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아홉 여자입니다. 아직은 결혼 전이지만 이미 양가에 결혼 얘기도 오갔기에 더 늦기전에 결혼 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십년지기 절친이 있습니다. 형제들끼리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친구고 (여자임)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성격도 잘맞고, 취미 생활도 비슷하고, 말도 잘통하고.... 친해진 후로 생일때마다 제가 미역국을 직접 끓여줄 정도니 말다했죠 (부모님 모두 지방에 계셔서 챙겨줄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친구도 저도 서로의 집을 제 2의 집이라고 부를만큼 편하게 드나들었어요. 그러다가 친구의 연년생 남동생과도 친해져서 자주 보게됬는데 3년전쯤 제가 고백해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어요. 고백만 제가 먼저 한거지 남친도 절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에 친구한테 말했을때 엄청 놀라면서도 축하해줬어요. 너무 고마웠죠. 혹시라도 사귀다가 안좋게 끝나거나 하면 친구도 부담스러울텐데 그런거 없이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처음엔 다 좋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이게 연애를 하는건지 두 남매 사이에 제가 눈치없이 끼어든건지....
친구는 위로 오빠랑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 (제 남친)이 있어요. 지방에서 형제들만 서울로 올라와서 서로 사이가 되게 끈끈해요. 그러다보니까 저랑 사귀고 난 후에도 남친의 일순위는 모두 누나누나누나.....(오빠랑 언니는 몇년전부터 취직을 해서 따로 나가살아요) 이해를 못했던건 아니에요. 제가 이제껏 제일 가까이서 봐왔으니까. 그런데 저도 사람인 이상 서운해지더라구요. 모처럼 밖에서 데이트하다가도 누나가 부르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 저한테 "우리 집에서 영화보고 맛있는거 만들어 먹으면서 데이트하자~" 하고 말합니다. 근데 그게 말만 데이트지 저랑 친구, 남친 이렇게 셋이서 그냥 놉니다. 신나게. 제속에서 열불나는건 모르구요. 그리고 저도 여자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스킨쉽도 하고싶어서 남친이랑 슬쩍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친구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친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남친 무릎을 베고 눕고 저는 그냥 소파에 앉아있죠. 혹시 친구가 나랑 남친 사이를 질투하는건가 싶다가도 너희 언제 결혼할거냐면서 자기는 결혼 생각없으니까 애기 낳으면 자기가 키워준다는 등... 이런말도 자주했어요. 이런일들이 남친과 사귀면서 계속 반복됐어요. 한번은 남친에게 우리는 사귀는 사이인데 항상 친구랑 셋이 어울리는게 난 좀 그렇다, 하니 남친 말로는 이제 형이랑 큰누나는 독립해서 나갔고 자기랑 누나 둘뿐인데 누나가 자기를 많이 의지한다는 거였어요. 친구가 집순이라 남친이 저랑 밖에서 데이트할때도 혼자 집에 있을 누나가 걱정된다는거에요. 솔직히 저도 집순이지만 친구는 정말 직장 말고는 밖에 나가지를 않아요. 밖에 나올때는 저희 데이트할때 같이 나오는거.... 영화를 본다거나 하다못해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간다거나.... 차를 타도 전 항상 뒷자석이기에 더 서러웠었어요. 예전에 친구가 저한테도 자기가 남동생을 많이 의지한다고 말했었기에 제가 속좁게 친구를 질투한거였구나 싶어서 일년에 몇번 빼놓고는 거의 셋이서 연애를 했어요. 친구한테도 말해볼까 했지만, 이 친구가 저말고는 제대로 된 친구도 없고, 또 저한테도 그만큼 소중한 친구라 서로 감정 상하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이제 남친이랑 만난지 횟수로 삼년째, 친구랑 알고지낸지 십년째라, 이미 친구네 부모님들은 서울에 올라오셨을때마다 자주 뵜었고, 또 저희 부모님도 친구를 막내딸로 생각할만큼 오래 봐왔기에 결혼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어요. 아직 결정된건 아무것도 없지만, 며칠전에 친구랑 결혼관련 얘기를 하다가 저에게 "너희 결혼하면 나도 같이 사는거 맞지?" 라며 묻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같이 산다는건 같이 데이트하는것 따위와 비교도 안되니까요. 당황했지만 되도록 담담하게 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분위기 이상해질것 같아서) 너도 나이가 몇인데 신혼집에 살 생각을 하냐~ 너도 얼른 니짝 구해!! 하니까 웃으면서 나 결혼 안한다니까~ 나 독신주의야~ 내가 너 애기 낳으면 키워줄게 ㅋㅋㅋ 이럽니다..... 더 말해봐도 혼자 살면 돈도 많이 들고, 자기 외로움도 많이 타고 십년째 동생이랑 둘이 의지하면서 살았는데 어떻게 나 혼자 사냐고.... 어차피 너도 우리집 자기네집처럼 드나들었으니까 달라질건 없지않냐고...... 그래도 설마설마 하고는 있어요. 한번 남친 잡고 물었더니 자기는 처음 듣는 소리래요. 자기도 이제 결혼하면 자기 가정을 꾸리는건데 누나가 같이 사는건 좀 그렇다. 그래도 누나 말대로 누나 혼자 지내는건 위험하니까 누나집 근처로 신혼집을 잡자.....이러더라구요............... 아.......벌써 눈앞이 캄캄해요.... 저 어떡해야됩니까 진짜.....
