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아직도 못 잊었구나

뭐야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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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니가 위챗 메신저를 보냈

다가 다시 취소를 했더라고.

솔직히 꽤 놀랐다. 헤어진지 반년이 넘었는데

사귈적엔 그렇게 개차반이었던 니가 날 못 잊고
있다는게. 그리고 다시 상기시켜줘서 고마워.

내가 왜 너랑 헤어졌었는지. 난 살고 싶어서 너

와 헤어졌다. 니 무관심은 내게 가슴이 찢겨나

가는 고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고, 내

자신이 얼마나 감정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지를 보여줬어. 다시는 그 지옥에 떨어지고 싶

지 않다.

나는 너를 벗어나 자유롭게 잘 살고 있다. 너무

나 행복해서 너한테 죄스러울 정도로. 지난해

까지는 니가 너무 증오스러워서 내가 아팠던 기

간만큼 너도 아프길 바랬다. 하지만 시간 덕분

일까? 그 전만큼 니가 밉지는 않아. 이제는 너

도 나도 첫연애 였던 만큼, 서로의 미숙함을 탓

하고 싶다. 너도 새해가 됐으니 날 훌훌 털어버

리고 새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고통

스러워 하지 마.

하나 더, 니가 어떤 식으로든 내 앞에서 그냥 자

취를 감추어 주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너는 악

몽일 뿐이고, 다시 한번 내 SNS나 메신저 상에

니 족적을 남기면 전화해서 1년 반의 울분을 담

아 욕해주고 싶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