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적으로 제가 김태희랑 급수가 다르다는 신랑

2016.01.10
조회23,535
괜히 눈물나네요 ㅠㅠ
이제 계란한판 되는 일년차 아직은 신혼중인 새색시에요.
제 남편이 형부랑 너무 달라서 속상해요.
저에겐 세살 위 언니가 있어요.
스카이중 하나 나오고 전문직에 초동안 여배우 얼굴에 아이돌 가수 빰치는 몸매에 엄청 잘난 언니인데, 고르고 고르고 결혼한게 십원한장 없는 집안출신에 홀시어머니를둔, 직업도 불안한 남자였죠.
결혼 반대 엄청 났지만 지금 사는 모습 보니 배아파 죽겠네요 ㅠㅠ.
언니가 예쁘기도 예쁘지만, 언니 외모가 형부의 이상형에 딱 맞아 떨어지나봐요.
눈이니 코니 턱이니 어깨니 온종일 칭송해요.
그뿐 아니라 언니의 몇 안되는 신체적 단점인 좀두꺼운 발목도 건강하고 섹시하다고 하는, 그야말로 콩깍지가 씌워진 형부
언니가 아무리 예쁘고 동안이라고 해도 이제 서른셋이 될텐데, 티비에 언니보다 예쁜 여자도 많은데, 형부는 항상 언니보다 예쁜 여자는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다고 진지하게 ㅡㅡ 열변을 토하시는 독특한 분.
언니가 그래서 그런 악조건의 형부를 데리고 사는구나..싶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잘한거 같고 부럽네요 ㅠㅠ
전 솔직히 언니만큼은 아니어도 얼굴은 예쁘장한 편인데 많이 뚱뚱한 펀이고, 살이 빠져도 못난 몸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안 예쁜데가 없는 언니랑 상반된 모습이죠.
제가 감기가 걸려서 언니가 형부랑 같이 장을 봐와서 반찬좀 해주고 국 끓여주러 왔어요.
다 같이 언니가 사온 과일 깍어먹고 있는데 화면에 김태희가 나와서 남편이 노골적으로 이햐- 너무 좋다 이렇게 감탄을 하는거에요.
남편이 연애적부터 김태희 좋아해서, 전 별 생각이 없었어요.
제가 소지섭 너무 좋아하는데 같은 심정이려니 해요.
그런데 형부 얼굴을 보니 엄청 놀라는거에요.
남편이 제 앞에서 다른 여자가 예쁘다고 하는게 놀라운게 딱 티가 났어요.
언니가 그런 형부를 보고,' 연예인이 예쁘긴 예쁘지' 하니까 형부가 그건 아니라고, 김태희는 이빨 고치고 눈이며 이마며 성형한 성형괴물이고 입구조가 이상해서 다물어지지도 않으며 일단 눈빛이 멍청하다고 김태희 디스를 미친듯이 하고 자기 마누라가 훨씬 예쁘다고 마무리.
언니가 민망해서,
'이 사람이 워낙 독특해서 ' 하고 호호 웃으니까, 형부가 눈치도 없게 다들 눈이 삐었다. 그리고 객관적인 거를 떠나서, 자기 여자가 너무 예뻐서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야 정상이라고 씩씩거림. 거기다가 객관적으로 봐서 성형안한 자기 색시가 김태희랑 비교도 안되게 훨씬 예쁘다고 우리의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는 발언를 하고 ㅠㅠ
그런데 남편이 상큼하게, '뭐 ㅇㅇ(제 이름)은 개관적으로 봐서 김태희랑 급수가 다르니까'
분위기가 싸해지는거 언니가 괜히 '김태희는 무슨죄로 오늘 이렇게 까이는걸까ㅎㅎ' 하고 넘기는데 전 이미 너무 기분이 상한 상태
제가 김태희랑 비교조차 할수 없다는거 누가 모르나요?
그런데 남편이 그렇게 말을 꼭 해야하나 ㅠㅠ
형부는 눈치가 없고 생각이 없어도 ..정말 자기 색시가 최고로 예쁘다고 생각하는게 보여요 ㅠㅠ
그런데 남편은 ㅠㅠ
다들 남편들이 그렇게 예쁘게 봐주나요?
아니면 언니 같은 미인에만 해당사항인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