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진첩에 여자사진_남편말 믿어야 하나요?

뭘까2016.01.12
조회2,550
안녕하세요
속상한일이 있어 남편과 이야기중 제가 평소에 판을 즐겨보니 여기 올려보라며 남편이 당당하게 이야길 합니다

쓰고나니 좀 긴듯 하네요
그래도 읽고 댓글좀 남겨주세요ㅜㅜ

저는 삼십대후반 이고 남편은 사십대초반 이에요

두가지 일이 있었어요.

첫째로는, 29개월된 아이가 아빠 핸드폰을 보다가 "엄마야 엄마" 이러길래 왠일로 내사진을 갖고 있나 싶어 봤어요
평소 큰아이만 이뻐하고 아이들에게 말할때와 제게 말할때 엄청 다릅니다
저에겐 거의 무뚝뚝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제사진은 거의 안찍어줘요 그래서 왠일인가 했죠
봤더니 어떤 여자 사진이더라구요
카톡프로필 사진이나 카스 사진들인듯 하고, 예쁘게 윙크하며 뽀뽀 날리는 사진, 안경으로 멋낸 사진, 그냥 모자 쓰고 있는 사진 등등 11장 정도가 저장되어있었어요 날짜를 보니 몇일에 걸쳐 저장 했고요.
아이는 그걸 보고 엄마라고, 젊고 이쁜여자보면 엄마라고 잘 하긴 하거든요
손발이 떨리고 뭔가 싶었어요
골프를 즐겨 하는데 혹시 그동안 여자라도 있었던건가 심장이 뛰었어요
카톡은 일때문에 귀찮다고 지워버려서
메세지라도 확인을 해봐야 겠다 싶어 봤어요
평소엔 뒤져보지 않아요
그랬더니 얼마전 주말에 일해야 해서 출근한날이 있었는데 그날 일을 저에게 거짓말 했더라고요

이게 두번째 일이에요
애아빠가 출근 해야 한다는 주말에 저는작은 애가 아파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둘과 집에서 기다렸어요
아이들에게 7시쯤 올수 있을것 같긴 한데 모르겠다는 말을 하길래 혹시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나 기다렸습니다
기다려도 안오길래 다음주 휴가라 일이 많은가보다 얼마나 힘들까 속으로 안쓰러웠어요
아이들 재우고 기다리는데 새벽 2시반에 비틀비틀 술이 취해 들어왔어요 이게 무슨 상황이냐 따질 상태도 안될정도로 취해서 그냥 재웠어요
다음날 어찌 그럴수 있냐 아이들 기다리는건 생각 안하냐 하니
있는대로 인상을 쓰며 적당히좀 하라는 겁니다
미안하다해도 모자를 판에.....
내가 화를 낸것도 아니고 난 물어봐서도 안되는 거냐
하니 그제서야 상무님과 무거운 이야기 하며 먹었다(인사관련) 전화할 짬이 나지 않았다 하는데 자기도 진짜 힘들다길래 안쓰러워 알았다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토요일날 집에 쉬고있던 다른 부장에게 같이 골프치러 가자며 낮 12시쯤 문자를 했더라구요. 그사람도 좋다고 하고.
애아빠가 부장님 동네로 가겠다며 그동네 스크린골프까지 예약해서 문자 보내주고 4시쯤 출발한며 문자가 끝났습니다
그러고 술마시며 스크린 골프 치고 와서 저에겐 상무님과 회사일로 술마시느라 자신도 힘들었다며 더 당당했다니 정말 속상했어요

두가지 일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 하고 있었던차에
남편 친구 부부와 술자리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사진이야기가 나왔고 좋게좋게 이야기는 흐르고 웃으며 헤어진후 집에와서 누구냐 따졌어요
사진이야기도 겁나서 입밖에 못꺼내다 어찌어찌 나온김에 그래 확인하고 넘어가자 싶어 술좀 취한 남편에게 캐물었어요
남편은 처음엔 그여자가 회사 부장 세컨드라는거에요
전에 듣기론 대학생 아들을 둔 여자라 들었는데 사진속 여자는 30대 중반이었거든요
그래서 따져 물었어요
그랬더니 누군지 모르겠다고 취해서 졸리다며 자는 남편에게 게속 물어보았어요
그러다 남편왈 "안경쑨 그여자? 아빠가 중국에 있는? ㅇㅇ인가?"
이러는데
여기서 ㅇㅇ이는 저 처음 만날때 양다리 걸치다 걸린 여자에요
순간 그동안 산세월 모두 뒤통수인가 이게 뭔가 싶어 정말 오열 했어요
그소리 듣고도 쿨쿨 잠만 자더라구요
울다울다 친정엄마나 언니에게 전화 하려다
어찌될지 모르니 시어머니께 전화드렸어요
여자사진이 여러장 스스로 캡쳐해서 둔데다 누구냐 따지니 저랑 만날때 몰래 만나던 여자이름이 나왔다라며 울었어요

남편입장이에요
사진에 대해선 그냥 저장되어있던 번혼데(업무상 전화번호가 많아요) 번호 바꾸고 해서 그런지 모르는 사람들로 바뀌었다
그래서 카톡 프로필과 사진들을 보고 그냥 심심해서 저장만 한것이다
그여자 아빠가 중국에 있다는건 나도 카스에서 본거다 라며 심심해서 그런거랍니다
주말에 거짓말 한것은 그냥 자기도 나가서 놀고 싶었답니다 미안하답니다
ㅇㅇ이름이 나온건 자기도 정말 모르겠답니다
그런일로 어떻게 자기 어머니에게 전화 할수 있냐
어머니께서 한숨도 못주무셨다 라고합니다

저는 어떻게 심심하다고 모르는 여자 사진을 캡쳐까지 해가며 저장 하냐
이쁘장 하니 생기긴 했지만 홀딱 반할만한 미모도 아닌데 저장한게 의심스럽다
게다가 아무 관련도 없는 여자 카스에 들어가 댓글씩이나 읽지 않는다
그러므로 둘이 아는 사이같다
게다가 주말일을 나에게 눈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한 당신을 믿을 수가 없다 모르는여자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난 그래도 어찌될지 몰라 친정엄마나 언니에게 전화 안했다 시어머니께 전화한게 나에겐 최선이었다
나도 밤새 잠도 못잤다 나는 안보이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어요
남편은 진짜 별거 아니다 행복하게 살자 합니다
저보고 답답 하대요 도대체 자길 왜 못믿냡니다
좀 그냥 믿고 따라오면 안되냐 해요
어이가 없죠?
전 지금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못믿긴 하겠는데 평생 남남 처럼 사는게 맞는건지.
남편의 이야길 계속 듣고 있으면 내가 정말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냥 또 아이들 생각해서 바보처럼 눈감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그리고 전 술을 좋아 하는데 둘째 낳고는 일년에 한두번 보내주던 밤 술자리에 못나가게 해요
곧 3월부턴 둘째 어린이집 보내니 낮에 놀시간 많지 않냐 운동도 하고 낮에 놀으래요 첫째는 두시에 옵니다.
전 밤에도 가끔씩 결혼 안한 내친구들 만나고 싶다
낮이랑 밤이랑 같냐
그래도 남편은 밤엔 나가지 말래요
낮에 아이들 기관보내고 시간 잠깐 나는 사람은 밤에 어쩌다 나가면 안되는 건가요? 그래봤자 일년에 몇번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