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여대생입니다.
제목처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여자친구... 많이 별로인가요?
저는 지금의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사귄 애인이고, 연애 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썸도 많이 탔었고, 데이트도 많이 해봤지만, 연애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혼자의 생활이 더 좋아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연애를 안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성격은 친구들과 만나는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만남이 1시인데 그 만남의 장소 부근에서 사야 할게 있다거나, 해야 할 일들이 있으면 1시간 전에 미리 가서 볼일을 다 보고 친구들과 만납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왜 은행 갈 일을 미리 안 하고, 만나는 도중에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자기가 살게 있다고 백화점에 가서 걔가 사는동안 멀뚱멀뚱 구경하면서 내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시간이 소중한 만큼 다른사람의 시간도 소중하다 생각해서, 제가 해야하는 일을 굳이 친구들과 만나는 도중에 하고싶지 않습니다.
쇼핑하기, 장보기, 머리하기 등등 저혼자 필요하고 해야 할 것들인데, 그것들이 필요없는 친구들이 굳이 저 때문에 제가 일을 보는동안 따라 다닌다(?)는게 미안합니다.
영화보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명의 사람들과 영화보는 약속을 할 때면, 항상 시간들이 안 맞아서 날짜를 정하는게 힘듭니다.
미루고 미루다 보면, 다들 각자 다른 친구들과 보거나, 상영을 종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가격이 저렴한 조조시간때에 혼자 후딱 보고 오는걸 더 좋아 합니다.
친구들은 가끔 저의 이런점을 서운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해 줍니다.
제가 외국에서 10살때부터 20살때까지 살았기 때문에, 제가 외국스타일(?) 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게 "개인주의" 라고 해서 좋게 보지만은 않는데, 저의 외국생활 때문에 "쟨 외국에서 살았어서 그래" 라고 이해 받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이해해 주는데, 남자친구는 저를 이해 못 합니다.
자기랑 만날때 같이 볼일을 봐도 되는데, 왜 굳이 먼저 나와서 혼자 다 하고 있냐고 서운해 합니다.
쇼핑을 예로 들면, 주변의 남자분들을 볼 때 대부분 오랜시간 하는 쇼핑을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화장품, 옷, 신발 등 여러번의 고민을 해야 하는 것들을 사야 할때는 먼저 가서 쇼핑을 다 하고, 남자친구와의 약속 시간 전에 끝마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도 필요한게 있어서 쇼핑을 해야 할때는 먼저 안 하고 기다렸다가 함께 합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외국생활 경험도 알고, 저의 성격도 압니다. 하지만 이해는 못 하는것 같습니다.
만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요 근래 5개월 전부터는 이런 문제로 자주 다투네요.
왜 매일매일 만나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저만의 시간도 필요한데 남자친구는 항상. 매일.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낮잠도 같이. 공부도 같이. 쇼핑도 같이. 영화보기도 같이. 밥먹는것도 같이.
제가 이런것들을 항상 혼자하는것도 아닌데... 남자친구는 너무 항상 같이 하고싶어서 부딫혀요.
저는 어느정도는 괜찮지만, 모든걸 항상 매일 같이 해야 한다는게 싫습니다.
싫다고 정확히 말을 하면 상처를 받을까봐, 돌려 말 하거나 그냥 참고 같이 하는데.. 이제는 말을 하고싶어요. 정말 답답하고 어쩔때는 헤어지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좋고, 싸우고 싶지 않아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이기적인가요, 아니면 너무 모든걸 함께 하고 싶어하는 남자친구가 변해야 하는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