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아픔이 너무 크네요

ㅂㄱㄱ2016.01.13
조회421

고1 입학할때 알게 되고 고2때 사귀게된 한학년 위 오빠를 만났어요.
서로 좋아죽는줄 알았고 1년동안 싸움이란걸 안했었죠.
주변사람들은 이야기 했죠. 커서 둘이 결혼이라도 할만큼 잘 어울리고 서로 좋아한다고.
그나이에 결혼생각이라고 피식 웃을지도 몰라요.
저도 지금 생각하면 웃겨요.결혼이라니
하지만 그땐 그만큼 나랑 잘 맞는 사람이 그 오빠 말고는 없다 생각했어요.
그오빠도 항상 진심인 얼굴로 저와 같은 생각을 말로 해주었죠. 처음으로 이렇게 사랑한 사람 없다고.
고3인 오빠가 늦게까지 야자하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저도 남아 집에 같이갔죠.
힘내라고 준 편지들도 셀 수 없이 많아요.
가끔 기념일이나 생일, 아무날도 아닐 때 편지를 받았을땐 저도 무척이나 기뻣고요.
벤치에서만 앉아있는 데이트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뛰노는 애기들을 보며 겁도없이 다가오는 비둘기를 보며.
서로 얼굴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던 그런 날도 있었죠.
그오빠는 대학때문에 멀리가게됬어요. 서운해도 어쩔수 없는거였죠.
3월이 되기 전에 얼굴을 더 자주보며 또 행복하게 지냈어요.
그리고 사귄지 1년이 된 3월이 됬어요. 대학에 간 후부터 트러블이 났어요.
저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믿지 않았어요.
저는 몸이 멀어졌어도 똑같이 좋았거든요.
하지만 그오빠는 아니었나봐요.
나보다 옆에 있는 대학친구들이 더 좋았나봐요.
예전보다 식어가는 모습에 저는 저도 모르게 갈망하 집착했죠.
그 모습에 더 질려서 가버렸어요.
사실은 그오빠가 식어버렸으면서 내가 집착해서 떠난다고.
집착한게 잘못이라면 인정할수 있어요.하지만 왜 모든걸 제 탓 하며 이별하는지.
식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온 힘을 다해 공부해도 모자랄 고3시기에.
제가 챙겨줬을때 그오빠는 항상 너 고3때는 자기가 책임진다고 했었죠. 그 말은 지키지 못했어요.
사귀는 동안 제 고3생활은 항상 마음아파 울며 잠들었거든요.
결국 저는 나를 위한 연애를 못했던거예요.
헤어진지 반년정도 지났네요.
헤어지고나서 2달동안은 매일 눈물만 흘렸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름 한번 안떠올린 순간도 없었고요.
요즘 수면상태가 얕다보니 꿈에서도 자주나오네요. 바보같이 저는 그 꿈에서 웃고있고요.
수능이 끝나고 책상정리할때 받았던 편지들을 울면서 찢어버렸어요.
다음주 오는 분리수거날에 다른 선물도 버릴 예정이에요.
그 오빠가 그리운건지, 함께했던 추억이 그리운건지 잘 모르겠어요.
대학가면 더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거다, 내가 얼마나 좋은 여자인데 라고 스스로 타이르지만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있는걸 보니 아직은 이별을 이겨내기에 제가 부족한가봐요.
아직 누군가를 만나기가 무서워요.
제 하소연은 여기서 끝이에요.
이걸보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연애하라는 말을 하고싶어요.
저는 정말로 1년반정도 그 오빠를 위해서 살았어요.
잘보이기 위해 꾸미고, 데이트를 위해 용돈을 아꼈어요.
당연하다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엔
내가 이뻐지기 위해 꾸미고, 나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해 돈을 아끼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애를 하세요.
이게 뭔 병신같을 수도 있지만요 사실은 남을 위해 내가 아끼고 꾸민다는게 병신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저사람한테 잘보이면 내가 얻을게 많아. 이거같은 경우는 학교나 다른곳은 몰라도 연애가 아니죠.
나를 위해 연애를 하세요.
이벤트를 할때도 그사람이 좋아하겠지가 아닌 우리사이가 더 좋아지겠지,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세요.
사이가 더 좋아지면 자신도 행복해지잖아요.
남을 위해 연애하면 나중엔 자신만 힘들여져요.
배려는 하되 자신을 위해!
겨우 20살이 뭘안다고 지껄이냐 하면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글을 읽는 사람이 저와 똑같은 아픔을 겪게하고 싶지 않아요.
아마 저와 같거나 비슷한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을거에요.
그사람들한테는 위로가 되고싶어요.
또 하나 생각난거는 상대방보다 더 좋아하지마세요.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맘 졸여지고 상처받게 되어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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