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한달 남기고.. 이별통보받았는데..너무힘듭니다........

....2016.01.11
조회840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여자입니다.... 이별 통보 받은 쪽이구요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친구와는 한달동안 알고 지내다가,

 

남친이 먼저 대쉬해서,

일주일 사귀고

곰신이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2월 16일이면 전역하죠..)

 

 

    *남친이 운동선수라서 운동하다가 군대를 많이 늦게간 케이스에요..

 

 

 

갑자기 군대간다는 말 듣고 , 많이 놀래고 슬프긴 했었지만...

저 자신이 소소한것에 연연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군대까짓거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걔가 절 맘에 들어했던것 처럼

저도 남자친구가 많이 맘에 들었기때문에요

 

그래서 결국 다 기다리긴 했네요..^^.....

 

 

 

 

그런데...

한달 여정도를 남기고 엊그제 새벽3시에 전화로 이별통보 받았네요....

 

 

 

 

두가지 이유라는데...

하나는 내가 자기한테 술을 많이 못먹게 한다고, 그게 싫다는거였고..

두번째는  그래서 본가에 내려갔을때 (휴가때) 친구랑 놀다가 여자를 만났고

그 여자랑 3번정도 만나고, 1번 잤답니다...

 

 

 

 

그렇게 말하는데.,

걔한테 물어봤어요.. 다음날까지 같이 있었냐고

 

그렇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밥도 같이 먹었냐고..

 

또 그랬답니다...

 

 

 

 

아침밥까지 같이 먹었다는 말에

어찌나 눈물이나는지.......

 

놀거 다 놀아봐서 이제 여자 재미없어서 안만난다고 걱정말라고하던 그 목소리가 생생한데,

 

여자랑 잤대요......

 

저는 얘만 철석같이 믿었고...

남녀간에 사귀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줬어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다 바쳐서 열심히 했는데.....

의무적으로라기보다는 제가 행복해서 다 퍼줬지만여........

 

 

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친동생이랑 자취하면서 지내고 있어서

서울에는 친구도 별로 없고,

남자친구에 정신적으로 모든걸 의지하며 지냈던터라....

 

지금 모든걸 다 잃은 느낌이에요...

 

 

집 -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제 삶에, 행복은 남자친구뿐이였는데....

행복이 사라져서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에요...

 

 

 

 

그... 마음이 쿵눌려서 짖이겨지는 그런 느낌?아시나여.....

이틀동안 그 상태를 계속 붙잡고, 숨만 쉬고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지금 정말..힘들어 죽고 싶네여.... 

그제 새벽에 걔랑 한시간동안 전화하면서 울고....

어제 저녁엔 밖에 나가서 운동하면서도 바보처럼 울면서 걸어다녔어요....ㅠ....

오늘 아침에도 화장하다가 눈물이 계속 떨어져셔

몇번이고 두드려대고, 기쁜생각 억지로 하면서 집 나왔네요....

 

 

 

주변 사람들이나, 친동생한테 얘기하면

분명 남자친구 욕할거같아서

얘기도 못하겠어요...

저한테 상처준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 친구를 아는 사람이 욕하는건 싫은가봐요..ㅎㅎ

 

 

 

 

그래서 익명의 판에, 하소연 한 번 해봤습니다....

 

제 삶에 있어 아픈 "두 번째" 이별이지만

이별의 아픔은 학습되지 않아봐여....

 

 

 

입맛도 없고... 목 깊숙한곳부터 마음까지 꾹 눌려있어 아프기만하네여....

 

출근길 내내-

'내가 죽어버리면, 걔가 날 떠올리며 슬퍼라도 해줄까?' 하는 생각하면서 걸어와서

이렇게 제 자리에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앉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