셋이 연애하고 셋이 결혼하게 생겼어요
아직은 결혼 전이지만 이미 양가에 결혼 얘기도 오갔기에
더 늦기전에 결혼 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십년지기 절친이 있습니다.
형제들끼리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친구고 (여자임)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성격도 잘맞고, 취미 생활도 비슷하고, 말도 잘통하고....
친해진 후로 생일때마다 제가 미역국을 직접 끓여줄 정도니 말다했죠 (부모님 모두 지방에 계셔서 챙겨줄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친구도 저도 서로의 집을 제 2의 집이라고 부를만큼 편하게 드나들었어요.
그러다가 친구의 연년생 남동생과도 친해져서 자주 보게됬는데
3년전쯤 제가 고백해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어요.
고백만 제가 먼저 한거지 남친도 절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에 친구한테 말했을때 엄청 놀라면서도 축하해줬어요.
너무 고마웠죠. 혹시라도 사귀다가 안좋게 끝나거나 하면 친구도 부담스러울텐데
그런거 없이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처음엔 다 좋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이게 연애를 하는건지 두 남매 사이에 제가 눈치없이 끼어든건지....
친구는 위로 오빠랑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 (제 남친)이 있어요.
지방에서 형제들만 서울로 올라와서 서로 사이가 되게 끈끈해요.
그러다보니까 저랑 사귀고 난 후에도 남친의 일순위는 모두 누나누나누나.....(오빠랑 언니는 몇년전부터 취직을 해서 따로 나가살아요)
이해를 못했던건 아니에요. 제가 이제껏 제일 가까이서 봐왔으니까.
그런데 저도 사람인 이상 서운해지더라구요.
모처럼 밖에서 데이트하다가도 누나가 부르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
저한테 "우리 집에서 영화보고 맛있는거 만들어 먹으면서 데이트하자~" 하고 말합니다.
근데 그게 말만 데이트지 저랑 친구, 남친 이렇게 셋이서 그냥 놉니다. 신나게.
제속에서 열불나는건 모르구요.
그리고 저도 여자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스킨쉽도 하고싶어서 남친이랑 슬쩍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친구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친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남친 무릎을 베고 눕고 저는 그냥 소파에 앉아있죠.
혹시 친구가 나랑 남친 사이를 질투하는건가 싶다가도
너희 언제 결혼할거냐면서 자기는 결혼 생각없으니까 애기 낳으면
자기가 키워준다는 등... 이런말도 자주했어요.
이런일들이 남친과 사귀면서 계속 반복됐어요.
한번은 남친에게 우리는 사귀는 사이인데 항상 친구랑 셋이 어울리는게
난 좀 그렇다, 하니 남친 말로는 이제 형이랑 큰누나는 독립해서 나갔고
자기랑 누나 둘뿐인데 누나가 자기를 많이 의지한다는 거였어요.
친구가 집순이라 남친이 저랑 밖에서 데이트할때도 혼자 집에 있을
누나가 걱정된다는거에요.
솔직히 저도 집순이지만 친구는 정말 직장 말고는 밖에 나가지를 않아요.
밖에 나올때는 저희 데이트할때 같이 나오는거.... 영화를 본다거나 하다못해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간다거나.... 차를 타도 전 항상 뒷자석이기에 더 서러웠었어요.
예전에 친구가 저한테도 자기가 남동생을 많이 의지한다고 말했었기에
제가 속좁게 친구를 질투한거였구나 싶어서 일년에 몇번 빼놓고는
거의 셋이서 연애를 했어요.
친구한테도 말해볼까 했지만, 이 친구가 저말고는 제대로 된 친구도 없고,
또 저한테도 그만큼 소중한 친구라 서로 감정 상하게 하고싶지 않았어요.
이제 남친이랑 만난지 횟수로 삼년째, 친구랑 알고지낸지 십년째라,
이미 친구네 부모님들은 서울에 올라오셨을때마다 자주 뵜었고,
또 저희 부모님도 친구를 막내딸로 생각할만큼 오래 봐왔기에
결혼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어요.
아직 결정된건 아무것도 없지만, 며칠전에 친구랑 결혼관련 얘기를 하다가
저에게 "너희 결혼하면 나도 같이 사는거 맞지?" 라며 묻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같이 산다는건 같이 데이트하는것 따위와 비교도 안되니까요.
당황했지만 되도록 담담하게 하면서도 장난스럽게 (분위기 이상해질것 같아서)
너도 나이가 몇인데 신혼집에 살 생각을 하냐~
너도 얼른 니짝 구해!! 하니까
웃으면서 나 결혼 안한다니까~ 나 독신주의야~ 내가 너 애기 낳으면 키워줄게 ㅋㅋㅋ
이럽니다..... 더 말해봐도 혼자 살면 돈도 많이 들고, 자기 외로움도 많이 타고
십년째 동생이랑 둘이 의지하면서 살았는데 어떻게 나 혼자 사냐고....
어차피 너도 우리집 자기네집처럼 드나들었으니까 달라질건 없지않냐고......
그래도 설마설마 하고는 있어요.
한번 남친 잡고 물었더니 자기는 처음 듣는 소리래요. 자기도 이제 결혼하면
자기 가정을 꾸리는건데 누나가 같이 사는건 좀 그렇다.
그래도 누나 말대로 누나 혼자 지내는건 위험하니까
누나집 근처로 신혼집을 잡자.....이러더라구요...............
아.......벌써 눈앞이 캄캄해요....
저 어떡해야됩니까 진짜.....