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보낸짱수이야기

짱수누나2016.01.11
조회2,252

안녕하세요. 처음 글 남깁니다.
작년 12월 3일 8년키우던 저희짱수를 갑자기 잃었습니다.

11월말일 갑자기 호흡이 빨라서 동네병원엘 갔더니 얘가워낙 흥분을 잘하는성격이고 추워서 그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더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 퇴근후 저녁때 24시간 큰병원을 갔더니 심장소리가 이상하고 엑스레이 찍으니 심장비대가 진행됐고 물이 약간 찼더라구요.
몇일후 심장초음파를 해서 용량 조절하기로 하고 심장약 기본용량을 지어서 왔습니다.

그로부터 3일후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해서 오전일찍 방문했다가 산소방에 입원시키라해서 입원후 3시간 만에 빨리오라는 연락을 받고 갔더니 수술대위에 피까지 토해가며 호흡기꽂고 저희 짱수가 누워있더라구요...
너무 갑자기 당황해서 울고만있으니까 의사선생님이 애기 너무 힘들어 한다고 보내주자해서 저 보는데서 보냈습니다.

순식간에 굳어버린 짱수를 진료실에 눕혀놓고 선생님이 아직 뜨듯해요~~개들은 4시간 정도는 청력이 살아있데요. 하시는데 몇시간전까지 체온을 느끼고 안고 온 아이가 딱딱하니 굳어있는데 무서워서 제대로 못 안아줬습니다.. 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그날저녁 24시간하는 일산 장례식장에서 화장해서 집에 3일 데리고있다가 짱수고향이기도 하고 11살노견을 키우고계시는 시어머니 댁 호수공원근처에 분골가루랑 개껌 작은거 두개 묻어줬습니다.

1월 10일이 제 생일인데 2009년 제 생일에 지금의 남편이 다른 강아지를 사고로 잃고 3개월정도 힘들어할때 생일선물로 데려다준 아이구요.
아직아이가 없고 결혼해서도 쭉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낯선곳에 와서 외롭고 유일한 말동무고 자식같은 아이인데 한달 조금 더 지난 지금도 집에 혼자있기 무섭고 너무 보고싶습니다.

누군가는 또다른 아이를 키우라는데 지금은 짱수한테 미안하고 두번 상처를 겪고나니 또 언젠가 이별할 그날이 두려워 자신이 없습니다. 다들 어떻게 극복하시는지도 인터넷도 찾아보고.. 했는데 우울증이 약간 온것 같기도합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짱수야! 누나 아파하는거 안보려고 긴 투병 안하고 빨리간거지? 거기선 아프지말고 8년2개월동안 누나한테 큰 기쁨이 돼줘서 정말 고마웠다♡

처음 글쓰는거고 모바일이라 띄어쓰기가 엉망인점 이해부탁드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한테 늘 심하게 애정표현을 했습니다.

뭔가를 하고있으면 꼭 자기보라고 벌러덩하고 허우적대구요.

머리묶어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식빵굽는 중입니다

배가고프면 밥그릇을 긁어서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화장실만가도 졸졸 따라다니고 늘 저를 지켜보고있더라구요

제 허벅지가 가장편한 침대였습니다.

분골함 위에 이렇게 적혀있더라구요.

유일한 최근 가족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