은 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거든요 ...

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

 

전 엄마랑 저랑 세대가 달라서 그런거 같은데 ...

엄마말 듣는게 맞는가요?

.... 저 정말 시누이랑은 말도 안섞고 싶거든요 ... ㅜ_ㅜ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59

말랑말랑오래 전

Best니가 전화 한통화 하면 해결된다... 지금은 전화 한통화지 글쓴님 말처럼 나중엔 또 다른것을 요구 할거에요 그때마다 니가 이거 하나만 하면 해결된다 할텐데 이게 곧 너 하나만 희생하면 모두가 편하다 입니다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엄마는 그렇게 참고 살았는지... 참고 살았다하면 그렇게 참고 살아서 행복했냐고... 딸이 앞으로 몇십년 남은 결혼 생활을 그렇게 살길 진심으로 바라냐고... 드물게 그게 어떠냐고 난 행복했다 하시는 엄마 있으세요... 저같으면 그다음부턴 엄마한테 입다물겠네요

ㅇㅇ오래 전

Best엄마가 어떻게 살아오셨건 그 시대엔 그 방식이 옳았건 중요한건 쓰니가 앞으로 쭈욱 그렇게 못 사신다는 거잖아요. 전화 한통이 끝이 아니고 시작으로 보시는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 장단 맞춰주다 이혼할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거오래 전

Bestㅡㅡ아니 시누한테 왜전화를해? 나만이해못하는것임?

레봉오래 전

추천 누르려다 실수로 반대 눌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옛날 분들 중에는 억울하고 화나도 참고 넘기는 게 미덕이라는 가치관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목소리 높이면서 정당한 자기몫을 주장하는 것을 분란을 일으키고 민폐를 끼치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보았던 거죠.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만 끊임없이 희생을 강요당했습니다. 남녀차별이 심했던 과거에는 특히 대다수 여성분들이 희생을 당하셨습니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참을 필요도 없고 참아서도 안 됩니다. 글쓴분의 시누이같은 사람은 옳고 그름을 생각해서 행동하지 않습니다.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하며 목소리 높은 사람이 이기는 줄 알고 무조건 억지만 부리려 드는, 말하자면 짐승과도 같은 가치관을 가진 인간입니다. 절대로 사소한 거라도 밑지고 들어가지 마십시오. 그러면 양보받았다고 조금이나마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이겼다고 더 기세등등해집니다. 말이 안 통하는 짐승이니 행동으로 강약을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기왕이면 확실히 밟아서 깨갱하게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머니 분의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어보입니다. 이미 가치관이 굳으신 분이니 말 몇마디로 쉽게 생각을 바꾸시지는 않겠죠. 그럼 혹시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남편이나 시댁을 높게 여기는 분이니, 글쓴분의 남편과 함께 가서 남편이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시누이가 글쓴분, 그러니까 남편분 자신의 아내를 무시하는 것은 곧 남편인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고 그것을 절대로 참을 생각이 없으며 자신은 무조건 아내 편이다, 이걸로 시댁이 시끄러워진다고 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이런 식으로 확실히 하는 거죠. 이렇게 해도 어머님께서는 사위 생각이 틀렸다고 하실 가능성이 높긴 한데... 어쩌면 여필종부로 생각하면서 단념하실지도 모르거든요. 어머님의 성향을 잘 판단해보세요. 죄없이 고생하시는 글쓴분께 위로를 드립니다.

커피초코오래 전

엄마랑 딸이랑 성격이 같거나 생각이 같은 게 아니잖아요- 저마다의 사정이 다르고 삶이 다르다 생각합니다. 엄마의 모든 생각이 옳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저의 입장에선 그러합니다,.

판보다한시간오래 전

전화하세요 아주 오분마다 해서 지금밥먹어요 형님뭐하세요 이제 설거지하려구요 형님은뭐하세요 이제 똥싸려구요 형님은뭐하세요 이제 바닥에머리카락정리해요형님은뭐하세요 이제 티비보려구요 형님은뭐하세요 그이들어왔어요 시매부님은들어오셨나요 그이는이제출근해요 형님은뭐하세요 하루종일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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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뫄오래 전

말랑말랑님 베플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거기다 하나 덧붙이자면, 글쓴님 친정엄마가 정말 드물게 참고 살아서 혼자 희생했어도 행복했다고 하는 분이라면 그후로는 다신 친정엄마한테 절대 시댁얘기마시고 글쓴님 소신대로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아니 그 시누는 올케전화 받아서 뭐에 쓰겠다고 그럽니까? 대우받고 싶어서 그러나요? 하긴 우리 잘난 고모와 이모들도 그런소리 하시도라구요 올케가 전화해서 안부인사 안한다고. 싫으면 하지 마세요. 요즘이 옛날시대도 아니고.

ㅎㅎ오래 전

너 하나만 참고 양보하면 된다. 전 특정 한사람만 골라서양보를 강요하는기 너무 싫어요. 그래요, 저 시누와의 전쟁에서 글쓴이가 양보해서 전화하면 당장은 저 싸움이 끝나겠죠. 근데 한명만 양보하면 끝날일이 왜 꼭 글쓴이여야합니까? 싸움을 먼저 걸은 사람은 명백히 시누이인데 말이죠. 마치 학교 일진이 끊임없이 돈을 요구하는 것을 담임선생님에게 상담하러 갔더니, 선생님이 니가 돈 갖다주면 해결되는 일 아니냐 이렇게 말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양보를 요구당하는 사람은 결국 가장 만만하고 가장 약자인 사람이에요. 단순 전화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로 트러블이 발생해도 글쓴이에게만 양보하라는 악순환이 반복될겁니다. 어차피 욕먹고 있는 초장에 단호하게 바로잡아놓으세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no결혼 no출산 no보육 no시누이 ----------- http://pann.nate.com/talk/329579607 ------------- /

Rsa오래 전

와.. 울엄마랑 똑같네.. 저희엄마세대가 아직 그런사상이 있어서 저희세대랑 말이 잘 안통할거에요. 엄마말듣고 입닫고 네네하며 사는거 요즘엔 바보인거!! 아시죠??

오래 전

글쓴님 엄마도 어이없지만 참나 시누이 뭔 저런 병신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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