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있는 남자..이혼이 답인가요

꼭이요2016.01.09
조회13,488
빚있는 남자와 결혼했어요
이전 여자가 많이 아파서
치료비 대주다가 진 빚이고
돈관계되다보니 헤어지게된걸로 알고요
애도 지운걸로 압니다
사랑하기에 이해해주고
얘기꺼내지않기로 하고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일관두고
결혼했어요.
남자집에땅도있고 쌀농사도 짓고 한다며
들은게 있기도 하고
시댁서 우선 전세집이라도
마련해주겠다 하셔서
뭐 굶어죽진 않겠다 싶어,
저도 잘나지 않았고 부유한집 딸이
아니기에 힘들걸 예상하고 시집왔어요
남자 잘물어 취집하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사랑하기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참 잘해주기도 해요
집일도 잘도와주고요
제게도 잘합니다
애도 엄청잘봐줍니다

문제는 돈과 잠자리입니다

이자를 한달에 120-40 내고요.
집에 땅담보 등 6갤마다 100 냅니다
(근데 수입이 이걸 못따라 가기땜에
매번 시엄마가 냅니다)

중고차 판매하기땜에 수입도 일정치 않아서
못내기도 해요.
이래저래 생활비가 빚포함 300들더라고요
근데 수입이 200-250 이니
애 분유값도 산다고 말하고 살 지경이네요

이렇게까지 이자가 많은줄은 몰랐어요
감당할 정도의 이자인줄 알았죠.
결혼하고서도 아무 티도 안내더라고요.
....... 감당못할 빚이라면
배우자 될사람과 의논해야하는게
맞지않나요..?
결혼은 좀 후에 하자ㅡ던가..
힘든 미래를 함께해야할 사람에게
어느정도 뉘앙스라도 풍기던지...
원금 얼마고 이자 얼마고..
제가 꼬치꼬치 물어물어 알고있는정도였고
그걸 못낼정도로 수입이 없는줄은 몰랐습니다...

10달동안 애 뱃속에 있는동안
병원비조차마련못해서
시엄니가 내시고
조리원도 가라가라하더니 돈못모아
결국 혼자 집에서 조리하고
시엄니가 왔다갔다 해주셨습니다

본인도 돈에 시달려 힘들겠죠
그래서 취미 하나쯤은 하게해주곤 했습니다
아기 낳고 병원에 있을때도
(1주일을 못참아서....)
취미즐기러 가느라
저를 기다리게했었고

몇달전에도 그취미하며 놀다가
발뼈가 부러져서
일을 무려 3개월이나 쉬기도 했고요
놀다가 다치다니...
입에 풀칠도 힘든데...
너무 미웠고 화가났지만
이미다친걸.. 아픈사람한테
잔소리해봐야 뭐하나싶어서
"아픈데 어떡해, 쉬어야지.
쉴때 푹쉬어서 완쾌해서
일 제대로 시작하자 " 하고 말았어요
그깟 돈이 뭐라고
남자 기죽이고 닥달하는 미친년이
되기는 싫었어요

시댁서 조금씩 돈 보내주시고
친정서 달마다 돈을 부쳐주셔서
겨우 먹고살았습니다.

애기용품도 안살수는 없고
기쁜맘으로 비싸도 아깝지않은 맘으로
좋은거 내새끼한테 해주고싶은데..
어느게 더 싼건지
베이비페어가서 몇개쥐니
20만원 나오는데...
뺄것은 없었나 또생각하고있는
내스스로가 너무불쌍해서..
아기에게 너무미안해서
눈물이 터져나왔었네요.
남편은 왜우냐 짜증이었죠..
복잡다양한 한 ? 같은 .. 이유라
쉽게말이 안나와서.. 대답을 안했더랬죠.

어찌어찌 굶어죽지않고
아기가 6개월이네요 이제...

이자는 본인이 해결하라고
원금은 내가 나가 일하면 200정도
벌어올수있으니 그걸로 갚아보자고..
원금갚아 이자줄여 힘내보자고..
저축이란걸 하며 살자고..
오는 3월에 핏덩이를
어린이집에 대기시켜놓은
상태에요..
처음엔 어린이집 알아본다했더니
안보낸다 자기가 돈번다 하더니
이젠 어찌 보내냐며 ..
이미 보낼 맘의준비를 했나봅니다..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미는건 왤까요
시댁서 해준다던 전세집은
온데간데없이
내가 보증금 낸 아파트월세에
금쪽같은 내새끼랑 떨어져가며
번돈을.. 누군지도모르는 여자의
치료비로 갚아야된다는 사실과...

밤11시에 그 취미 같이하는사람이 부른다고
나간다기에 싫다 가지마라했더니
기분좋게 보내주면 안되냐며
이리도 눈치봐야하냐며
평소에 내가 나가더냐,
한번도 어렵냐.. 하네요..
그러더니 나가서 새벽 한시반에 들어오네요..
이불베개 거실에 던져주고 나가서 자라고
쫓아내고 글쓰는 겁니다
애재워놓고 로맨스는 꿈도 못꾸는거죠..
그쵸..?
해바라기도 아니고
남편을 쳐다만 봐야하고
부탁부탁 사정사정해서 관계하며..
애낳고 딱한번했네요
임신중에 한번..
신혼여행가서 한번..
결혼후 1년동안 3번을 ...
세번 다 하자하자 졸라서 했군요.
남편이 잠자리를 안하려고 합니다
아기 가졌을때도.. 거의 안할 무렵이여서
애생겨서 황당했었죠..
첨에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비참하더라고요
하자고 벗고 달려들어도 싫다합니다
요즘도 마찬가지에요
남편꺼를 만지기만 해도
하지말랄땐 만지지말라며
사람 무안하게 하네요
평생을 생과부로 살게생긴거같아요..
(아직도 모르겠죠 내가 왜 나가지 말라한건지..)

돈도 쪼달려서 매일 답답하고 힘듭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합니다..
혼자 애키우며 사는게 훨씬 부유하겠다고요.
어차피 남자구실 해주는 남편은 제게없으니..

아...이사람 간수치도 높아서
유난히 피곤해하고 잠이 많아요.
이것도 살아보면 참 힘듭니다..
이것도 병원가봐야할텐데 휴..
건강관리도 소홀하고 .. 하아

앞으로 어떤맘가짐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남편한테 글 보여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