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으니 됐어

아직오전중2016.01.13
조회331
억지로 하지마세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억지로 지우고 잊을려고 발버둥칠수록
그게 파도가 되어 어느 덧 쓰나미로 몰아칠겁니다

번호 지웠다 저장했다 하지말구 그냥 두세요
지웠다 저장했다하니까
내 머릿속에 더 선명하게 남더라구요
좀 괜찮아지나 싶으면 또 저장해서 보게 되고..

페이스북 친구 끊은 것도 후회되죠?
그냥 차라리 가만히 두고 어찌지내나 소식이나 듣고 말걸
괜히 친구 끊어서 더 궁금하고 더 알고싶고
그냥 두세요 그냥 보세요 보고싶은 만큼

사진 못지우시겠죠? 마음 정리가 안됐는데
머릿속은 어떻게 정리가 됐겠어요
한장 한장 볼때마다 어디갔었는데.. 뭐했는데
되려 곱씹게 될겁니다
그래도 그냥 그렇게 하세요 회상하셔도 되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죠?
근데 막상 연락하자니 자존심이
또는 그 뒤에 결과가 비참할까봐 못하겠죠?

메모장에 적어요 하고싶은 말 못했던 말 전부다
일기처럼 편지처럼 그냥 써요

혹시 잡고 싶으신가요? 그 동안 메모장에 적은 것들
하나하나 보고 되세김질 하며
메모장에 새로운 글을 쓰고 정리해서 보내세요
나중에 빠트린 말로 후회하지 않게

두려우신가요? 받아줄까 받아주지 않을까
받아주면 정말 그 동안 느끼신것들 생각하며
또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올때 생각하세요
익숙함에 속지말고 나쁜 것보다 좋았던 것들 생각하며

받아주지 않았어도 괜찮아요
충분히 할만큼 했고 그 용기 멋있었어요
더 이상 후회되는 것도 없잖아요?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리고 이별하세요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게 진짜 이별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집니다
텅 빈것같던 그 빈자리도 다른 사람을
만나볼 여유도 생기다 만나게 되면
다시 채워지고 삶의 활력을 찾을거에요

더 좋은 사람과 함께 할수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건 자존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사랑하는 일을
잊으시면 안돼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을 아시나요?
그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80세 기준으로 24시간을 환산하여
나이 별 시간을 말하죠

1살에 18분. 우리의 시간은 아직 오전 중입니다
아직 밝고 이제 시작이에요

다들 행복하시길 밝은 나날만 보내시길
혹은 어두운 날들이 다가와도
또 다시 해가 뜬다는 거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사랑받기에 충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