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기도201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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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엊그제..연락하면 안되는데 공중전화로 연락해서 미얀,,싫다는데 구질구질하게 굴어서 미안해

 

연애할 때 못해준걸 헤어지고나서 다 해주네,,눈치도없는 놈이야 난,,

 

 

ㅇㅇ이에게

불쑥 찾아와서 얘기하자고해서미안해

이번에 만나서 얘기하지 못하면 ㅇㅇ이가 날 잊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ㅇㅇ이가 오빠만나면서 상처받은 생각하니까 헤어졌는데도 받아 들이지 못하겠어. 겉으로만 여자친구였지 제대로 된 표현도 못해주고 기댈 수 있게 따듯한 남자친구로서 역할도 못해줘서 미안해.

 

내 뜻대로 안 되면 괜히 너에게 짜증내고 화내고, 이젠 이기적인 면을 버리고 쓸데없이 자존심 세우지 않고 상처주지 않을게. 항상 사랑을 받기만했지 먼저 주려는 생각을 못했어. ㅇㅇ이가 나를 사랑해주는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사랭해 줬어야 하는데, ㅇㅇ이가 날 떠나지 않을거라는 오만이 이 상황을 만들었어, 그래서 ㅇㅇ이가 상처받고 가슴속에 쌓이고 쌓이다가 이렇게 된거같아.

이젠 그러지 않고 내가먼저 사랑을 주고 받은 상처를 치료해줄게. 진심이야. 항상 사랑받고 있는 여자라 느낄 수 있게 노력할게.

 

오빠 이 자리에 서도록 만들어 줬잖아. 담배도 끊게하고 공부도 더 열심히하게 해주고 면접도 도와주고..ㅇㅇ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을까? 이젠 오빠가베풀차례인데 평생 갚아도 모자란데, 이대로 떠나지마. 말로만 떠들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줄게.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벌써 4년째야. 그 중 진지하게 만남을 가진건 짧지만 너무 행복했어. 비록 ㅇㅇ이게는 결과적으로 상처만 남았지. 앞으로 상처를 보듬어주고 고민도 맘 편히 얘기할 수 있는 따듯한 남자가 될게. 오빠 한다면 하는거 알자낭

 

오빠가 무심한듯 해도 ㅇㅇ이에대해 아는것도 많아.배고프면 예민하고 사소한 애정표현에도 감동하고 골반이 좋지않아 계단이나 산 조심해야 돼. 냉면은 좋아하는데 오이는 싫어하고, 복숭아향 향수를 좋아해. 굴소스 넣은 볶음밥 기억나? ㅇㅇ이가 처음으로 만들어 준 요리! 그때가 오빤 너무 그립다.

 

ㅇㅇ이가 이별을 말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거 알아. 그 마음 쉽게 돌아오기 힘들거라는 것도 알지만,,,,오빠가 그 이상으로 노력할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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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애고자라,,복덩이를 떠나게 만들었네요. 이젠 귀찮게 안하고 기다릴게..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않아서 조급한 마음이 너를 더 차갑고 매몰차게 만들은거 같아..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