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그냥 풀어두지말아주세요ㅠㅠ

d2016.01.10
조회796

일단 오늘 겪었던 일을 설명드릴게요

제가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에 잠시 멈춰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다운받고 확인해야하는 거라 다운받으면서 제 앞에 개와 그 주인의 행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개는 진돗개였는데 성인견이라기엔 작긴했어요. 그렇다 치기엔 강아지도 아니었구요.

근데 입에 입마개를 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아 잘무는 개인가보다 싶어서 그저 그랬어요

딱히 전 개를 무서워 하거나 피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피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견주는 뽑기하고나면 나오는 플라스틱 뚜껑을 가지고 놀아주는 것 같은데

입마개를 해놓고선 계속 물어오라 물어오라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런가보다 ... 하고 저는 핸드폰 볼거 확인할 거 다 확인하고

다시 걸어가는데 갑자기 무언가 다리를 팍 치고 지나갔어요.

그래서 순간 놀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알고보니 개가 입부분으로 저를 치고 지나간거였어요. 분명히 그 뚜껑이 굴러오기에는 한참 떨어진 거리라서 놀잇감이 있을 거리도 아니었구요.

 

입마개가 되어있었으니 다행이기 망정이지.. 근데 견주분은 그냥 그걸 보고서도

이리와 이리와 갖고와 이렇기만 하시고

제가 소리지른 것도 들으셨을텐데 아무런 사과도 없으시더라구요.

뭐 저라고 엄청난 사과를 기대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우리 개가 실수했네요. 미안해요 그런 한마디도 없으시더라구요.

 

입마개를 해놓아주신건 다행이에요. 근데 제가 그거에 대해 오히려 감사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개를 사람들 자주 지나다니는 상가 앞 거리에서 그렇게 풀어놓고 교육도 안하셔놓고

사람 물뻔한 개의 행동에 한마디도 없다는 것 자체는 어이가 없습니다.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의 입장 좀 알아주세요. 개 키우시는 분들, 그분들에게는 엄청 소중하고

자식같은 거 알아요. 물론 안키우는 사람들도 개 소중한거 알지만 그정도로 귀엽고 오구오구 하진않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