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편이 제가 괴물같대요.

ㅜㅜ2016.01.12
조회54,940
조금 추가할게요.
저희 결혼할때 반반했거든요.
그래서 전세자금이 조금 부족해 대출받았는데 결혼하고 처음 시작할때 남편 직장 이직한지 3개월밖에 안되서 제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지금 집명의는 저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여자가 생긴건? 글쎄요 모르겠어요.
남편이 폰 들고 살거든요. 컴퓨터게임 안할때 폰게임 하느라고.
가끔 누군가와 톡하거나 대화하는거 같을때 보면 게임톡이 많더라고요.
바람이란거 안들키려고 치밀하게 계획세워서 해야하지 않아요? 제 남편은 그런성격이 못되서 거짓말해도 금방 들통나거든요.
모르죠뭐. 진짜 여자가 생겼을수도.
담배피러 나갔을때 잠깐씩 전화하고 들어올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여자는 의심안했었는데 댓글보고 그럴수도 있겠다싶어 한번 들여다보긴 할게요.

저는 정말 많은거 안바라고 남들 다하는 딱 기본적인것만 해주길 바랬어요. 근데 결혼전 남편은 자유롭게 살았고 시부모님이 잔소리가 심하신편은 아니였나봐요.
저희 결혼할때 어머님이 저한테 그러셨어요. 기본적인것도 안시키고 보내서 미안하시다고. 예를들어 어머님은 빨래를 아무데나 놔도 그냥 별말없이 본인이 치우셨대요. 제자리에 놓아야한다는걸 알지만 습관이 안된거죠.

28년을 그러고 살아왔으니 결혼해서 3년동안 제가 조금만 뭐라해도 잔소리라 생각하고 자기도 적응하기 힘들고 짜증났겠죠.
결혼전까진 자기멋대로 살았으니까요.

평소 약속하면 열에 한두번 지킬까 말까하는 사람이고 뭘 얘기하면 잘 잊어버리기도 해서 제가 자주 얘기했던거같아요.
계속 얘기하면 듣겠지 바뀌겠지라는 기대도 있었구요.

댓글보고 잔소리 당해본사람은 힘들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그동안 내가 그렇게 들들볶았나 반성도 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위로도 반성도 많이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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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차에요.
돌 전 아가 하나있고 뱃속에 연년생 아가 6개월됬어요.

연애 5년넘게 하고 성실하고 착한모습에 결혼했어요.
뭐..성격이 잘 맞았던건 아니에요.
술,친구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첫째 임신하고도 엄청 속썩었어요. 술먹고 사고도 몇번쳐서 합의금이고 벌금이고 몇백씩 물어줬고요.
그런데도 태어날 아기도 있고 반성하는 모습에 또 속아 지금까지 살고있었네요. 네 제가 바보같죠.
하지만 이제 그만 속썩고싶어요.
남편도 제 잔소리가 이제 너무 지겹고 제가 괴물같대요.
같이 못살겠다고 하네요.

그래요. 저 잔소리 많다면 많이했어요.
사소한 문제로는 빨래 제자리에 놔달라. 무거운 짐좀 옮겨달라. 게임 그만하고 나 집안일 할동안 아기좀 봐달라.(게임 엄청 좋아함.) 아기도 있으니 담배좀 줄여달라. 술좀 줄여달라.(거의 매일마심.)
그래요. 매일같이 들으면 지겹고 짜증나겠죠.
매일같이 말하면 조금은 바뀔거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네요. 뭐하나 제대로 고쳐진게 없어요.

또 다른 문제는 지금 사는 전세집이 좁아 둘째도 태어나고 해서 집을 구하려고 알아보는데 제 직장과(전 지금 육아휴직중. 내년에 복직예정.) 남편직장이 가까운 지역이 집값이 좀 비싸요. 조금만 벗어나면 좀 저렴하게 얻을 수 있지만 제가 아기 둘 데리고 어린이집이고 어디고 다녀야 하고 출퇴근도 해야하는데 대중교통 이용해서 그나마 편하게 다닐수있는곳이 좀 비싼지역이거든요. 차도 없구요.
그래서 그쪽을 대출받아서 들어가고 싶다고 좀 고집을 부렸어요. 물론 우리 생활 생각해서 당장가자. 무조건 가자. 이건 아니였고 시세가 이정도 하는데 힘들겠지? 라고 했어요.
남편은 그걸로 항상 너 고집대로만 하냐. 너 생각대로만 결정하냐. 돈도 없고 대출도 많이 받아야하는데 어떻게 감당하냐. 하더라고요.
전 아기 둘 데리고 다닐수있는 편한곳과 우리 둘의 직장이 가까운거 이래저래 생각해서 결정하자 였는데..

아무튼 이게 큰 싸움의 발단이 되었고
(주저리 쓰기에 너무 길어 간단하게 썼어요.)

그동안 저도 남편도 서로에게 참아왔던 불만들이 터져 이혼얘기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이혼이요.. 남편 사고치고 이래저래 속썩일때마다 생각 안한거 아니에요.
그래도 아빠보면 좋다고 방방거리는 우리 딸 생각해서 참고 참았어요.

근데 남편도 이제 제 잔소리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니 저도 이제 더이상 참을 이유가 없네요..
자식 생각해서 참고 산다는거 옛날 말인가봐요.
저 괴물같다고 못살겠다고 하는 남편 잡아서 뭐하겠습니까. 저도 그동안 참아왔던게 많아 그렇게 하자고 했어요.
양육권이고 양육비고 다 주겠대요.
돈한푼 없어도 된대요. 저랑만 안살면 되겠대요.
그러라고 했고 곧 태어날 둘째까지 책임지고 양육비 보내라 했어요. 알겠대요.

이혼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애 둘 딸린 이혼녀 되는거 한순간이네요..
옆에 자고있는 제 딸, 뱃속에 아가 생각하니 더 미안해서 눈물만 나네요..
저 이제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경험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